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9
2024
미국 검찰이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기소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의 정보활동이 노출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야당이 책임소재 공방을 벌였다. 대통령실은 “문재인정부가 정권을 잡고 국정원에서 전문적인 요원을 다 쳐내고 아마추어로 채우니까 나왔던 것”이라고 문재인 정권 탓으로 돌렸다. 민주당은 “미국 검찰 기소 내용 중 절반이 윤석열정부 들어서 발생한 혐의”라며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마추어만도 못한 대응”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검찰은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이 201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정원 간부 요청으로 한국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명품 가방과 연구활동비 등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미국내 정보활동 등 동선이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18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문재인정권 국정원의 역량 문제로 돌리는 듯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국정원 요원이 노출된 부분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감찰이나 문책이 진행 중인가’라는 질문에 “
최근 대구·경북과 충청권 등 광역지자체 행정구역통합 논의가 불붙은 데 이어 기초지자체 간 행정구역통합 논의도 확산되고 있다.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에선 단체장 또는 주민단체 주도로 행정통합 논의가 점화됐고 경남에선 진주·사천 통합논의가, 경기도에선 성남·광주 통합논의가 시의회, 주민단체에서 제기되고 있다. 19일 해당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남에선 목포시와 신안군 통합이 논의되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15일 통합시 명칭을 ‘신안시’로 하고 통합청사도 신안군청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통합에 적극적이다. 목포시와 신안군이 최근 발주한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용역’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관광객도 오는 2027년 2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목포시는 이를 감안해 오는 2026년 7월 민선 9기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추진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반면 신안군은 통합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이
07.18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18일 “당 동료들이 ‘왜 그렇게 공격을 당하느냐’만 하지 말고 함께 싸워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다양성과 역동성이 생명인데 이재명 전 대표가 감독·선수를 다 하려하면 당이 망한다”고 주장했다. 종합부동산세·금융투자소득세 등 감세 논의에 대해 이 후보는 “신성불가침 의제가 아니다”라며 수정 가능성을 언급한 반면 김 후보는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로 당의 근간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20일부터 8.18 전당대회 지역순회 경선을 시작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김두관 후보는 현안에 대한 확연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당 운영 등을 지칭하며 ‘민주당 일극체제’라는 평가에 대해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민주DNA 훼손을 지적하는 우려가 많고 이 대표 체제에 대해 제왕적 총재 시절로 돌아간다고 느
07.17
조국혁신당이 오는 2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존재감’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공세를 이어가면서 국회 교섭단체 기준의석을 10석으로 낮추는 법안을 준비하고,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 공개 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중심으로만 흘러가는 이슈논쟁에 독자적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고심으로 읽힌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당원대회를 연다. 당 대표에 단독출마한 조 국 의원의 재신임이 유력한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 3명 가운데 2명을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선민 의원과 원외 인사인 황명필·정도상(기호순) 후보가 참여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대회에서 선출된 3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황운하 원내대표 등 5명으로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 지난 4월 총선 직전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력한 견제를 기치로 출범한 혁신당은 비례득표율 24.25%를 기록하며 12석의 의석을 확보하며
국민 청원으로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요청에 대한 국회 청문회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가 적법성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용 탄핵쇼를 이어가고 있다”며 반발했다. 19일과 26일로 청문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증인없는 공방’만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6명을 추가 채택했다. 법사위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추가로 채택된 증인 명단에는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 이동혁 대통령기록관장, 송창진 공수처 차장검사 직무대행도 포함됐다. 26일 청문회 증인으로는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
07.16
더불어민주당 원내외 모임 ‘더새로’가 기획재정부의 권한 축소와 국가재정에 대한 국회의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원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더새로’는 15일 기재부 개혁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국가재정에 대한 통제는 주권자인 국민이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새로’는 민주당 원내외 모임으로 ‘국민을 위한 입법, 예산 혁신 주도, 정치혁신을 통한 민주당 정권 창출’을 목표로 지난해 4월 구성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인사들은 기획재정부의 정부재정 통제에 대한 문제점과 국회 차원의 권한 확대를 강조했다. 더새로 집행위원장인 김준혁 의원은 “소위 ‘모피아’로 불리는 기재부의 관료집단은 현직일 때는 물론 퇴직 후에도 금융 관련 주요기관을 독점함으로써 금융시스템을 장악, 지배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국회가 견제권한을 갖고 있는 것 같아도 역대 국회의 행정부 예산안 수정은 1%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최배근 교수는 중장기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는 토론회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의원실은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개헌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서왕진(조국혁신당) 민형배(민주당) 의원은16일 정책공간 포용과 혁신과 함께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87년 체제’의 형식적 민주주의 극복과 공화주의를 위한 개헌 방향을 논의한다. 박능후 ‘포용과혁신’ 대표는 “1987년에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이루고 국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나,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면서 “과도한 권력 집중으로 인한 폐해가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고 있고, 계층 간, 지역 간, 정치 집단 간 갈등과 대립을 해결할 도구가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새로운 가치와 규범을 ‘모두를 위한 정치’를 추구하는 공화주의에서 찾고자 한다”면서 “헌법 제1조에 천명된 ‘민주공화국’을 온
