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8월초 대구에 온다
4월 중 에이전트사와 협약
대구시 구장 최적조건 준비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보유한 스페인 라리가 소속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가 오는 8월 대구를 찾는다.
대구시는 8일 FC바르셀로나가 시민구단인 ‘대구FC’와 친선경기를 갖기 위한 협약식을 ‘디드라이브’(대표 함슬)와 4월 말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드라이브는 한국기업 최초의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한국, 일본) 전체 프로모터다.
대구시에 따르면 FC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K리그 2개 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인데 그중 2번째 경기를 대구FC와 할 예정이다.
FC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은 2004년과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 2004년엔 수원 삼성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2010년엔 K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으로 승리했다.
대구시는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친선경기가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친서를 FC바르셀로나 측에 전달하는 등 친선경기 유치의사를 피력해 왔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달 19일 구단 관계자를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 보내 잔디상태 라커룸 등의 주요 시설들을 현장점검했다.
FC바르셀로나 구단측은 실사결과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개선을 대구시측에 요구했다.
대구시와 디드라이브사측은 “세계적인 글로벌구단과의 맞대결은 대구FC선수 뿐만아니라 대구시민과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27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명문 구단이다. 주요 선수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라민 야말(스페인), 하피냐(브라질) 등이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C바르셀로나 2025년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 중의 하나로 대구FC와 오는 8월 3일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대구시민들과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멋진 경기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스타디움 시설물 개선과 잔디 보식 등에 일부 예산을 집행하며 경기에 대한 예산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디드라이브 코페레이션의 함슬 대표는 경북 경주출신으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연소 예비후보로 정계에 이름을 올렸으며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청년특보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