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재집권 후 최저 수준에서 답보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5~18일 조사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집권 2기 최저치(34%)보다 1%포인트(p) 높고, 이달 초 발표된 지지율(36%)보다 1%p 낮다.
이번 여론조사는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현지시간 13~15일)과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것으로, 그의 방중 외교 성과가 지지율 반등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현재의 대통령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그의 취임 직후 이 비율은 5%였다.
공화당원의 약 79%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이달 초 81%, 임기 초 91%와 비교해 하락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4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2월 28일 이란전 개시 이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생활비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5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공화당들이 특히 이 문제에 실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층의 47%만 생활비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46%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
이란 전쟁에 대한 여론의 불만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층의 62%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상황 대응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28%는 반대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압도적으로 반대했고, 정치적 중립 성향인 무당층도 3분의 2가 반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4명 중 1명만이 미국의 이란 군사행동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답했다. 공화당원 중에서도 그렇게 답한 비율은 약 절반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271명의 온라인 응답을 토대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전체 미국인 기준 ±3%p, 공화당원 기준 ±5%p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