07.1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친이재명계 인사들간 경쟁으로 예고된 가운데 이른바 ’명심 경쟁‘을 벌이는 전·현직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 본선에 올랐다.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는 “친명은 친국민·친민주당의 표현”이라고 했고, 1인 체제를 비판해 온 김두관 전 의원은 “다양한 색깔이 함께 하는 민주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14일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기호순) 등 8명의 후보자가 본선 진출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3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현역 이성윤 의원, 이 전 대표의 측근인 김지호 전 부대변인, 박진환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위원, 최대호 안양시장, 박완희 청주시의원 등 5명은 탈락했다. 원외 인사로는 정봉주 전 의원이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권리당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선관위는 이번 예비경선 투표에
완주군 ‘반대 서명부’ 전북도에 제출 주민투표 진행시 갈등 불가피 할 듯 전북 완주군이 전주시와의 통합 대신 자체 시 승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전북자치도에 제출했다. 통합추진단체가 제안한 전주·완주 행정통합에 대한 사실상의 반대의견으로 주민투표 방식으로 찬반을 정할 경우 주민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완주군은 전주·완주 통합 찬반 입장의 주민 서명부에 대한 검증을 거친 후 완주군의 의견서를 작성해 지난 12일 전북자치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통합추진단체는 지난 6월12일 군민 6152명의 서명이 담긴 통합 촉구 건의서를 완주군에 제출했다. 또 지난 9일에는 통합반대대책위원회가 3만2785명의 서명부를 작성해 제출했다. 완주군이 찬·반 서명부를 검토한 결과 통합찬성 서명부 가운데 4223명이 유효 서명자로 판정돼 주민투표에 필요한 정족수(1693명)를 넘긴 것으로 집계했다. 완주군은 그러나 △일방적인 행정통합으로 인한 주민 갈등 우려 △의회 및 각 사회단체의 지역 여론
07.12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25%가 긍정 평가했고 68%는 부정 평가했다. 부정평가 원인으로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이 12일 공개한 7월 2주차 정례여론조사(9~11일. 1000명. CAT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계속해서 20%대 초중반을 답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에서도 부정평가가 50%를 넘었다. 중도성향 응답자층에선 긍정 17% 부정 76%였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무당층 22%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총선 후 비등하고, 조국혁신당은 최고 14%에서 이번 주 8%로 석 달 사이 변화폭이 컸다. 여야 정당이 전당대회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의 대표 경선이 상대적으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7%가 더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가 제시한 민생·실용 노선이 여론의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김두관 전 의원이 ‘1인 체제 극복’을 강조하며 당심 규합을 노리고 있으나 본격적인 후보간 대결구도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재명 전 대표는 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며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경제가 곧 민생”이라며 경제성장과 민생 회복을 담은 비전 제시에 집중했다. 제1야당의 대표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황에서 수권능력과 비전을 내세워 야권 대표 주자의 면모를 세우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전 대표는 10일 출마선언에서도 대선 때 제시했던 공약을 재해석하고, 민주당의 상징적 정책인 종합부동산세 개편 필요성과 금융투자세 유예 가능성 등 민감한 경제이슈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여당의 대표경선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당권 경쟁에 매몰되는 모습보다는 민생 의제와 실용 노선으로 외연을 넓히는 차별화 전략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후
07.11
여야의 차기 당권을 정하는 전당대회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서울·경기, 대구 등 광역단체장들의 정치적 발언이 부쩍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미래권력’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행보에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지는 양상이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의 당권경쟁 구도가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설정에서 선명한 대립각을 보이면서 미래권력을 향한 여권내 경쟁을 앞당겨 부추기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에게 당권과 대선후보를 몰아주려는 대세 분위기에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전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들 민선단체장이 서울시장 성공실적을 바탕으로 대선 지름길로 직행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치단체에서 구상하고 있는 정책과 정치적 비전을 미리 선보여 인정을 받을 수도 있지만, ‘성공한 단체장’ 평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대
07.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하며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중앙당사 당원존에서 8.18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청계광장에서 위대한 촛불혁명이 시작됐을 때 국민 옆에 있던 이재명이 새로운 길 위에서도 항상 옆에 있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표 경선 자체보다 국회의 역할과 원내 제1당의 혁신을 통해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대표 경선 참여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10일 “1인 독주체제가 되면 정권교체는 어렵다”면서 날을 세웠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에 부여한 책임을 강조하면서 “민주주의와 민생의 최후 보루인 국회에 국민의 마지막 기대,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민생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제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는 침수된 승강기에 갇힌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경북 경산에서는 침수된 차를 확인하던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주택침수와 농작물침수 등 재산피해도 크게 늘었다. 10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충남 논산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의 침수된 승강기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논산소방서는 이날 오전 2시 52분쯤 승강기 안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에 나섰으나 승강기 안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날 오전 3시쯤에는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 토사가 집을 덮쳐 7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고원인 등에 대해 추가 확인을 하고 있다. 경북 경산에서는 9일 오전 5시 12분쯤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던 40대 여성 택배기사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는데, 수색 이틀째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8일 오전 충북 옥천에서 옹벽 붕괴로 매몰돼
