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7
2025
섬 속의 사막, 우이도 사구(沙丘)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우이도 사람들은 ‘산태’라 부르는 사구…. 그 옛날 돈목마을 총각과 성촌마을 처녀가 사랑에 빠졌다. 둘은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산태 그늘 아래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총각이 약속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어선을 타고 나간 총각이 풍랑에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처녀는 슬픔을 못 이겨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 후 산태에는 애달픈 전설이 깃들었다. 죽은 총각은 바람이 되고 처녀는 모래가 되었다. 그래서 두 연인이 만나 사랑을 나눌 때마다 산태에는 모래바람이 휘몰아친다. 우이도에는 백섬백길 45코스 달뜬몰랑길이 있다. 달뜬몰랑길은 진리에서 예리를 거쳐 산태가 있는 돈목까지 이어지는 5.7㎞ 옛길이다. 달뜬 몰랑이란 달이 뜬 언덕이란 뜻이다. 진리에는 조선시대 거의 유일하게 4년간이나 동아시아 여러 나라를 여행했던 홍어장수 문순득(1777-1847)의 생가가 있다. 또 자산어보의
연안여객선 운항예보가 최대 3일 후까지 확대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기상 업무 종합 추진 계획’을 6일 발표하고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우선 기상청·국립해양조사원의 개방형 ‘API’ 정보를 공단 시스템과 연계해 신속하고 정확한 해양기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API는 웹 프로토콜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데이터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해양기상 정보를 수기로 작성해 실시간 정보를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향후 업무 효율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단은 여객선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풍향·풍속계, 시정계 등 항로별 기상 관측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상관측장비 전문교육 기관과 협업해 기상장비 관리사 10명 이상을 추가로 양성해 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기상예보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 10명을 확보해 해역별 기상예측 정보와 태풍 등 위험 기상을 사전에 제공해 내항여객선의 안전운항을 지원했다. 과거의
미국이 한국 조선산업과 협력하고 싶다며 내미는 손은 우리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한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라 미국 현지 투자를 진행하다 약속한 보조금을 트럼프 행정부가 지불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바꾸자 진퇴양난에 빠진 반도체처럼 자칫 미국 조선산업만 키워주고 한국의 조선산업은 약해질 가능성은 없을까. 지난 4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상선과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백악관에 새로운 조선 (담당) 사무국을 설치하고 이 산업을 원래 있어야 할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특별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우리는 한때 아주 많은 선박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많이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곧 매우 빠르게 선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며 “미국 조선산업에 한
LG전자가 “요리경연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요리사)들과 ‘하우스오브 LG퀴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캠페인은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인덕션, 광파오븐 등 LG가전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흑백요리사에서 눈길을 끌었던 임태훈 셰프(철가방 요리사)와 배경준 셰프(원투쓰리)가 함께한다. 캠페인 동안 셰프들의 레시피(조리법) 인터뷰 등의 영상과 매거진 화보 등 다양한 SNS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에는 공개 쿠킹클래스(과자만들기)도 진행한다. 영상 첫편은 6일 LG전자 및 보그 코리아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내달까지 총 7편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시리즈 영상 중 ‘예스 셰프’(Yes Chef)에서는 집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법을 알려준다. 임태훈 셰프는 인덕션 ‘끓음 알림’ 기능을 활용한 중식 레시피를, 배경준 셰프는 광파오븐 ‘에어수비드’ 기능을 활용한 파인다이닝 레시피를
“공무원 적극행정만으로 규제비용을 매년 30% 절감할 수 있다.” 수천 건의 규제개선에 앞장섰던 규제 전문가의 일갈이다. 박주봉(사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 서울시 간부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박주봉 회장은 한국규제학회와 옴부즈만지원단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2022년 중소기업 규제비용이 2017년과 비교하면 5년새 4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는 규제가 기업 손발을 묶는 모래주머니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이나 시행령, 고시 등을 고치지 않고 적극행정만으로도 규제비용을 매년 30% 가량 줄일 수 있다”며 “적극행정으로 기업에 날개를 달아주면서도 행정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테이프(17세기 영국에서 각종 절차나 규정 등이 쓰인 문서를 빨간 테이프로 묶은 것), 즉 관료주의만 해소해도 규제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박
농심이 제품값을 올릴 경우 영업이익만 2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농심은 이달 17일부터 신라면 등 1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2% 인상한다. 현대차증권은 “가격 인상으로 기대되는 매출 증가분은 650~700억원 수준(평균 4~5% 가격 인상 반영)으로 추정한다”면서 “영업이익은 통상 임금 관련 인건비, 전력비,원재료비 상승 등을 고려할 때 200억원 정도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는 비우호적인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럽 등 라면 수출 호조 덕분에 내수 가격인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앞서 신라면 새우깡을 포함한 제품 17종(라면 14종, 스낵 3종)에 대해 평균 7.2% 가격인상 계획을 6일 발표했다. 마지막 농심의 가격 인상이 2022년 9월인 점을 고려하면 2년 6개월 만에 가격조정에 나선 셈이다. 농심은 2023년 7월 정부 물가 안정화 정책 영향으로 신라면·새우깡 가격을 내린바 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가(맨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직원들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세미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오비맥주 제공
