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에 '강감찬 마을버스' 달린다

2020-06-04 13:06:45 게재

낙성대 경유 … 1일부터 운영

'강감찬 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관악구에 '강감찬 마을버스'가 달린다. 관악구는 강감찬 도시를 알리기 위해 1일부터 '강감찬 테마버스'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강감찬 마을버스는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낙성대를 경유하는 버스다. 낙성대역에서 낙성대공원을 지나 서울대학교까지 운행하는 '관악 02번' 마을버스로 총 3대가 순환 운영된다.

마을버스에는 강감찬 장군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을 입혔다. 바깥쪽에는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도전과 희망을 상징하는 하늘, 녹색벌판을 담았다. 안쪽에는 하차하는 문과 유리창 등 곳곳에 강감찬 장군 이미지를 더했고 낙성대와 고려시대 귀주대첩에 관한 설명글을 덧붙였다. 측면 번호판에도 캐릭터를 붙여, 이용하는 주민들이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낙성대를 처음 방문하는 승객들을 위해 버스 안내방송도 송출한다.

관악구는 민선 7기 들어 지역 역사성과 문화성이 강화된 '강감찬 도시'를 목표로 지역 곳곳에 장군의 호기를 담아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을 강감찬역으로도 부를 수 있도록 명칭 병기를 확정했고 지난해 6월에는 남부순환로 관악구 구간인 시흥나들목~사당나들목 7.6㎞를 '강감찬대로'로 명명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강감찬 버스 운영을 통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에 더 많은 볼거리와 추억을 선물하겠다"며 "강감찬 장군 도시 관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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