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
2025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경유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1(현지시간) 중단되면서 유럽 가스 가격이 연일 상승세다. 런던ICE거래소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에서 2월물은 직전 거래일보다 2.83% 오른 ㎿h(메가와트시)당 50.27유로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한때 가격이 51유로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지난달 중순께부터 꿈틀대기 시작한 유럽 가스 가격은 같은 달 30일부터 이날까지 휴일을 제외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운송 협정 계약이 지난달 31일로 만료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산 운송 중단이 EU의 전체 가스 공급량에 미치는 영향은 5% 정도다. 최근 몇 주 새 유럽 곳곳의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난방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러시아산을 메우는 주요 공급처 중 하나인 노르웨이에 있는 함
미국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이 오는 3일 출범하는 119대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법안을 가장 우선해서 다루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119대 의회에서 중점적으로 처리할 법안과 하원 운영 방식을 소개하는 규정 패키지를 공개했다. 지도부가 명시한 12개 법안에는 유권자가 연방 선거에서 투표할 때 미국 시민권자임을 입증하도록 하는 법안이 포함됐다. 이민 상태를 입증할 서류가 없는 이주민이 성범죄나 경찰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추방하는 법안도 있다.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법안도 우선해서 처리하기로 했다. 의료계 종사자에 대해 낙태 시술에서 생존한 아기를 돌볼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법안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미국과 동맹국 국민을 조사, 기소할 경우 ICC를 제재하도록 하는 법안도 있다. 하원 공화
작년 한 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10대 중 9대 가량이 배터리 전기자동차(BEV)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신차 총 12만8691대 가운데 88.9%인 11만4400대가 BEV였다. 10만4588대(82.4%)였던 전년보다 차량 대수는 물론 비율 모두 증가했다. 제조사별로는 테슬라가 전체 신차 시장의 18.9%를 차지해 점유율이 월등히 높았다. 폭스바겐, 도요타, 볼보, BMW가 뒤를 이었다. 현대는 7위(4.5%), 기아는 19위(1.2%)였다.중국 제조사의 경우 개별 점유율은 낮았지만,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를 합하면 신차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했다고 OFV는 전했다. 솔베리 토르센 OFV 원장은 “올해 새로운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 차종이 신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확대할지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2025년 신차 100%를 전기차, 수소차 등 탄
영국 노동당 정부를 겨냥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공격하는 글을 잇달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과거 광역 맨체스터 지역에서 벌어졌던 아동 성착취 사건을 거론하면서 당시 왕립검찰청(CPS) 청장이었던 키어 스타머 총리가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에서 성폭행 같은 중범죄는 CPS의 승인을 받아야 경찰이 피의자를 기소할 수 있다”며 “성폭행 갱단이 정의를 직면하지 않고 소녀들을 착취할 수 있었을 때 누가 CPS 수장이었을까? 키어 스타머”라고 썼다. 이 사건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미성년 성착취 범죄집단이 다수의 어린 소녀를 상대로 조직적인 성범죄를 벌인 일이다. 당시 영국 당국 대응이 미온적이었고 이는 범인 다수가 파키스탄계라서 인종차별 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스타머 총리는 2008~2013
미국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한 제119대 연방 의회가 3일(현지시간) 개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20일)을 17일 앞둔 시점이다. 지난해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소속 정당인 공화당은 상원(총 100석·과반 51석)에서 52석, 하원(총 435석·과반 218석)에서 219석을 차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공화당 지도부가 119대 의회에서 중점 처리할 12개 법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법안, 이민 상태를 입증할 서류가 없는 이주민이 성범죄나 경찰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추방하는 법안 등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공약 실현을 위한 법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20년 대선 패배 후 4년간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에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두 건의 테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2일 AP통신은 전날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현역 미군이 타고 있었다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있다가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원이 현역 군인(육군)인 매튜 리벨스버거로 미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Green Beret)’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AP는 전했다. 리벨스버거는 육군 특수전 부대 사령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기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미 육군도 그가 2006년부터 복무해 오랜 해외 파병 경력을 쌓았고,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 파병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타지키스탄, 조지아, 콩고 등에서 복무했다고 밝혔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
지난해 11월 라오스의 작은 마을 방비엥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6명의 젊은 관광객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는 조용히 성장하던 라오스의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이 나라가 직면한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라오스는 이 충격을 딛고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고의 상처를 치유하며, 동남아시아의 숨겨진 보석에서 관광 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자 신년호에서 이 같은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라오스의 변화는 그 중심에 라오-중국 철도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두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된 이 철도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루앙프라방, 그리고 방비엥까지 연결한다. 시속 160km로 달리는 준고속 열차는 라오스의 도시 간 이동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편하게 만들었다. 이전에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하루 종일 걸렸던 여정이 이제는 1~2시간으로 단축
