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지역사회와 공존·상생 발표회 개최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가 캠퍼스 이전 60주년을 맞아 지자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상권과 대학문화 활성화 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한국항공대 비전홀에서 열린 발표회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지역주민 100여 명을 초청해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고 지역사회와의 공존·상생을 선언하는 자리가 됐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고양시를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항공우주 시대의 경기 북부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항공대와 고양시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5월 '2023년 경기도 역사·문화·생태 관광융합콘텐츠' 최우수 과제로 공동 선정된 '비행청년과 화전에서 막걸리 한잔' 사업의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비행청년과 화전에서 막걸리 한잔은 화전동의 랜드마크가 될 고양드론앵커센터를 중심으로 한국항공대를 도보로 연결하는 지역특화관광 콘텐츠다.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첨단 미래 산업과 관련된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화전동을 테마가 있는 마을로 만들고 관광객들을 직접 맞이한다.
여기에 올해 신설된 고양드론앵커센터와 항공우주박물관을 품은 한국항공대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체험활동도 제공한다. 한국항공대와 고양시는 이처럼 대학의 특화 콘텐츠가 마을로 전이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침체된 화전동 지역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이동환 시장은 이날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한편, 이날 화전동 지역주민들은 경의중앙선 '화전역'의 역명을 '한국항공대역'으로 변경하는 등 지역상권과 대학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 시장은 특히 한국항공대 총학생회장이 요청한 노후된 화전역 주변 시설 개보수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답해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