올해 입학 의대생 10명 중 3명 ‘삼수’

2025-04-02 13:00:31 게재

신입생 4641명 중 1380명 차지

올해 입학한 의대생 10명 중 3명이 삼수 이상을 한 지원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39개 의과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4641명 중 1887명(40.6%)이 고3 수험생(올해 2월 졸업)이다.

재수생은 1325명으로 28.5%를 차지한다. 2024년도에 입학한 재수생(888명)보다 500명 가까이 늘었다. 삼수생은 727명, 사수 이상은 653명으로 삼수 이상이 총 1380명이다. 전체의 29.7%에 달한다. 10명 중 3명이 ‘늦깎이 신입생’인 셈이다.

지난해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 중 삼수 이상은 834명인데, 올해 65%까지 크게 늘었다. 사수 이상도 지난해 364명에서 올해 653명으로 8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정원을 늘린 지역 소재 의대들에서 이같은 신입생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학교별로 보면 을지대(50%) 영남대(46.6%) 인제대(46.2%) 등은 삼수 이상이 신입생의 절반 정도였고, 제주대(36.1%) 건양대(32.1%) 등은 사수 이상 신입생이 30%가 넘었다. 삼수 이상에 해당하는 1380명은 올해 의대 정원 증원 규모(1509명)에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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