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수상 스튜디오 '스튜디오 엠(M)' 개관

2023-09-22 11:51:36 게재

대규모 해상 전투 장면 촬영

'버추얼 스튜디오'도 예정

대전에 위치한 '스튜디오큐브'의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엠(M)'의 개관식이 21일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콘진원)과 함께했다.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 '스튜디오 엠(M)' 외관


'스튜디오 엠(M)'은 방송산업계의 요청이 많았던 수상 특수촬영을 위한 기반시설이다. 2021년 10월부터 본격 공사를 시작해 5월에 건축공사를 끝내고 8월 크로마키 스크린 설치 등 설비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수상과 일반세트 모두 촬영할 수 있는 수조 길이 30미터와 폭 21미터 규모를 갖췄다. 영화 '한산'과 같이 대규모 해상 전투 장면 등이 등장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할 수 있다.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 '스튜디오 엠(M)' 내부.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까지 갖추게 된 '스튜디오큐브'는 창·제작자가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작 기반시설이다. 최첨단 스튜디오와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오징어 게임' '미스터 션샤인' '킹덤 2' 등 세계적인 흥행 대작을 촬영했다. 2017년 9월 개관 이래 해마다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개관식에는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영상대학원 전문인력들이 함께한 가운데 '스튜디오 엠(M)'의 첫 촬영작품인 드라마 '내가 사랑한 물고기'의 제작과정 영상(메이킹 필름)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아울러 문체부와 콘진원은 많은 중소제작사가 '스튜디오큐브' 내의 첨단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엘이디(LED) 월(Wall)과 인카메라(가상 엘이디 배경 앞에서 별도 후반작업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기법) 특수시각효과(VFX) 등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버추얼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스튜디오큐브'는 일반세트와 수상 버추얼 촬영까지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의 다목적 스튜디오의 모습을 갖춘다. 이를 통해 제작사들이 해외 현지촬영과 후반제작 등에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케이(K)-콘텐츠의 핵심인 방송영상콘텐츠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번에 개관한 수상 스튜디오와 2025년에 완공될 '버추얼 스튜디오'와 같은 기반시설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방송콘텐츠의 기획 개발부터 제작, 국내외 유통, 전문인력 양성의 전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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