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시모집, 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
전체 모집인원 77.3% 선발 … 역대 최대
다음 달 6일부터 원서접수
학생부 중심 전형 80% 넘어
다음 달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20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이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에서 총 모집인원(34만7263명)의 77.3%(26만8536명)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년도(76.2%·26만4641명)보다 1.1%p 늘어나 수시모집 제도를 도입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9학년도(34만7411명)에 비해 줄었지만 수시 비중을 꾸준히 늘렸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올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가교육회의 대입 공론화 결과,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선발 비중을 30% 이상 늘리도록 각 대학에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대학들은 2021학년도부터 정시 선발 비중을 소폭 늘리는 대신 수시 비중을 소폭 줄였다.
수시모집 인원을 전형별로 보면 각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4만6463명(54.5%)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8만6041명(32.0%), 실기전형은 1만9594명(7.3%), 논술전형은 1만2056명(4.5%), 기타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은 4382명(1.6%)을 각각 뽑는다. 특히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중심의 학생부교과전형, 교과는 물론 비교과와 면접 등을 통해 다각도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0% 이상을 선발해 여전히 학생부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 외에는 학생부 비교과와 같이 정성평가를 하거나 논술, 수능 등 아직 점수가 확정되지 않은 요소만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합격 여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자신이 쌓아온 대입 전형요소와 함께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허 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시모집 인원이 매년 증가하면서 재학생 중심으로 이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시에서 합격하면 당해 연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면서 "6·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객관적으로 판단한 후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은 "논술, 구술면접, 적성고사 등 대학별 고사가 있는 경우에는 대학별고사의 일정을 확인해 일정이 중복돼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수 없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대학별고사의 기출문제는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으므로 유형과 난이도를 고려해 자신에게 적절한 대학과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정했다.
특히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은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많은 대학들이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면서 "목표 대학이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지, 적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 그 이상의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다. 이 기간 각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각 대학은 12월 9일까지 자율적으로 전형을 진행하고 같은 달 1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험생은 수시에 최대 여섯 번 지원할 수 있다. 수시 지원 방법과 진학 희망 대학 정보 등 세부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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