다른 나라 정부는 시장에 맡겨 거의 관여하지 않지만, 유독 싱가포르 정부만 시장에 맡기려 하지 않는 영역이 있다. 바로 음식 노점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해말 이에 대한 집중 분석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섬 전체에 걸쳐 121개의 국영 노점센터(hawker centres, 국영 푸트코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6000개 이상의 소규모 개인 운영 노점상이 모여 있다. 이 국영 푸드코트는 단순히 정부 개입주의 시대의 흔적이 아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9년 동안 14개의 푸드코트를 새로 건설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9월에 문을 연 곳도 있다. 이 국영 푸드코트에는 엄격한 규정이 있다. 음식은 무슬림을 위한 할랄 옵션을 포함해 다양한 요리가 혼합되어 있어야 하고, 음식 가격도 최소 한 가지 요리를 3.5싱가포르달러(한화 약 3800원)에 제공해야 한다. 또 노점센터에서는 싱가포르인이거나 영주권자만 일할 수 있으며, 누구도 2개 이상의
2024년에도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대상국이다. 2023년 전세계적인 수출감소로 인해 양국간 교역액이 전년보다 약 83억 달러 하락한 794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양국간 교역이 다시 증가해 850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서고 무역 흑자도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잘 알려졌듯이 한국은 베트남 내 1위 투자국으로서 양국은 공급망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베트남은 한국의 중요한 수출시장이자 생산기지로서 기능하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의 대세계 수출감소는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베트남 경제가 직면할 변수에 관심을 둬야 한다. ◆트럼프 2기의 출범과 베트남의 긴장 = 한편 트럼프 2기의 출범에 따라 베트남의 대미 수출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2024년 10월에 베트남의 대미 무역 흑자는 이미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중국, EU, 멕시코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이기 때문이다. 게다
01.02
독일 전역에서 새해 첫날 폭죽놀이를 하다가 최소 5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ARD방송 등에 따르면 작센주 오샤츠에서 45세 남성이 폭죽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 치료 중 숨졌다. 이 남성은 추진체와 배터리가 포함된 전문가용 대형 폭죽을 터뜨리다가 사고를 당했다. 함부르크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게제케, 브란덴부르크주 크레멘, 작센주 하르타에서도 1명씩 사망했다. 함부르크의 20대 남성은 수제 폭죽을 사용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폭죽을 고의로 인파 속으로 던지거나 잘못 폭발해 다치는 경우도 속출했다. 하노버에서 14세 소년의 오른손 일부가 절단됐고 로스토크의 10세 어린이는 얼굴에 중상을 입었다. 베를린의 사고 전문병원 UKB는 이날 오전 1시까지 손을 심각하게 다친 응급환자를 8명 치료했다고 전했다. 베를린 서부 쇠네베르크에서는 밤새 주택 36채의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이 금가 주민들이 대피했다. 경찰은 폭발력 때문에 사용이 금지된 폭죽인 일명 ‘공폭탄’이 일
119대 미국 연방의회가 3일(현지시간) 개회하는 가운데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발로 하원의장 선거가 2023년과 같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화당 내에서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마이크 존슨 현 의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존슨 의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1일까지 밝히지 않고 있어서다. 119대 의회의 하원은 전체 435명(결원 1명 포함)으로 구성되는데 공화당 의원이 219명, 민주당 의원이 215명이다. 공화당이 민주당 협조 없이 자체적으로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218표가 필요하나 5명이 현재 존슨 의장의 재선출에 반대하거나 분명하게 지지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존슨 의장에 대한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힌 토머스 매시 의원(공화·켄터키)은 전날에도 존슨 의장이 계속 하원의장을 맡을 경우 공화당이 2026년 하
이탈리아 북부의 금융·패션 중심지 밀라노가 1일(현지시간)부터 실외 흡연을 금지했다고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밀라노에서는 이날부터 다른 사람과 최소 10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고립된 공간을 제외하고 모든 실외 장소에서 흡연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최소 40유로(약 6만원)에서 최대 240유로(약 37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전자 담배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밀라노 시의회가 미세먼지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0년 11월 제정한 ‘대기질 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버스정류장, 공원, 스포츠시설, 경기장, 묘지, 어린이 놀이시설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됐고 새해부터 10m 거리 규정을 지킬 수 없는 모든 실외 장소로 확대됐다. 이탈리아에서 이처럼 실외 흡연을 광범위하게 제한한 것은 밀라노가 처음이다. 롬바르디아 평원에 자리 잡은 밀라노는 유럽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25년 만기 도래가 예정된 미국 국채 규모가 3조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단기채 비중이 크다는 점이 새해 채권시장에 잠재적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행한 국채 규모는 26조7000억달러로 2023년 대비 28.5% 급증했다. 신규 발행 국채 가운데 상당 비중이 만기가 짧은 단기채로 이뤄졌다. 통상 단기채 발행 비중은 전체 채권 발행량의 20% 남짓을 차지해왔는데 부채한도 협상과 신속한 재정운영 자금 마련 필요성 탓에 재무부는 최근 몇 년 새 단기채 발행 비중을 늘려왔다고 CNBC는 설명했다. 2025년 만기가 도래하는 미 국채 규모가 약 3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단기채 발행이 늘어났던 탓에 만기 도래분 중 상당 비중을 단기채가 차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통상 정부는 재정적자 발생 시 장기채를 발행해 세수 부족을 메우는 게 일반적이다. 여러 해에 걸
우크라이나 영토를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공급되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체결했던 우크라이나 우렌고이 가스관의 5년 사용 계약을 전날 종료하고 갱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밀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가스 판매를 막아선 것이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 가스 경유를 중단했다”면서 “이는 역사적인 일로 러시아는 시장을 잃고 재정적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도 “모스크바 시각으로 1일 오전 8시를 기해 러시아산 가스의 우크라이나를 통한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말 러시아와의 전쟁 개전 뒤에도 이 계약에 따라 자국을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연간 약 15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 국가로 보냈다. 계약 초기였던
