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과제, 경제회복 48% 국민통합 13%
대통령 선호 이재명 37% 김문수 9%
6.3 대선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제 회복·활성화’(48%) ‘국민 통합·갈등 해소’(13%)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37% 김문수 전 장관 9% 순이었다.
한국갤럽이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1005명. 가상번호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14.9%.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들은 차기 정부 제1 과제로 경제회복을 꼽았다. 전 연령대(50대 63%, 20대 25%)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고, ‘국민 통합’은 상대적으로 남성, ‘민생·생활 안정’은 여성이 더 바랐다. ‘저출생 대책’은 20대, ‘계엄 세력 척결’과 ‘검찰 개혁’은 40·50대에서 두드러졌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37%, 김문수 9%, 홍준표 5%, 한동훈 4%, 이준석·한덕수·오세훈·안철수 2%, 이낙연·유승민 1%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10명)에서는 이재명이 81%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300명)에서는 김문수가 27%, 홍준표·한동훈이 각각 10%대 초반이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0%, 무당층 20%였다. 지난 4일 윤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5%p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8%, 민주당 4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6%였다.
탄핵·파면정국과 관련한 국가기관 신뢰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신뢰한다’ 61%로 가장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51%, 경찰 47%, 법원 46%,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32%, 검찰 25% 순이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