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
2024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나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나눈 메시지가 화제다. 명품백 수수 사건의 해법을 논의했는데 한동훈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한동훈-반한동훈으로 갈린 여권 안에서는 중차대한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김 여사가 한 전 위원장에게만 메시지를 보냈을지가 더 궁금하다. 장관이나 국회의원, 공기업 대표 등에게는 연락이 가지 않았을까. 명품백과 화장품을 선물한 최 목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본다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혔던 채 상병 특검법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의결됐다. 정부여당은 법안 제출 시점부터 거부입장을 주장하고 있으니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다. 여당이 기존 수사시스템 대신 특검을 반기며 받아들일 리는 없다. 당연히 야당의 목소리가 다수 반영되고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사안이라면 여권은 불리해도 이를 수용하는 것이 맞다. 분노게이지를 낮춰 한꺼
07.05
가까스로 봉합됐던 22대 전반기 국회가 다시 파행으로 흐르고 있다.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놓고 여당이 반발하면서 5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공산이 크다. 제1당인 민주당은 검사 탄핵카드를 꺼내면서 정부여당과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여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여름정국이 한층 꼬일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야권이 4일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킨 후 여당인 국민의힘이 개원식 불참을 선언하자 국회의장실은 5일 예정했던 국회 개원식을 연기했다. 대통령실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의지를 거듭 확인한 바 있어 여야간의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개원식 일정 자체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제1당인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와 연관된 검사 탄핵카드를 꺼냈다. 국민의힘과 검찰이 ‘방탄·보복’ 등의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방통위원장 인사를 둘러싼 논란도 진행형이다. 국회
민주당이 ‘검사 탄핵카드’를 꺼내면서 제1야당과 검찰의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검찰 개혁’을 주장하며 꺼낸 카드지만 여당과 검찰은 ‘보복·방탄’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방탄막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해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선거법을 비롯해 대장동·성남FC, 위증교사,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도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22대 총선 이후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검찰 수사와 재판 결과가 끼칠 영향력은 상상 이상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당권-대권을 모두 이 전 대표에게 사실상 맞춰놓은 상황에서 변수의 등장은 클 수밖에 없다. 다수의 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송영길
07.04
“오세훈법이라는 과분한 이름은 법안 자체보다 여야의 동의를 얻는 길고 힘든 과정에 대한 평가였다.” 20년 전인 2004년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을 망라한 정치개혁법을 추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법안 확정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2년 차떼기 사건으로 불리는 불법 정치자금 사건이 계기가 돼 시작된 정치개혁 논의를 법안으로 완성시키는 과정에 대한 평가라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입장에서 △분명한 철학을 담아 △희생을 각오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강하고, 국회 또한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실제 법제화까지는 정치권 내부의 3박자가 맞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국회 정치개혁특위 야당(한나라당) 간사로 정기개혁법안의 성안을 추진했다”면서 “4월 총선 직전이라 여야의 반발이 거셌지만 ‘국회의원 강남을 불출마’를 배수진으로 설득과 압박을 병행했다”고 회고했다. 미국식 원내정당화를 모
국회의안처리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가 개원한 후 지난 5월 30일부터 7월 3일(오후 5시 기준)까지 1359건이 발의돼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 108명이 참여한 국회법 일부개정안(7월 3일)이 있다. 국회의원이 국회에 출석한 국무위원·증인이 선서·증언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협박하거나 퇴장, 사죄를 강요할 경우 형사처벌 할 수 있도록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 발의에 앞서 ‘정청래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국회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6월 21일 진행된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증인들의 선서·증언 거부 등을 들어 퇴장을 명한 것을 지목한 것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같은 사안에서 증언 등을 거부한 증인들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한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전 해병 제1사단장이던 ‘임성근 방지법’이란 이름을 붙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정청래 방지법’에 대해 “실상은
07.03
“특검법 통과 돌파구 기대” 민주당 일각, 수정 의견도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채 해경 사건 특별검사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특검 추천권 문제를 빌미로 특검법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특검법 통과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국회 채 해병 특검법에는 교섭단체 1인, 비교섭단체 1인을 (특검 후보로) 추천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교섭단체 몫으로 배정된 추천권을 혁신당이 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제3당 혹은 제3의 기관에 일임하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지는 특검 임명 절차는 권력분립에 어긋난다, 위헌사항이라고 주장하며 재의요구권(거부권) 명분으로 삼았다”며 추천권 양보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을 언급하며 “야당 의원의 질의 한 대목에 국회가 멈춰 섰다. 두 원내교섭단체는 서로 적대감을 표시하며 기싸움을 했다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관리를 보다 민주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여야의 정치공방이 지속되면서 수사기관의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대통령 기록물 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윤건영(서울 구로구을·민주당) 한창민(비례·사회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무현재단, 포럼 사의재 등과 ‘2024년 대통령기록물법 개정 필요성과 개정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대통령기록물법 개정 방안을 논의했다. 