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금융 10조원시대 개막
2024-10-16 13:00:05 게재
3년만에 1.7배 성장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지식재산(IP)금융 규모가 10조원을 돌파(2024년 8월말 기준)했다고 16일 밝혔다.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우수한 IP를 보유한 혁신기업에 공급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허청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한 특허 등 IP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IP금융 잔액이 10조2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조90억원에서 3년 만에 규모가 약 1.7배로 성장했다.
IP금융 내역을 살펴보면 담보대출이 2조2503억원, IP투자는 3조5027억원, IP보증이 4조2681억원이다.
이중 IP담보대출 이용기업의 84.2%가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비우량기업(BB+등급 이하)이 차지했다. 즉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지만 신용이 낮은 기업에게 중요한 자금공급 역할을 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은 그동안 IP금융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IP담보대출을 국책은행에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 확대하고 은행의 담보IP 회수위험 경감을 위한 ‘담보IP 회수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기업이 IP금융을 이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IP가치평가 비용을 지원했다. 정부예산을 투입해 IIP펀드를 조성, P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