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치열하다. 대전·충남 기초단체장 경선 가운데 가장 많은 예비후보들이 등록해 경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30일 충남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천안시장 1차 예비경선에 도전한 예비후보는 8명이다. 그나마 예비후보 가운데 1명을 컷오프한 덕이다.
현재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구본영 전 천안시장, 김미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영만 전 충남도 정책특보단장, 이규희 전 국회의원, 장기수 전 이재명 후보 충남공동상황실장, 최재용 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한태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 황천순 전 천안시의회 의장 등이다.
현재 민주당은 8명으로 1차 예비경선을 치르고 본경선 경쟁자 4명을 선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본경선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의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예비경선 대진표와 절차 등은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경선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재심 신청에 전략공천 가능성마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시장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남지사 민주당 경선이 맞물리며 경선은 더욱 혼돈 속에 빠져들고 있다.
3명의 예비후보는 최근 단체장 면접 결과 직후 도당에 일부 후보들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일부 후보들의 전과를 문제삼은 것이다.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와 예비후보들이 반발에 나서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이 같은 잡음이 본경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재심 대상이 된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략공천 역시 본경선 진출 가능성이 낮은 후보측이 제기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치열한 경선이 진행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본선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천안시장 보궐선거, 2022년 천안시장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국민의힘에게 패배했다. 2022년에 8~9명의 예비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선을 치렀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2020년 보궐선거에서는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정작 천안시장 선거만 패배했다. 이 때 역시 5명 이상의 예비후보가 경쟁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박찬우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수 공천해놓은 상황이다. 지역에서는 이번에도 치열한 본선을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과정으로 이해해달라”며 “속도감 있게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