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확대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과 장은공익재단이 최근 ‘2023 도전 창업왕중왕전 ST캠퍼스 창업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총 5개 팀에 창업 사업화 투자 지원금을 전달했다. 서울과학기술대와 장은공익재단 주관으로 펼쳐진 ‘2023 도전 창업왕중왕전 ST캠퍼스 창업오디션’은 서울과학기술대 학생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기술을 가진 유망 학생 창업팀을 발굴하고 창업 사업화 지원금 투자를 통해 우수 창업 기업을 배출하기 위해 마련된 투자유치 IR 대회다. 서울과학기술대 테크노큐브에서 열린 ‘2023년 ST 창업 페스티벌’ 행사에서 장은공익재단이 기부한 창업 사업화 투자지원금을 선발된 5개 팀에 수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모난돌 오준석 대표가 투자금 1천만 원을, 최우수상을 수상한 Eat it+ 박승솔 대표와 Surf Sol Salt 허기강 대표가 각각 투자금 500만 원을 그리고 우수상을 수상한 휴스퀘어 윤순열 대표, 네얼간이 신경민 대표가 각각 투자금 250만 원을 지원받았다.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 김종선 단장은 “우수한 창업 지원 인력과 창업 지원 공간을 활용해 창업 지향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창업자들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인공지능 가이드 이미지확대 <박태웅의 AI 강의> 지은이 박태웅 펴낸곳 한빛비즈 챗GPT 열풍과 혼란을 정리해준 화제의 유튜브 강의가 책으로 출간됐다. 지난해 말 등장한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가볍게 제치고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모은 서비스로 기록됐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에 챗GPT에 대한 책들이 서점가에 쏟아졌지만 공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에게 매개변수와 플러그인, API 등의 용어는 낯설 수밖에 없다. IT 분야 전문가인 작가는 중·고교생도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대화체로 인공지능의 원리와 실체를 정확하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또 단순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으로 인해 변하게 될 사회적 충격을 예견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를 고찰한다. 특히 오리지널의 실종과 데이터 오염, 지식재산권 침해, 일자리 소멸 등 우리가 대처해야 할 여러 우려 사항을 언급하며 각각의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심도 있게 짚어낸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가이드. 챗GPT와 빅데이터, AI 리터러시 등에 흥미가 있거나 인공지능 관련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추천한다.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는 명화의 이면 이미지확대 <뜻밖의 미술관> 지은이 김선지 펴낸곳 다산북스 최근 미술관과 전시회에 젊은이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MZ세대의 인증숏이 넘치고 있지만 그림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은 드문 게 사실이다. 미술 작품의 매력 중 하나는 당시 사회와 작가의 고민이 담긴 질문들이 작품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역사와 미술사, 현대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명화라 칭송받는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와 당시 시대상을 들려주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명화의 기준은 무엇인가’ ‘예술성은 화가의 면책 특권이 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우르비노의 비너스〉 속 여인은 정말 비너스의 현신이 맞을까’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명화 상식을 뒤집는 질문까지. 작가가 건네는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생각의 프레임을 깨부수는 새로운 관점으로 희대의 작품들을 다시 보게 된다. 평소 명화와 화가, 미술사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물론 예술을 통해 세상을 넓고 깊게 보길 원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진로 결정은 고교생에게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과제다. 많은 학생들이 이 중요한 결정 앞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길이 올바른 선택일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혹시 나만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학생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진로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다. 고교 시절 결정했던 진로가 대학에서 바뀔 수도 있고, 처음에 결정하지 못했던 진로를 나중에 발견하기도 한다. 특히 대학에서의 자유로운 학습 환경은 진로 선택의 불확실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 많은 대학들이 정해진 학과가 아닌 계열별 통합선발이나 자유전공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1년간 심도 있는 진로 고민과 원하는 일을 찾아가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화여대의 계열별 통합선발도 이러한 변화를 추구하는 전형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대학 첫해에 다양한 교양과 전공 수업을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탐색한다. 