신세계사이먼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서쪽(WEST) 구역 식음(F&B)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프리미엄 레스토랑부터 브런치 카페까지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로 모든 연령대 고객층을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주로 동쪽(EAST) 구역에 식음 콘텐츠를 집중해 왔다. 전국 유명 맛집을 경험할 수 있는 특화 공간에 15개 F&B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WEST 구역도 식음 콘텐츠를 강화하며 구역 간 브랜드 균형을 맞추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 SUV(스포츠실용차)·픽업트럭 전용 사계절 타이어 ‘다이나프로 HT2’를 북미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에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세계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셈이다. ‘다이나프로 HT2’는 기존 온로드 타이어 ‘다이나프로’의 후속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마일리지(타이어 수명), 젖은 노면에서의 주행 성능, 정숙성 등 전반적인 성능을 강화했다. 사계절 내내 모든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지원한다는 게 한국타이어 측 설명이다. 우선 최적 패턴 설계로 타이어 블록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프로파일 기술 최적화로 차량의 높은 하중에도 타이어 접지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이상 마모 현상을 크게 낮췄다. 내마모성이 강화된 최신 컴파운드(타이어의 다양한 원재료가 섞인 혼합물)를 적용해 마일리지 성능을 최대 13%까지 향상시켰다. 젖은 노면에서 주행 성능도 크게 개선했다. 고성능 배수 디자인을 채택해 수막현상을 예방하고 젖
한국면세점협회는 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동하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김동하(사진) 대표를 제10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은 글로벌 경기 불안과 소비 패턴 변화 등 대내외적 도전에 직면한 면세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업계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김동하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면세산업은 전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소비 심리 위축, 고환율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생존을 위한 대응과 산업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하 신임 회장은 1997년 롯데제과로 입사 한 후, 롯데슈퍼 기획지원부문, 롯데지주 기업문화팀을 거쳤으며, 2024년12월부터 롯데면세점 대표를 맡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코웨이(대표 서장원)가 이달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의 투명한 진행을 위해 검사인 선임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코웨이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총회 집행 절차 및 결의방법의 적법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 신청서를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에 제출했다. 주주총회 검사인은 총회 전반 과정이 적법하게 진행되는지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전체 주주가 신뢰할 수 있는 총회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사가 이번 주주총회의 의결권 대리인을 통상 인원보다 많은 20명을 신청함에 따라 원활한 총회 진행과 장내 질서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검사인이 선임되면 △주주총회 의결권 확인 △위임장 심사 등 대리권 인정 여부 확인 △주주제안 의안 상정에 관한 사항 △표결방식의 적법성 △투•개표 확인 △표결집계의 정확성에 관한 사항 등을 조사할 수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유통업계가 ‘소비심리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품으로 골드바를 내놓는가 하면 할인쿠폰을 쏟아내고 있다. 장기불황에 내란사태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이 좀체 지갑을 열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본격적인 봄시즌을 맞아 1억2000만원 상당 골드바 경품 행사와 브랜드별 할인 행사룰 열고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대규모 경품행사를 벌이는 건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만큼 최근 소비시장이 어렵다는 걸 방증하고 있다. 골드바 경품행사는 현대백화점·현대아울렛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에서 5만원 이상 구매 때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나 앱 내 마련된 경품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응모 가능하다. 전체 응모 고객 중 6명을 추첨해 골드바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1등 1명에게는 골드바 100돈(375g)을, 2등 2명과 3등 3명에게는 각각 골
여성경제인협회가 펨테크(Femtech) 산업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박창숙(사진) 여경협 회장은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펨테트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IT)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난임 AI 설루션과 여성용품 구독 서비스, 출산 훈련 애플리케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박 회장은 “임신 출산 등은 개인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펨테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게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펨테크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저출생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시장규모도 매우 큰 유망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펨테크 세계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0조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15%로 2027년에는 8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원장 전윤종)은 4월 4일까지 ‘2025 산업기술진흥 유공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2025 산업기술진흥 유공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국가경제 성장을 이끈 ‘최고 산업기술인’과 세계적으로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산업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견인한 ‘최고 산업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개인의 공적을 치하하는 △‘유공부문’과 최고 기술을 발굴하는 △‘기술대상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산업기술 진흥 유공은 혁신기술 개발·확산 및 사업화, 신기술 실용화 및 판로지원에 기여한 산업기술인에게 산업훈장·포장, 대통령·국무총리·장관표창 등을 훈격에 따라 시상한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산업 파급효과가 큰 혁신기술 및 제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기관)에게 대통령·국무총리·장관상 등을 시상한다. 산업부 누리집 또는 S-ROME (KEIT 산업기술 R&D 디지털플
