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늘봄학교 반대·왜곡 교원노조 있어”
“교육자로서 바람직하지 않아” 경고
“참여 초등1학년 학생, 전년대비 2배”
대통령실이 늘봄학교 도입에 반대하는 교원들에 대해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며,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라고 22일 경고했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와 민간 등 온 사회의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늘봄학교 도입을 반대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교원 노조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학 중에 늘봄학교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서 늘봄학교 관련된 공문은 접수하지 말아달라 하는 행위들이 있었다”며 “학기 초가 되면서 전교조에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별도로 진행했는데, 편향된 설문을 선생님들한테만 보내서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이들 노조에 대한 법적 대응)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다행히 그 후에 학교 현장에서 반대 움직임이 있다거나 그렇진 않고, 오히려 서울 같은 경우에도 추가로 늘봄학교를 발굴하려는 움직임들이 있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3월 20일 기준,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의 초등 1학년 학생의 약 71%인 약 13만 명 정도 된다”며 “학기 초인 3월 4일 대비 7000명 이상, 작년보다는 약 2배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장 수석에 따르면 늘봄학교는 학기 초 2741개교에서 이달 20일 기준 전북 68개교, 경북 28개교, 충남 1개교 등을 포함 전국 초등학교의 46%에 해당하는 2838개교로 확대됐다.
장 수석은 “학기 초에 500여 명 정도의 대기자가 있었지만, 초1 대기 학생 수가 2주 차에는 8명으로 감소했고, 3주 차인 지금은 모두 해소됐다”며 “학교 현장에는 인력이 점점 더 충원되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