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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열한 공격이 또 벌어진다면 연대도 어려울 것이다.” 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이날 창당 2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연대의 전제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며 “모욕과 폄훼를 멈추라”고 반발했다. 최근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혁신당을 향해 “호남에서 이삭줍기 말고 영남으로 가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혁신당 후보들은 지난 총선 당시 송 전 대표께서 손잡은 극우 인사 변희재, 최대집씨보다 훨씬 훌륭한 후보들”이라며 날을 세웠다. 양당의 충돌은 조 대표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정치권에 복귀한 후 빈번해졌다. 6.3 지선을 앞두고 자강 행보를 염두에 둔 혁신당 행보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으로 대변된다. 조 대표는 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에 혁신당 후보를 낼 수 있다는 발언에 민주당에서 비판이 나온 것과 관련해 “어느 지역구에 어느 후보를 낼 것인지는 저희 당이 결정한다”며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선거 전략으로 ‘3강·3신’을 내세웠다. 조 대표는 비전과 정책·지역 혁신·부정부패 근절에 강한 인물을 세우는 ‘3강 공천’을 통해 △‘국민의힘 제로’와 내란 종식 △지방 정치의 민생 문제 해결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세 가지 믿음(3신)을 주면서 지방정치의 확고한 3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혁신당은 10일부터 단체장 공천을 위한 면접심사를 시작했다. 조 대표와 혁신당의 자강론이 민주당과 선거연대 협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의 연대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조만간 2+2 회의가 열릴 것 같다”며 “‘국민의힘 제로’라는 대전제를 인정하고 지역별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그간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수도권·영남 등에선 ‘국민의힘 제로’ 원칙에 입각한 단일화 방안을 제시해 왔다. 반면 민주당은 연대가 필요하다는 원칙론에는 공감하지만 지역·대상 등을 구체화 하는 것에는 거리를 둬 왔다. 다만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8일 “혁신당과 이기는 연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당의 연대 협의는 조 대표의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가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9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정치인이기에 선거에 출마해 복귀하는 건 너무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평택·아산·군산·부산 등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놓되, 타이밍과 지역을 유보함으로써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계산으로 읽힌다. 민주당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다. 민주당 관계자는 “보궐선거 카드로 조 대표가 아니면 안된다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당원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연대 논의가 공천배분으로 이어질 경우 합당 내홍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결국 양당 선거연대의 실질적인 작동 여부는 민주당이 어느 수준까지 정치적 ‘손해’를 감내할 의지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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