고교 시절 명확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대학 진학 후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은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1학년 이다희씨의 수험 생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미지확대 이다희 |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1학년 사진 이의종 누가 뭐래도 ‘할 수 있다’는 확고한 마음 고1, 2 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면서 다희씨는 내신 성적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모의고사에서는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꾸준히 1등급을 유지하는 등 내신 성적보다 훨씬 우수한 성적을 냈다. 그래서 결단했다. 정시를 준비하기로. 다희씨는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정시 준비에 ‘올인’했다. 당시 학교에선 정시로 진학하는 학생이 드물어 선배나 선생님의 조언을 얻기 어려웠다. 주변에서는 ‘정시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확고한 믿음으로 정시 준비를 밀어붙였다.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진 않았다. 학교에서 〈수능특강〉 등 EBS 교재를 활용해 수업했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에는 모의고사를 틈틈이 풀었다. “주변 의견에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했어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정시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겠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그런 말은 아예 듣지 않았어요. 정시로도 충분히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유지했어요.” 철저한 모의고사 대비로 수능에서의 담대함 키워 수시를 준비하는 많은 고교생 사이에서 모의고사의 중요성은 종종 간과된다. 하지만 다희씨는 모의고사를 중요한 학습 기회로 삼았다. 최선을 다해 모의고사를 보고 시험 후에는 해설지를 통해 복습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는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오답 노트를 작성하며 학습했다. “예를 들어 3~6월 4개월간의 오답 노트를 모아 7월에 다시 한 번 복습하며 문제 유형을 익혔어요. 모의고사를 철저히 준비한 덕에 실제 수능 당일엔 전혀 긴장되지 않더라고요. 수능이 끝난 후엔 마치 모의고사를 치른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또한 〈과학동아〉와 〈독서평설〉 같은 잡지를 정기적으로 읽으며 비문학 배경지식을 넓혔다. 비문학에서 처음 보는 주제가 지문으로 나올 경우 멘탈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서 배경지식을 확장하는 방법에 집중했다. 덕분에 처음 보는 지문일지라도 이미 익숙한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에 차분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수학에서는 ‘백지 풀이법’이 큰 도움이 됐다. 틀린 문제는 해설지를 참고하지 않고 빈 연습장에 문제 풀이법을 써나가며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반복적으로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완벽히 익힐 수 있었다. 정시+계열별 통합선발 선택으로 원하는 진로 찾아 고교 시절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희씨에게 이화여대 계열별 통합선발은 ‘맞춤형’ 선택이었다. 대학 1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교양과 전공 수업을 듣고, 동기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고교 때와 달리 대학에서 자유로운 학습 환경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다른 대학들도 자율전공과 같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대부분 과마다 정해진 인원이 있어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화여대는 수능 응시 계열, 1학년 성적, 학과별 배정 인원 등에 구애받지 않고 원한다면 어떤 학과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최근 다희씨는 생명과학과를 최종 선택했다. 고교 시절 인문 계열 지망이었던 다희씨에게는 예상 밖의 선택이었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았다고. “고등학생 때도 과학에 흥미가 있었지만 수학 성적이 좋지 않아 인문 계열 전공을 염두에 두고 관련 과목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대학에서 평소 관심 있었던 생명과학 수업을 들어보니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이 분야를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 생명과학 대학원까지 진학할 계획이에요.”
성신여대(총장 이성근)가 최근 성북문화원과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를 통한 성북구 관내 각종 역사·문화·예술 활동 활성화 및 증진 등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역사·문화·예술 활동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역사·문화·예술 활동 관련 연구 활동, 협력 사업, 행사 등에 관한 사항 △역사·문화·예술 활동 관련 물적·인적 자원 교류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성신여대와 성북문화원은 국제 학술 대회를 비롯한 각종 학술 사업 및 문화 예술 사업 등에서 폭넓은 협업을 도모할 계획이다.