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
2024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동 곳곳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꾼 것으로 향후 이스라엘의 대외 기조는 더욱 강경해질 전망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집권 리쿠르당에 소속된 갈란트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13개월째 가자지구 전쟁을 지휘해 온 인물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중에는 총리와 국방장관 사이에 완전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전쟁 초반 몇 달간은 저와 국방장관 사이에 신뢰가 존재했고 업무에 성과도 거뒀으나 지난 몇 달간에는 신뢰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 또 “갈란트 장관이 전쟁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고, 내각의 결정에 반하는 결정과 발언을 내놓곤 했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1.05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본투표가 5일(현지시간) 오전 0시(한국시간 5일 오후 2시)부터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미 대선 본투표는 전통적으로 ‘자정 투표’를 해온 뉴햄프셔주 북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 등에서 5일 0시에 가장 먼저 시작되며, 대부분 오전 5~8시부터 시작해 오후 7~9시 사이에 마감한다. 이번 대선은 민주당의 전격 후보교체와 공화당 후보의 총격피습 등 극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초박빙 접전 양상을 띠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0여일간의 장정을 마무리하고 유권자 심판을 기다리게 됐다. 진보 성향의 유색인종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과, 보수색 짙은 백인 남성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어느 후보들보다도 뚜렷하게 대비됐고, 지지층 역시 양극단으로 갈라졌다. 선거 캠페인도 확연하게 차이났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식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 회복, 여성 생식
미국 대선 본투표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마지막 힘을 쏟았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 7개 경합주 선거인단 93명 중에서 가장 많은 19명이 배정돼 이곳에서의 승리 여부가 당락의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하루 일정 전체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몰아넣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경합주 3곳을 훑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스크랜턴을 시작으로 레딩, 앨런타운,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앨런타운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은 공포와 분열의 정치에 지쳤다면서 “미국은 우리 동료 미국인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보는 새로운 앞길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까지 하루만 남았는데 동력은 우리 편”이
11.04
대선 후보의 교체와 피격사건 등 숱한 이변과 반전을 낳았던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판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승부를 펼칠 만큼 초접전 양상이다. 두 후보는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 7곳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리스의 승리 공식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 등 북부 3개 주를 모두 가져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월’로 불리지만,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균열을 냈다. 최근에는 해리스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우위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눈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 승패가 결정돼도 결과에 쉽게 승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년 대선 때처럼 결과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1.6 의사당 사태와 같은 폭동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경합주의 승패가 수천표 차로 갈리는 접전이 현실화할 경우 재검표를 요구하거나 선거 공정성 또는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소송전이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당장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수차 ‘조건부’로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는 지난 6월 말 TV 토론에서 ‘예’나 ‘아니오’로 대선 결과 수용 여부를 답해달라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공정하고 법적이며 좋은 선거’일 때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말 지지자들에게 “(펜실베
미국 대선이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면 단 하루를 남겨놓게 된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D-2일인 3일(현지시간)까지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면도날 위 접전’이라 불릴 만큼 여론조사상 결과를 점치기 힘든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대선의 최종 승패를 결정지을 7개 경합주를 집중 공략하며 단 한표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건주(선거인단 15명)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교회를 찾아 흑인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막판 구애전을 펼쳤다. 해리스는 “신(God)은 우리를 치유하고 하나의 나라로 모으는 계획, 자유와 기회, 정의를 위한 계획이 있다”고 말한 뒤 “그 계획을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예배와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
11.01
무기지원은 물론이고 파병까지 공식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최근 북한 움직임에 대해 한미 외교안보 수장들이 워싱턴에서 만나 강도높게 비판하며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보로 볼 때 북한군 8천명이 (러시아와 우크라 교전지역인)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면서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파악이 정확히 안되지만 며칠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북한 용병을 사용하는 것은 러시아의 힘이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분명히 말하지만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 또는 전투지원 작전에 참여하면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현 한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가
