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부동산 대출 메리츠증권 임원, 혐의 부인
2025-04-02 13:00:12 게재
직원들의 알선으로 다른 금융기관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메리츠증권 전직 임원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앙법원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1일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법상 증재·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메리츠증권 전 임원 박 모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박씨측 변호인은 “검찰이 구성한 공소사실은 실제 이 사건 관련 내용과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씨는 2014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약 3년간 부동산 취득 자금 마련을 위해 김씨와 이씨를 통해 5차례에 걸쳐 1186억원의 다른 금융기관 대출을 알선받고 대가를 건넨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보를 이용해 가족 명의 회사를 세워 900억원 상당의 부동산 11건을 취득·임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