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은 “성신이 가진 인프라를 지역 사회와 나누는 공유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확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가 최근 인천시의회(시의회), 인천시교육청(시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 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 등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허식 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박병근 IGC운영재단 대표, 아써 리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 대표,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IGC 대학생은 멘토로서 인천 지역 원도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과 학습 지도, 학교생활 및 진로 상담 등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IGC 입주 대학은 대학생 멘토 선발을 지원하고 시교육청은 해당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또한 인천경제청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며 시의회는 참여 멘토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태준 겐트대 총장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청소년 멘토링 사업에 좋은 취지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 인천 학생들이 국제적 역량을 기르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겐트대는 현재 2024학년 3월 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순위로 선택한 고교에 입학했지만 생각보다 교과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 1학년 마칠 때쯤 현재 내신 성적으론 원하는 대학은 진학하기 어렵겠다는 불안감이 몰려왔다. 하루빨리 수능을 준비해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정시러’의 길에 들어섰다. 그렇다고 학교생활을 포기한 건 아니다. 고3 때 선택한 <언어와 매체> <미적분> 등은 수능 선택과목이라 학교 공부가 수능 준비로 이어졌다. 수학과 생명과학을 좋아해 생물학과 쪽으로 진로를 정했고 가군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에 최초 합격했다. 멘탈이 약해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지만 다시 돌어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는 민경씨의 고3 수험 생활을 담았다. 이미지확대 이민경 |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사진 이의종 ? 생각과 달랐던 고교 내신 “이대론 안 되겠다” 고민 끝 ‘정시러’로 수학을 좋아했다. 개념을 바탕으로 계산력이 더해져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즐거웠다. 수학을 좋아했기에 계열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그런데 고교에 입학하니 생각보다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 “경기 용인홍천고를 다녔는데 일반고지만 그 지역에서는 학구열이 높았어요. 입학 후 첫 시험에선 그래도 좋은 성적을 받았는데 진짜 내신 시험이 시작되니 쉽지 않더라고요. 고1 때까지는 학교 내신을 챙기기로 마음먹었는데 1학기말에 보니 이 성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은 고사하고, 서울권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주변에도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친구들이 많았다.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시작될 때쯤 수시보다는 정시에 집중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 이상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챙기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자칫 내신과 수능 둘 다 어정쩡하게 쥐고 갔다가 수시와 정시 어디서도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됐어요. 그렇게 2학년 초에 ‘정시러’가 됐죠.” 1년으론 부족할 것 같은 수능 준비, 수능과 연계 과목은 소홀함 없이 학교 수업 임해 “정시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수학과 과학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이 바로 수능 과목이라 열심히 공부했어요. 고2 때 그렇다고 학교 공부를 아예 안 하지는 않았어요.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이 개설됐고요. 자연 계열 진학을 염두에 둔 친구들은 세 과목을 전부 선택해야 했죠. 세 과목 중에 수능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상하게 <물리학Ⅰ>은 공부할 때는 알겠는데 문제를 풀면 ‘의문사’를 당하는 거예요. 나와 맞지 않는 과목이구나 싶었죠.” 고3 때 <지구과학Ⅰ>이 개설되긴 했지만 공부하면서 수능을 치르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최근 <지구과학Ⅰ>의 난도나 등급 컷이 높아져 고민이 됐다. 많은 인원이 선택하는 <지구과학Ⅰ> 대신 고2 때 배웠던 <화학Ⅰ><생명과학Ⅰ>을 소신껏 선택했다. “<생명과학Ⅰ>은 유전 단원이 복잡하고 어렵긴 하지만 가장 재미있게 배웠던 과목이에요. <생명과학Ⅰ>을 공부하면서 생물학과, 생명과학과에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유전 분야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었거든요.” 수학 선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고2 때는 수능 공통 과목인 <수학Ⅰ·Ⅱ>에 집중했다. <미적분>은 고2 겨울방학부터 시작했다. 고2 겨울방학은 수학과 과학에 온전히 투자했다. 기출문제 반복 풀이, 정형화된 문제 패턴 발견 “기출문제가 중요하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EBS 연계 교재를 비롯해 학원 과제나 공부를 하다 보면 정작 기출문제를 제대로 분석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저 역시 기출문제가 진짜 중요한지 의심(?)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모의고사를 보는데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문제가 나와 기출문제를 왜 열심히 풀어야 하는지 이해했어요. 그때부터 수능 전까지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었죠.” 민경씨는 학원과 인강 강의를 들으면서도 별도로 기출문제를 챙겨 풀었다. 