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흡수 뛰어난 국립공원 자생수목 10종

2025-04-04 13:00:02 게재

국립공원공단 선정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식목일(4월 5일)을 맞이해 탄소 흡수 효과가 뛰어난 국립공원 자생수목 10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상수리나무 물박달나무 소나무 졸참나무 들메나무 갈참나무 곰솔 떡갈나무 가래나무 굴참나무 등이다. 이 중 연평균 탄소흡수량이 가장 높은 수목은 상수리나무로 30.12kg-CO2/그루다. 이어 물박달나무가 21.51kg-CO2/그루로 두 번째로 많았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들 10종을 선정하기 위해 2023년부터 국립공원 주요 자생식물별 연평균 탄소흡수량을 조사해 분석했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84종의 식물에 대한 탄소흡수량 평가를 마친 상황이다.

조사 결과, 자생식물 84종의 연간 평균 탄소흡수량은 7.37kg-CO2/그루로 나타났으며, 선정된 10종의 자생수목은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우수한 탄소흡수 효과를 보였다. 10종 중 상대적으로 탄소흡수량이 가장 낮은 수목은 굴참나무로 15.36kg-CO2/그루를 기록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2025년까지 23개 모든 국립공원에서 자생식물별 탄소흡수량 평가를 완료하여 지역별·입지환경별 탄소흡수 효과가 높은 식물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올해 식목일에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추천한 자생수목을 심도록 안내하는 등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이 실시한 육상생태계 연평균 탄소흡수량 평가에 따르면, 14개 국립공원의 평균 탄소흡수량은 14.30CO2-ton/ha/year로, 활엽수군락(14.63)이 침엽수군락(12.8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별로는 소백산(17.17)과 덕유산(16.61), 가야산(16.08)이 상대적으로 높은 탄소흡수량을 보였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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