07.0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내 지지세를 확인하면서 연임을 통해 재집권의 길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에 앞서 김두관 전 의원은 9일 세종시에서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막겠다”면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압도적 우위의 연임과 다양성 제도화를 전면으로 내건 이들의 주장에 당원과 지지층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재명 전 대표 공보본부는 9일 출마선언과 관련해 “10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0일 출마선언을 통해 국가위기 극복, 새로운 경제성장을 통한 민생회복 구현 방안과 민주당발전 방안 등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1인 체제’로 불릴 정도로 집중된 당내 역학구도를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 민생경제 대안, 유능한 정당의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측 한 재선의원은
정부가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해외순방중인 윤 대통령은 전자결재로 곧 재가할 방침이다. 이 경우 채 상병 특검법은 윤 대통령의 15번째 거부권 행사 법안이자, 지난 5월 21일에 이어 49일 만에 재차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21대 국회 때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는데 22대 국회 개원 후 재차 야권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해 국무회의에 올라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4일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통과 저지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야당은 위헌성을 한층 더 가중시킨 법안을 또다시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면서 “기존의 문제점들에 더해 ‘
기후위기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확충을 최상위 과제로 상정하고, 미국·EU 등 주요국의 관련 규제를 위험요소가 아닌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권자전국회의와 국민주권연구원은 9일 오후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후위기와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민주평화포럼’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을 주관한 국민주권연구원 신형식 연구원장은 “대한민국의 기후 및 지속가능성 정책에 대한 집단지성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왕진(사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후위기와 22대 국회의 과제’ 주제의 발제문을 통해 “22대 국회가 기후국회로 책임을 다할 수 있게 앞장서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대한민국의 산업, 통상, 에너지안보 분야 전반에 걸쳐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생에너지의 대대적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EU와 미국처럼 태양광·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하는 법안 제정을 비롯해, 영농형 태양광 지원과 공급인증
8일 전북에서 8개 자치단체 협력회의 지방분권 강화·균형발전 공동과제 합의 영·호남 8개 광역자치단체가 동서를 잇는 전주~대구 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철도망 구축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8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영·호남 6개 시도지사(전북, 부산, 광주, 울산, 경북, 경남)와 2개 부단체장(대구, 전남)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개최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지역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제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1998년 구성돼 영·호남 친선 교류, 민간단체의 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을 목적으로 출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0대 분야 공동대응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지방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지역의 발전을 주도하고, 아울러 지방정부 간 긴밀한 연계와 협력을 통해서 진정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가능하
07.08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대통령 부인의 전당대회 사유화”라며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방탄 국회’를 만들 꼭두각시 여당 대표도 손수 간택해야 하나”라며 “뻔뻔한 당무 개입이자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어떤 당직도 없는 김 여사는 당무 개입을 멈추라”며 “대통령의 ‘친목 임명질’도 감당이 안 되는데, 대통령 부인도 전당대회를 사유화하려 하니 국정이 남아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목격한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김 여사의 대범하고 거침없는 개입이 어디까지 있었는가”라며 “김 여사와 한 후보는 주고받은 문자를 상세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한(김 여사·한 후보) 갈등’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며 “국민의힘은 분화에서 분열로
김두관 전 의원 등판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바꿀 수 있을까. 이재명 대표 추대 가능성이 거론됐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경선체제로 운영될 공산이 커졌다. 김두관 전 의원이 ‘다양성·민주 DNA’를 주장하며 이재명 단일체제에 도전하겠다고 나서면서다. 대표 경선 결과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가운데 김 전 의원의 득표력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극체제로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표에게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입을 닫고 있는 비명계와 최근 친이재명계 주도로 진행된 당 재구조화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당내 의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김두관 전 의원은 8.1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기로 하고 9일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당 대표 경선을 준비할 캠프를 구성하고 출마선언문과 대표 공약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 핵심관계자는 8일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을 지키는 길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