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분야 디지털 확장으로 인공지능까지 업무 확대”

2024-09-27 15:54:46 게재

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장 간담회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에도 관심

“문화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포털’이 주된 업무였습니다. 그러나 디지털이 확장되면서 메타버스 인공지능(AI)으로 업무가 확대되었습니다. 기자간담회 자료 표지도 생성형 AI가 만들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생성형 AI를 지원해 변화하는 기술에 맞춰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적극 행정을 중시해 기관에 뿌리 내리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27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운현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의 일성이다.

디지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요 정책을 지원하는 한국문화정보원은 이날 정 원장 취임 이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정 원장은 6월 취임해 2027년 6월까지 한국문화정보원을 이끌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4년 한국문화정보원의 주요 사업 추진 내역이 설명됐다. 우선,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포털을 운영하며 문화정보를 국민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수영 헬스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문화비 소득공제로 국민들의 문화복지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문화 디지털혁신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문화체육관광 분야 종합적 디지털 정책 추진을 지원한다. 이 외 지역문화현황 정보 제공, 청년 문화PD들의 실무경험 기회 제공, 공공저작물 서비스 ‘공공누리’ 운영,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사이버 보안관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디지털 혁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AI 자율주행 로봇을 문화전시 공간 15곳에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 빅데이터 기반 문화여가 생활관측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문화 실감데이터를 구축해 디지털 한류를 세계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실감형 체험시설을 구축해 지역의 문화향유권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속초시립박물관에서 속초 지역의 전설인 ‘홍라공주 전설’을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전시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등의 노력이다.

나아가 문화 분야 AI 활용을 위해 한국문화정보원은 정보화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업무를 강화한다. 저작권 문제 없는 AI 학습 활용 데이터 개방 및 구축을 추진하고 초거대 AI를 활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무게중심을 이동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출범하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AI 대응 내부 TF가 운영되는 데 따른다.

아울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정 원장 취임 이후 경영 방향도 설명됐다. 정 원장은 적극 행정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과 삶의 균형’의 중요성을 밝혔다. 정 원장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번에 한국문화정보원을 방문해 격려하며 디지털 확대에 굉장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향후 조직 개편 때 AI 관련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탄력근무제도 시행하는 등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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