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플랫폼시티’ 실시계획 인가

2024-12-26 13:00:15 게재

기흥·수지 일원 272만㎡

용인시 3공구 30일 착공

경기도는 26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플랫폼시티)’이 지난 24일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용인도시공사가 담당한 3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1·2공구를 착공, 오는 2030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 조감도. 경기도 제공

플랫폼시티는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약 272만9000㎡(약 83만평)에 8조26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거 상업 산업 문화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경제복합 자족 신도시'로 건설된다.

특히 GTX-A 노선과 수인분당선 2개 노선이 교차하는 구성역 주변에 복합환승시설과 연계된 복합용지 9만㎡를 공급하고 사업지구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복합용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플랫폼시티는 주거용지 37만7718㎡(13.8%), 상업용지 15만8701㎡(5.8%), 산업용지 44만9705㎡(16.4%), 도시기반시설용지 162만9291㎡(59.8%), 기타시설용지 11만3454㎡(4.2%)로 계획됐다. 계획인구는 2만7283명, 주택 1만105세대를 공급하는데 공공임대주택은 1954세대로 전체 주택의 19% 수준으로 계획됐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토지이용 계획도. 경기도 제공

용인시는 특히 산업시설용지로 계획된 44만여㎡에 반도체 R&D 기업 등을 유치해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잇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GTX 구성역 일대 9만여평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컨벤션센터 호텔 등 마이스(MICE) 시설을 설치, 경기남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플랫폼시티는 올해 3월 김동연 지사가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제시한 경기 AI지식산업벨트 구축 비전에 포함된 핵심사업”이라면서 “청년들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 기회타운’ 방식으로 조성해 환경친화적이고 매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이 될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는 만큼 많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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