미국 대선이 5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도 승패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초박빙 대결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는 여론조사에 따라 우세 후보가 바뀌는 일대 혼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매사추세츠대 로엘캠퍼스(UMass Lowell)와 유고브가 16~23일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가운데 48%는 해리스 부통령을, 4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찍겠다고 밝혔다. 미시간(600명) 및 노스캐롤라이나(650명)를 대상으로 이 대학이 같은 기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미시간은 해리스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47%의 지지로, 45%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위에 있었다. 7개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
북한이 러시아 파병에 이어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시험발사하며 존재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술이나 식량, 에너지 등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 과정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에 대한 불만표시 등 다목적 포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ICBM 발사 후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이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일 전했다.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시험발사를 승인하자 미사일총국장인 장창하 대장이 제2붉은기중대에 발사명령을 하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성포-19형’은 최대정점고도 7687.5㎞로 상승해 1001.2㎞ 거리를 5156초(85.9분)간 비행한 후 동해 공해상 예정목표 수역에 탄착했다. 통신은 “최신형 전략무기 체계시험에서는
아시아판 트럼프로 불리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의 과거 행적이 필리핀에서 큰 파장을 부르고 있다. 대통령 재임시절 추진했던 ‘마약과의 전쟁’에 따른 유혈 진압 등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그는 최근 필리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통치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범죄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다른 범죄자들로 구성된 ‘암살단’(death squad)을 운영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임기가 끝난 뒤 28일 상원 청문회에서 처음 공개석상에 나온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오랫동안 다바오시 시장이었을 때 7명의 범죄자들로 구성된 암살단을 운영했다고 인정하면서 “이들 7명은 경찰이 아니었고 갱단이었다”고 말했다. 또 “암살단에 누군가를 죽이라고 지시하면서,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대신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6~2022년 대통령 재임 중 발생한 살인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
2020년 중국과 인도 간의 치명적인 국경 충돌은 양국 관계에 균열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지정학에 지각변동을 촉발했다. 20명의 인도군과 최소 4명의 중국군이 사망한 이 교전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국경에서 발생한 충돌이었다. 전쟁의 여파로 양국은 각각 분쟁 지역인 히말라야 국경에 수만 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대포, 미사일, 전투기의 지원을 받았다. 중국은 인도의 라이벌인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 원조를 확대했다. 인도는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고 미국 및 동맹국들과의 국방 관계를 심화했다. 그 결과 서방은 인도를 중국 견제의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가 화해의 손을 잡았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 10월 24일자 기사에서 “지역 지정학을 다시 뒤흔들 수 있는 데탕트가 지금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21일, 인도 당국은 국경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과 순찰 권리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중국 외교부는 합
지난 10월 20일 인도네시아 8대 대통령인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취임식에서 “이 나라를 더욱 자립적으로 만들고, 부패와 빈곤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장기 독재 이후 인도네시아는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정치적, 민족적, 종교적 불안에 시달렸지만 민주주의 국가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0년 간 연평균 5%로 경쟁국인 베트남, 필리핀, 인도보다 낮다. 역설적이게도 수하르토 정권이 억압하던 1990년대에 오히려 제조업의 성장에 기대어 8%대의 경제성장률을 경험했다. 그러나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5~6%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인프라 개발에 역점을 두며 경제를 효율적으로 운용했던 조코위 전 대통령 집권기도 5% 언저리의 성장률에 만족해야 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최대 경제국으로 인구 2억 8200만 명, 니켈 보유 및 생산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세계 2위, 석탄 수출 세계 1위로
10.31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놓고 한미와 북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거칠게 맞붙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양측은 파병의 위험성과 정당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군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돼 총알받이 신세가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고,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중동 지역을 위협하는 북한과 이란의 능력이 재앙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미국과 동맹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력과 정보를 지원할 권리가 있는 반면 러시아 동맹국은 비슷한 일을 할 권리가 없다는 논리를 모두에게 강요하고 있는가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주장했고,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러시아의 주권과 안보 이익이 미국과 서방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면 우리는 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31일 오전 대륙간탄도
