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연…소중한 식물과의 만남
2025-04-09 13:00:02 게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특별 전시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0일부터 봄을 맞아 식물의 아름다움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별 전시를 목포시 고하도에 있는 한국섬온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난초의 숨결, 세밀화에 머물다’와 ‘내 마음을 달래’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난초의 숨결, 세밀화에 머물다’ 전시는 10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희귀 난초 식물 28종의 아름다움을 세밀화로 담아낸다. 최근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난초 식물의 보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립생태원,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과 협력해 기획됐다.

‘내 마음을 달래’ 팝업 전시는 14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섬온실에서 겨울 동안 키운 진달래를 비롯해 섬진달래 만병초 월귤 등 다양한 진달래과 식물 200여점을 선보인다. 또한 진달래 섬노루귀 세복수초의 대형 꽃 모형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마련한다.
한국섬온실은 섬과 연안 지역의 식물들을 소개하기 위해 2024년 5월 문을 열었다. ‘온실에 찾아온 북극곰’ ‘틔움도서관’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는 식물과 꽃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라며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