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N 성수 ‘K뷰티 랜드마크’로

2025-04-10 13:00:02 게재

개점 4개월만에 방문객 100만명 돌파 … 전체 매출 70% 외국인 구매

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연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 누적방문객수가 3월말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최신 K뷰티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모객 효과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일평균 방문객은 8000명에 달하며 전국 1위 매장인 ‘명동타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내국인 구매는 ‘강남타운’을 제치고 전국 올리브영 매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서울·경기 이외 지역에서 방문한 비수도권 고객 비중이 22%였다. 외국인 매출은 전체 비중 70%를 차지해 전국 3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과 국적을 불문한 고객층이 두루 찾는 ‘글로벌 K뷰티 랜드마크’ 입지를 공고히 했다.

올리브영N 성수매장에서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 미래 전략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테스트베드’이자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올리브영N 성수 입점을 추진한 신규 브랜드 158개 가운데 7개는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발판 삼아 전국 1370여개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함께 주목받는 헬스케어 브랜드 ‘스위치온’ 등과 제모 전문 브랜드 ‘고릴라왁싱’ 등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 셀링 포인트를 가장 잘 드러내는 체험형 공간으로 각광 받으며 신진 브랜드 데뷔 무대로 자리매김 중이다”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자체 설문에 따르면 고객들은 기존 유통채널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감도 뷰티 콘텐츠와 몰입도 높은 대규모 쇼핑 환경에서 리테일 혁신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자 80%가 매장 방문 경험을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매장에서 운영 중인 뷰티케어 서비스는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 3층 ‘액티브 스킨케어’ 존에서 선보이는 ‘스킨스캔’(피부·두피진단) 서비스는 매일 오전 현장 예약을 위해 대기줄까지 형성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 수준 피부 진단과 개인 피부 타입별 맞춤형 피부관리를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는 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외국인 고객 비중이 72%에 육박했다.

향후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에서 검증된 리테일 혁신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어느 올리브영 매장에서든 올리브영N 성수의 심화된 매장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가 단기간에 100만 방문객을 끌어모은 까닭은 오직 매장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고도화된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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