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8천명 쿠르스크로 이동”

2024-11-01 13:00:04 게재

한미 2+2 장관회의 후 기자회견 북 “신형 ICBM 화성포-19 성공”

무기지원은 물론이고 파병까지 공식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최근 북한 움직임에 대해 한미 외교안보 수장들이 워싱턴에서 만나 강도높게 비판하며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한국 김용현(왼쪽부터) 국방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울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보로 볼 때 북한군 8천명이 (러시아와 우크라 교전지역인)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다”면서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파악이 정확히 안되지만 며칠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북한 용병을 사용하는 것은 러시아의 힘이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분명히 말하지만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 또는 전투지원 작전에 참여하면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현 한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가 얼마나 되는지 질문을 받고 “포탄은 1천만 발에 가까운 수백만 발로 이해하면 되고, 미사일은 1천여 발 정도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10월 31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최신형 ICBM ‘화성포-19형’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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