시중에서도 기출문제집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EBS 홈페이지에서 출력해 풀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7년 치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다. 처음엔 어렵고 잘 풀리지 않던 문제도 반복하니 익숙해졌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에 어떻게 개념이 활용되는지 알 수 있었어요. 특히 과학이나 수학은 모의고사를 풀다 보면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더라고요. 과학은 기출문제에서 본 그래프나 실험이 나오기도 하고요. 문제에 나온 자료를 보면 뭘 묻는 문제인지 바로 유추가 돼 신기했죠.” 모의고사 때마다 성적 변동 심해, 그래도 정시 집중 후회하진 않아 “멘탈이 강한 편이 아니었어요. 수능은 무너진 과목 없이 모든 영역이 잘 나와야 하는데 한 과목의 성적을 올리면 한 과목이 떨어지는 일이 반복됐어요. 들쑥날쑥한 모의고사 성적으로 수능에 대한 불안이 생기기도 했죠. 그래도 내신보다는 수능을 믿을 수밖에 없기에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2023학년 수능 결과 수학은 1등급을 받았지만 국어는 3등급, 탐구는 <화학Ⅰ> 2등급, <생명과학Ⅰ> 3등급을 받았다. 수학과 과학에 집중하다 보니 국어와 영어 성적이 좋지 않았다. “국어는 시험의 난도와 상관없이 원점수가 비슷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수능 국어 난도가 낮아지면서 등급 컷이 꽤 높았어요. <화법과 작문>은 원점수 90점을 받으면 3등급이었죠. 그나마 <언어와 매체>를 선택해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좋아하고 열심히 했던 <생명과학Ⅰ>의 성적도 아쉽긴 하죠.” 수능 성적표를 받은 후 정시 지원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학교를 높이고 싶은 마음과 생물학과에 진학하고픈 마음이 공존해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중앙대 연극영화과, 건국대 줄기세포제생공학과에 지원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는 실기가 없었어요. 전공 보다 대학에 대한 관심으로 선택했죠. 하지만 나군과 다군은 불합격했어요. 숙명여대는 생명시스템학부와 화공생명공학부를 고민했는데 화공생명공학부는 공과대학에 속해 물리학 기반이더라고요.” 아직 본격적인 전공 공부를 해보지 않아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민경씨는 통계학과 복수전공을 비롯해 대학원 진학, 변리사 준비 등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 중이다. “유전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생명시스템학부에 지원했으니 일단 열심히 공부해봐야죠. 그동안 대입에 갇혀 있었으니 대학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요.”
스펙보다 대세는 일머리 이미지확대 <한 권으로 끝내는 소프트 스킬 10> 지은이 라제쉬 스리바스타바 펴낸곳 프리렉 스펙이 좋은 능력자들이 넘쳐나는 시대라지만 정작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은 드물다. 이유는 바로 자격증이나 점수로는 짐작할 수 없는 일머리의 차이 때문. 이 책의 지은이 라제쉬는 스펙 좋은 인재와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상의 간극을 일머리, 즉 ‘소프트 스킬’의 차이로 보고, 새로운 시대에 꼭 필요한 10가지 기술을 실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설명한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미래 시대에도 소프트 스킬만 있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꽃피우는 창의력부터, 색다른 시선으로 업무를 바라보게 만드는 비판적 사고,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는 올바른 질문법과 회사가 모든 직원에게 바라는 기업가 정신까지.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작가는 이 훈련법으로 키운 ‘일머리’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평소 컨설팅과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물론 경제·경영 관련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일독할 만하다.
중앙대(총장 박상규)가 베트남 우정통신기술대학(PTIT)과 업무협약을 맺고 PTIT 내에 ‘가상융합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가상융합대학은 IT 기반 신기술 융합형 단과대학이다. 중앙대는 PTIT와 공동연구, 산학협력 등을 포괄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직원·학생 교류, 합동 회의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진행할 예정이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앙대의 글로벌 진출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이 한국의 대학 교육을 글로벌 사회에 확산하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총장 장윤금)가 지난달 29~3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눈꽃광장에서 ‘제1회 SMU 지·산·학 엑스포’를 열었다. 이번 엑스포는 숙명여대의 LINC3.0사업단, 대학혁신단, 신산업지식재산융합인재양성사업단, 빅데이터혁신융합사업단, SW중심대학사업단이 운영하는 산학연계 교육과정과 산업체 협력의 성과를 보이는 자리였다. 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 교과 시제품과 창업 MVP(최소 기능 시제품) 전시 부스 총 40곳이 설치됐다. 이틀간 교내외에서 2천 명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첫날 열린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총 66개 팀 중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팀이 경쟁을 펼쳤고, 4개 팀이 대상을 받았다. 둘째 날 플라이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는 채식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 맞춤형 단백질 바를 상품으로 만든 푸티 팀이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