윤건영 의원은 “대통령기록물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맛대로 열고 닫는 캐비닛이 된다면 앞으로의 정부는 보여주기식 기록만 생산할 우려가 있다”면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형태로 미래를 준비하는 자료로써 활용되도록 대통령기록물법을 개정해 대통령기록물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창민 의원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기록물을 남용하는 행위는 있을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3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간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전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 발언 논란으로 2시간 만에 국회가 파행됐지만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재시도한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사과 없이는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민주당 단독 국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을 파행으로 몰아갔다.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 못 연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억지를 부린다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지난달 2일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을 공식 언급했는데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동맹을 맺을 일이 있느냐. 사과는 억지부리며 국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즉시 대국민 사과하고 천부
학력향상 도전학교 1251개 학급 운영 “교육 때문에 전북 떠나는 학생 없어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2일 “향후 2년 기초학력을 넘어 학력 신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전북교육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북은 수년간 학력이 전국 최저 수준이었으나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초등학생은 65.5%, 중학생은 36.9%, 고등학생은 30.5%나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육감은 “교육 때문에 전북을 떠나는 학생은 없어야 한다”며 “학력 신장을 통해 전북의 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한국 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학력 향상 도전학교 1251개 학급 운영, 가정 화상영어 프로그램 확대, 초등학교 학년 단위 총괄평가 시행,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확산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를 선도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전주, 익산, 남원, 진안 등 권역별로 수학체험센터를 설립하
07.02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선언 … “검찰 개혁, 국민 품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초선·전북 전주을) 의원은 1일 “윤석열 대통령과 외나무다리에서 맞짱뜨겠다”며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게 그 자체로 싫고 짜증 나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 무도함에 맞짱뜰 수 있는 한 사람 정도는 민주당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을 30여년간 겪어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근무지만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바뀌었지, 검사 시절 무도한 행태를 반복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사로 재직하면서 윤석열에 맞서 본분을 지키려 애썼다”면서 “반복적인 징계와 수사 , 재판 등 무지막지한 보복이 들어왔고, 4달 전 가장 가혹한 해임이란 중징계를 받고, 검찰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때 최강욱 전
07.01
지역여건 고려한 지자체 협력 방안 모색 새만금 군산·김제·부안 특별지자체 시도 1일 도지사 취임 3년차 기자회견서 강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전북자치도와 광주광역시, 전남도를 아우르는 광역경제 공동체 협의를 구축하는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자치도 브리핑룸에서 취임 3년차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교통망 등 가능한 분야의 협력을 시작으로 과거 정책협의회에서 중단된 호남권 광역자치단체간의 협력체계를 재가동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 “올해 안에 군산·김제·부안 3개 시군을 포함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 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새만금을 매개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멸 위기 극복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대구·경북 등에서 추진 중인 행정통합 움직임 등과 관련한 대응과 관련해 ‘특별자치도 협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와 조만간 특별자치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전라 광역경제 동맹’ 협의를
여야가 제22대 국회 공식 개원식을 앞두고 7월 첫주 세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야당은 1일 국회 운영위를 시작으로 채 상병 특검법·방송 4법 표결에 이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처리를 시도할 전망이어서 여당의 엄호와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청원까지 불거지면서 개원 초기부터 여야의 대립강도가 고도화된 양상이다. 여야는 6·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5일 국회 개원식을 열기로 합의했다. 7월 2~4일 대정부질문을 갖고, 8~9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기로 했다. 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 4법 의결과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처리를 공언했다. 1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현안 질의가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일 열리는 운영위 전체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출석한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동해 심
06.28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검 도입에 동의하는 여론이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지지도에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6월 4주차 정례조사(25~27일, 1002명, CAT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채 상병 특검법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이 63%, 반대가 26%였다. 갤럽의 지난 5월 조사(7~9일)에서는 특검 도입 57% 반대 29%였다. 이번 조사에서 성향상 진보층은 82% 중도층은 73%가 특검도입에 찬성했고, 보수층에서는 찬성 43% 반대 47%였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 선호 조사에서는 한동훈 28% 나경원 19% 원희룡 13% 윤상현 3%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55% 원희룡 19% 나경원 1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선호도를 반영하면 한동훈 38% 원희룡·나경원 15% 윤상현 4%였다. 이명환 기자 mhan@n
