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증시 폭락 주의보
원달러환율 1200원
코스피 2000선 위협
중 증시 9% 폭락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열흘간 휴장했던 중국 증시가 11일 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중국발 ‘블랙 먼데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3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32.40p(1.53%) 내린 2086.61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66p(1.66%) 내린 631.82로 장을 시작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197.0원에 출발한 뒤 11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종목 300개로 구성된 지수(CSI300)를 따라 움직이는 ETF(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중국 증시가 쉬는 동안 미국 등 다른 나라 증시에서 거래되면서 8% 이상 폭락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 증시의 경우 그동안 개장이 미뤄진 만큼 쌓인 악재에 막대한 매도세가 한꺼번에 휘몰아칠 수 있다”며 “이날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9% 이상 폭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중국 본토 증시가 패닉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다. 이때는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한국 등 다른 국가 증시도 연쇄적으로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중국 금융시장이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는 중국과 세계 금융시장의 동조화가 한층 강화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비중은 사스가 만연한 2003년엔 4.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6.2%로 확대됐다.
특히 중국과의 교역비중이 높은 한국의 금융시장 의존도는 더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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