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의대증원 1년 유예’ 제안에 “피해 더 막심”
2024-03-13 13:00:02 게재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 시기를 1년 유예하고 외부기관에 조사를 맡기자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제안에 “피해가 더 막심해질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000명을 내년부터 증원해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그걸 또 1년 연기하자는 것은 의료개혁 자체를 1년 늦추자는 얘기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1년 늦추는 것의 피해가 더 막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생각할 대안은 아닌 것 같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을 해야 되는데 외부기관에 맡기자는 것은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장 수석은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가 이뤄진다면 의대증원 규모에 대해서 논의를 배제하진 않는다”며 “다만 2000명 증원에 대한 여러 과학적 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객관적 과학적 근거를 계속 설명하고 설득할 문제”라며 “이걸 놓고 1000명·500명을 가지고 주고받고 할 문제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