“조국혁신당 선거제도라는 첫번째 허들, 선거법이라는 두번째 허들을 넘어 국회에 왔지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이라는 세번째 허들 앞에서 허탈해 하고 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황운하 원내대표의 발언은 비교섭단체인 제3당의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비례투표 24%를 넘기며 12석을 확보했지만 22대 원 구성 협상에서는 철저히 소외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마찰음이 커지고 대립각이 선명해질수록 혁신당의 정치적 존재감은 희미해졌다는 의미다. 정당지지율 변화가 이를 대변한다. 3월 창당 직후 6%였던 혁신당 지지율은 한 달이 안돼 12%로 뛰었고, 총선 직후에는 14%를 기록하며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총선을 고점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더니 6월 4주차 10%로 내려왔다.(한국갤럽 데일리오피니언.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조 국 대표는 최근의 지지율 답보와 관련해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라
인천과 대전 등 5개 지역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새로 지정됐다. 영·호남과 충청 강원 등 지역 안배가 있었지만 인천·경기가 포함되면서 여전히 수도권 집중 논란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정부는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바이오첨단특화단지 5곳을 지정했다. 이번에 특화단지로 지정된 곳은 인천·경기(시흥)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이다. 신청 지역 11곳 중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역은 그동안 바이오산업 육성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또 지역별 강점을 살려 바이오산업 특성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경기(시흥) 지역은 세계 최대 바이오 집적단지 조성이 목표다. 인천은 이미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만5000ℓ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2032년에는 약 2배인 214만5000ℓ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흥 정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지정된다. 대전(유성
“2028년 이후에도 17.02%, 15% 비토권 유지할 것” … “신차종 출시 등 지속가능 발전안 찾아야” 국회 허성무(민주당·창원시 성산구) 의원은 28일 “산업은행이 한국GM 지분 17.02%와 15% 비토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창원 등에서 소형차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GM 공장의 지속운영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허성무 의원은 “27일 산업은행 관계자와 간담회에서 2018년 수립된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해 2028년 5월까지 한국GM 지분 17.02%를 유지할 예정이며 이후 구체적인 매각 계획은 현재 정해진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002년 GM이 대우자동차 인수 시 GM과 공동 출자를 통해 한국GM의 보통주를 취득했고, 2018년 5월 한국GM 경영 정상화 방안 합의에 따라 우선주 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17.0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간담회에서 허성무 의원은 “신뢰감 제고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06.27
제22대 국회 출범에 맞춰 여야 정치권이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총선 결과에 따른 정치적 성과가 담긴 평가의 시간인 만큼 여야의 흐름이 대조적이다. 총선 패배 이후 내부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대통령실과 지도부간의 갈등이 전면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당과 원내를 아우르는 ‘이재명 체제’ 추대형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비례정당’으로 등장한 조국혁신당은 정치적 지속가능성과 조 국 대표 이후의 리더십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인사들이 ‘친윤-반윤’ 구도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이 전당대회 최대 쟁점으로 부각하면서 대통령실과 당권이 충돌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여권 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06.26
국민의힘이 국회에 등원하면서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여야간 충돌이 벌어졌다. 국회 본회의장을 경계로 안팎에서 벌어졌던 더불어민주당과의 충돌이 국회 안으로 옮겨온 모양새다. 채 상병 특검법 등 민주당이 공언한 쟁점법안·현안 대응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단독 국회’의 부담은 던 셈이다. 반면 여야의 차기 당권경쟁 진행은 대조적이다. 여당이 대표부터 최고위원 등을 놓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반면, 야당은 ‘이재명’만 부각되면서 양상이다(내일신문 6월 25일자 3면 보도). 지지층 확대의 계기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가 오히려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야는 25일 법사위 등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을 벌이며 22대 국회 출범 한달 만의 ‘국회 정상화’ 기대를 무색케 했다. 민주당이 각 상임위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입법청문회를 잇따라 여는 등 속도를 내자 여당이 반발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21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를 공언했던 민주당의 속도전이 계속될 전망이
06.2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4일 차기 당권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을 사퇴한 가운데 친이재명 인사들의 최고위원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 대표 지지그룹을 자처하는 원내·외 인사들은 ‘이재명과 함께 정권교체’를 내걸고 시·도당 위원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8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원내·외는 물론 지역조직 전반까지 이 대표의 확고한 영향력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 후 간담회를 열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이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며 “길지 않게 고민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거면 사퇴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대표 측근인사들은 “경쟁자 없는 선거가 가장 어렵다”면서도 대표직 연
06.2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했다. 8월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위한 사전 행보로 해석되면서 연임 도전 공식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2대 총선을 계기로 민주당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후 차기 대선 도전을 위한 ‘이재명 체제’의 마지막 단추를 채우는 셈이다. 원내에서는 국회 18개 전 상임위원장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24일 22대 국회 상반기 원 구성 협상이 최종결렬됐다고 밝혔다. 조속한 시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170석의 압도적 의석을 바탕으로 원내·외에서 이 대표의 장악력이 극대화 된다는 의미다. 당과 국회에서 ‘독주 프레임’이 작동할 공산도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이재명 대표는 24일 민주당 최고위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고위원회를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면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연임 도전과 관련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