새해 첫날 새벽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차량 돌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새해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트럭을 몰고 온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고, 경찰관 2명도 범인이 쏜 총에 맞아 다쳤다. 다만 경찰은 “그들(경찰관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과 반자동 소총도 회수됐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매우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범인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치려 했다”면서 “음주운전은 아니며, 우리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더 복잡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용의자는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뚫고 돌진한 후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을
12.31
2024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을 몰고 돌진해 2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용의자가 정신질환을 앓은 흔적이 있다고 당국자가 밝혔다. 낸시 페저 내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정신적으로 병적인 징후가 눈에 띈다”며 “범인이 인터넷에 올린 수천 건의 진술과 여러 기관에 들어온 수많은 제보와 절차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용의자 탈렙 알압둘모흐센(50)은 2006년 독일로 이주한 뒤 이슬람 반대 운동을 하면서 독일이 유럽을 이슬람화하고 자신을 박해한다고 주장했다. 페저 장관은 그가 “음모론에 이끌렸다”며 범행을 판단할 다른 지표와 개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압둘모흐센은 지난 20일 오후 7시께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검은색 BMW X5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몰고 돌진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35명이 다쳤다. 심리치료 전문의인 용의자가 반이슬람주의 성향에다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금까지
내달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소셜미디어가 유해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검열하는 것을 막겠다고 하면서 유럽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각각 이끌 브렌던 카와 앤드루 퍼거슨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가 특정 콘텐츠를 유해하다고 판단해 삭제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1996년 제정된 통신품위법의 230조에 따라 자사 플랫폼에 올라오는 콘텐츠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지지 않는다. 이는 특정 콘텐츠의 삭제 여부를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는 의미인데 그간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진보 성향의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보수 진영의 콘텐츠를 검열한다고 비판해왔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 지명자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에 올라오는 콘텐츠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통신품위법
스페인 당국이 남부 한 농장 지하에 설치된 화물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7t을 적발해 압수하고 밀수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7일 과달키비르강 어귀에서 수상한 쾌속정 두 척의 움직임을 탐지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후 세비야 남부 도시 코리아 델 리오의 한 농지 지하에 숨겨져 있던 화물 컨테이너 두 개에서 마약을 찾아냈다. AK-47 소총을 포함한 무기와 도난 차량도 발견했다. 이번에 적발된 7t은 스페인 남부 지역으로 쾌속정을 통해 밀수된 코카인 양으로는 사상 최대다. 스페인은 역사적으로 중남미와 가까운 관계인 데다 대마초가 생산되는 모로코와 가까워 국제 마약 밀수업자들이 유럽으로 통하는 주요 관문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와 별도로 포르투갈 당국도 이날 리스본 남쪽 세투발 항구에서 중남미로부터 들어온 화물선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 약 3.5t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코카인은 화물로 선적된 바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러시아가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자들을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검찰총장은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측 조사위원회 대표가 “죄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 형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철저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러시아가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 문제의 여객기는 지난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8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러시아 측은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했다고 주장하는 등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전날 러시아 방공 미사일의 오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내년 1월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월 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월 7일 워싱턴으로 운구돼, 여러 대통령들이 그랬던 것처럼 국회의사당에 안치돼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장례예배가 진행된다. 카터 전 대통령과 가까웠으나 이미 사망한 두 사람, 즉 1976년 카터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친구가 된 공화당 제럴드 R. 포드 전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이자 파트너인 월터 F. 먼데일 전 부통령의 아들들이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성당 예배가 끝난 후 카터 전 대통령은 고향인 조지아로 가 2023년 11월 96세의 나이로 사망해 77년간 함께 했던 아내 로잘린 카터 전 영부인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이 퇴임후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특히 공중 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