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보고 '라스팔마스 한인회'
원양어업 전성기 이끌어
제16회 장보고대상 시상
원양어업을 개척한 '라스팔마스 한인회'가 올해 장보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내일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제16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이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장보고 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라스팔마스 한인회는 1960년대 대서양에 원양어업 기지를 개설해 한국 원양산업 전성기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1966년부터 1987년까지 약 1조원의 외화를 국내로 송금해 산업화 초기 한국 경제성장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이학곤 인천 신석초등학교 교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은 한국해양대 이용희 교수, 해양수산부장관상은 박중기 이화여대 교수가 각각 받았다. 특별상인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과 내일신문 사장상은 ㈜도서출판 보리와 ㈜은하수산이 각각 수상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이 해양강국으로 나가는 길에 힘을 보태주신 라스팔마스 한인회 등 여섯 수상자께 감사드린다"라며 "장보고 대사의 해양 개척정신이 끊임없이 계승돼 해양수산업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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