30일(현지시간)로 엿새 밖에 남지 않은 미국 대선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양측에서 잇따라 불거진 “쓰레기(garbage)” 발언으로 시끄럽다. 논란의 ‘쓰레기 발언’은 지난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뉴욕 유세에서 터져 나왔다. 찬조연설에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표현했다. 미국 내 600만명, 최대 경합주 페닐베이니아에 47만여명에 이르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은 물론 라틴계 유권자들이 분노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역풍을 맞았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힌치클리프의 발언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곧바로 선을 그었지만, 해리스 부통령 측은 해당 발언 영상을 광고로 만드는 한편 경합주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대량 발송했다. 대선 막바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에 바짝 긴장하던 해리스 부통령에게 분명한 호재
북한이 31일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면서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 일 당국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방위성도 관련 내용을 속보로 전한 뒤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서쪽 약 300㎞ 해역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쏘아 올려 한미 양측을 향한 불만과 경고를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이 ICBM 도발을 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지 10개월
10.30
우리 군이 도입하는 K2 전차에 국산 변속기 장착이 결정되면서 전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이 모두 국산화될 전망이다. 이는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보이는 폴란드 수출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2전차 4차 양산에 적용할 변속기(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추위는 업체가 제안한 추가 품질보증 대책, 관련기관 의견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차 양산에 국산변속기 적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1~3차)에 제작된 K2 전차에는 국산 엔진과 함께 독일제 변속기가 들어갔지만 이번 결정으로 4차 양산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생산되는 K2 전차 150대에는 국산 변속기가 장착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국산변속기 적용으로 K2전차의 파워팩은 완전 국산화되며, 향후 우리 군 운용 시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 및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는 지금 승리가 아닌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9일(현지시간) 이같은 제목의 우크라이나전쟁 전황 기사를 보도했다. “러시아는 전장 일부에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동료들, 서방 관리들, 그리고 많은 우크라이나 사령관들은 사적으로 전쟁의 방향과 향후 6개월 동안 러시아의 진격을 저지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능력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교전 중인 도시 포크로우스크를 사수하는 데 성공하고 있지만, 전선의 다른 곳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 방어선을 뚫고 진격하고 있다. 북부 쿠피안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이 오스킬강에서 우크라이나군 대형을 둘로 쪼갰다. 동쪽의 차시브 야르(Chasiv Yar)에서 러시아는 6개월간의 노력 끝에 시베르스키 도네츠 운하를 건넜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 안팎의 고지를 점령하고 두 방향에서 쿠라호베로 진격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지역을 또 공습해 어린이 20여명을 포함한 수십명이 사망 또는 실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끔찍한 결과라고 논평했지만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논평을 하는 대신 하마스의 통계에 되레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자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주거용 건물을 공격해 최소 9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거나 실종했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최소 20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 보건부는 “여러 피해자들이 여전히 잔해 속에 묻혀 있거나 도로 위에 있으며, 구급차와 민방위대가 그들에게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주요 동맹국인 미국도 민간인 피해가 많은 것에 대해 강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를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 끔찍한 사건”이라고 불렀다. 그는 기자들에게 미국 관리들이 이스라엘 정부에 연락해
10.29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북한군이 투입되면서 한미 당국은 물론 양국 정상들까지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28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이 훈련을 위해 러시아 동부 지역에 군인 총 1만명 정도를 파견했으며, (그들이) 향후 수주간 우크라이나 가까이서 러시아 병력을 증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북한군) 병력 중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가까이로 이동했다”고 확인한 뒤 “북한 군인이 전장에 투입된다면 전투병력으로서, 합법적 공격 대상으로 간주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북한군의 파견 규모를 3000명으로 추정했으나 이번에 약 1만명으로 상향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최근 국제적 관심사로 급부상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다뤄지게 됐다. 한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지지를 받은 우크라이나가 회의 소집을 요구해 받아들여졌다. 회의 개최 예상시간은 30(현지시간) 오후 3시 이후다. 28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현재 안보리 의장국인 스위스의 주 유엔 대표부가 이런 회의 소집 계획을 공지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대한민국, 슬로베니아, 몰타의 지지를 받아서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이에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인도와 그 결과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 전망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자며 31일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30일 회의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최근 밀착관계를 둘러싼 여러 우려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번 북한의 개입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과 권위주의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