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담긴 은둔형 외톨이의 마음
2021-08-06 13:11:45 게재
은둔형 외톨이 또는 고립 청년의 심리상담을 여러 해 진행해 온 이아당심리상담센터에선 그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모아 지난해 미술 소모임을 진행했다.
자신을 표현하기 쉽지 않았던 이들도 그림에선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펼쳐 보였다.
첫째 옆 그림 제목은 '화해'. 그린이는 "자신을 상처 입히던 내가 나에게 상처 입혀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상처 입히던 나에게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라고 안아주고 싶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아래 그림 제목은 '오필리아'. 그린이는 "어떤 날은 침대가 꼭 늪처럼 느껴진다. '일어서야 하는데 ...'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이대로 서서히 잠겨버릴까 두렵다"고 작품집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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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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