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페루에서 기후심포지엄

2024-08-14 10:57:44 게재

APEC기후센터(APCC, 원장 신도식)는 페루 기상청 및 외교부와 공동으로 12~13일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엘니뇨 남방진동(ENSO) 대응·대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 구현’이다.

엘니뇨 남방진동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와 인도네시아 및 남태평양 동부 부근에서 해수면의 대기압이 변하는 남방진동을 아우르는 용어다.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나 폭염과 같은 이상 고온을 일으킬 수 있다.

‘엘니뇨 남방진동 과학과 기술’을 주제로 ‘엘니뇨 남방진동의 과학적 배경 및 예측 가능성’ ‘엘니뇨 남방진동와 기후변화의 연관성’ ‘엘니뇨 남방진동의 지역별 영향’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엘니뇨 남방진동 관련 예측기법 및 결과’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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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이 2024년도 APEC기후심포지엄 행사주관 기관인 페루 기상청·외교부·환경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 APEC기후센터 제공

또한 엘니뇨 남방진동이 사회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엘니뇨 남방진동의 농업·재난 대응·보건 등에 대한 영향 평가’ ‘엘니뇨 남방진동으로 인한 영향과 이의 지속적 관리를 위한 국내·지역별 협력 방안’ 등이다. 엘니뇨 남방진동 대비와 대응 강화를 위한 다학제·기관 간 협력 및 각국 정부의 지역사회를 돕고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을 발굴하는 토론도 진행됐다.

신도식 APCC 원장은 “엘니뇨·라니냐 같은 기후 현상이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한 효과적 예측·대비 역량을 구축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공동 대응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APCC는 기후변화와 엘니뇨 남방진동 관련 연구·협력을 지속하고 관련 과학지식·연구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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