중소기업 지원정책 분야를 포함한 한-스페인 간 지식재산(IP)분야 협력이 가속화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엘리사 로드리게스 오르티스 스페인 특허상표청장과 청장회담을 가졌다. 양국 간 IP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청은 특허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방향 등을 제시하는 특허로 연구개발(R&D), 중소기업의 사업화 자금을 조달하는 IP금융 등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된 정책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스페인 특허상표청은 글로벌 IP학습 콘텐츠인 ‘IP 파노라마 2.0’의 스페인어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청은 이번 청장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2011년 체결된 양청 간 포괄협력 MOU를 갱신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의 IP분야 환경변화를 반영하고 중소기업 지원 등 협력분야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기 위해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우리 기업이 중남미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박성택 차관이 인천남동산업단지를 방문해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금속에 재직중인 청년 근로자를 만나 산업단지의 문화시설과 문화 프로그램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개최된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식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후속조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사장 이상훈)과 씨제이씨지브이(CGV), 롯데컬처웍스 간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따라 영화사와 산단공, 입주기업이 협력해 산업단지 근로자의 문화·여가 생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프로그램은 ‘천원 티켓(중소 입주기업 참여형)’과 ‘일괄 할인(모든 산단 근로자 공통 할인)’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천원 티켓’은 산단내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1000원에 영화 관람권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영화 가격 1만5000원 중 영화상영관이 4000원을 할인해 제공하고,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이인호 부회장이 6~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폴란드 무역투자청 및 경제개발기술부를 만나 우리나라 기업의 유럽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6일 폴란드 무역투자청 안제이 디하 청장과 만나유럽연합(EU)의 탈탄소 관련 입법 및 제 도입으로 우리 진출기업이 겪고 있는 에너지비용 상승 문제를 전달했다. 우리나라 배터리기업들이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폴란드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만큼 배터리산업을 위한 에너지비용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 신설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폴란드의 외국인투자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기업 의견을 수렴할 창구로 무역협회 바르샤바지부가 운영하는 폴란드 한국비즈니스 연합회(KBC Poland)를 활용해 줄 것과 한국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폴란드 한국비즈니스 연합회에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현대엔지니어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폴
“판이 흔들릴 때 기회가 생기는 법이다. 유럽이 직면한 복합위기 속에서 생겨나는 현장 변화를, 우리기업 진출 기회로 기민하게 연결해야 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6일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이날 유럽지역본부 및 24개 무역관장들과 수출·투자협력 관련 현안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유럽의 경기 둔화에도 역대 최고 수출액(771억달러)을 기록하며, 유럽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유럽은 경제성장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위해 주력산업 및 첨단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미래차 전환을 서두르는 글로벌 자동차 선도기업과 항공·반도체분야 주요 기업들의 변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혁신기술 개발과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수요를 빠르게 포착하여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유럽의 에너지공급
기아의 전용 전기차가 영국에서 2년 연속 최고 자리에 올랐다. 기아는 EV3가 ‘2025 영국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영국 올해의 차는 매해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비즈니스, 테크 등 산업전문기자를 중심으로 한 심사위원단 31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진행해 선정된다. 기아 EV3는 2월 1차 심사를 통해 2025 영국 올해의 차 소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이어 EV3는 각 부문별 최고 자동차에 오른 △현대차 싼타페(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현대차 아이오닉 5 N(고성능차 부문) △스즈키 스위프트(소형차 부문) △스코다 수퍼브(패밀리카 부문) △미니 컨트리맨(중형 크로스오버 부문) △폴스타 폴스타4(비즈니스 부문) 등과 경쟁해 최고상을 받았다. 영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 전기차(BEV) 신규 등록건수가 2023년 대비 21.4% 증가한 38만1970대를 기록했다. 전체
MBK파트너스가 가 운영하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했을 경우 핵심자산과 기술을 매각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MBK는 2015년말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건물과 토지 등을 팔아 4조원 넘는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각 자산에는 점포뿐 아니라 여러 투자부동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자산 효율화’를 앞세운 MBK의 경영전략이 실제로는 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방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고려아연에서도 MBK가 적대적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2015년 말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진행하지 않고 ‘자산 효율화’ 명목으로 매년 점포와 기구를 비롯한 영업용 토지와 건물, 그리고 임대수익을 비롯한 영업외수익 확보 목적의 토지와 건물 등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수조원대 운영자금을 확보해 온 경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