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2025-04-08 09:40:43 게재

여가부, 치료 지원도

여성가족부는 교육부, 시·도 교육청 등과 협력해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학령전환기 청소년(초1 초4 중1 고1) 164만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내용은 △스마트폰 과의존 관찰자(보호자) 진단(초1)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자가진단(초4 중1 고1) △청소년 사이버 도박문제 진단(중1 고1) 등이다.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또는 사이버 도박문제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에게는 보호자 동의를 얻어 맞춤형 치유서비스가 제공된다.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추가심리검사를 통해 우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종합심리검사와 병원치료도 지원한다. 치료비는 최대 40만원(취약계층은 최대 60만원)까지 지원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다양한 대안활동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사이버 도박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로 연계해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디어 과다사용 및 도박경험 등을 점검하고 슬기로운 미디어 이용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조기에 발굴되어 전문적인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학교와 보호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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