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2% 급등…11년 만에 최대 랠리
3분기 호실적 … 내년 20% 이상 성장 전망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만 22% 급등하면서 11년 만에 최대 랠리를 펼쳤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호실적에 이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밝힌 ‘내년 차량 판매 20% 이상 성장’ 전망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21.92% 오른 26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2013년 5월 9일 24.4%에 이어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이다. 연중 주가 수익률은 전일 기준 ‘-14%’에서 ‘+5%’로 급반전했다.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기준 6825억달러에서 8141억달러로 증가하며 하루 사이 1327억달러(약 183조26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일회성을 제거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 0.58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작년 동기(18억5300만달러)보다 17% 증가한 21억6700만달러(약 2조9935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작년 동기(7.6%)보다 3.2%p 높아졌다.
이에 더해 일론 머스크는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더 낮은 가격의 차량과 자율주행의 도래로 20~30%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위한 차량 호출 앱을 개발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호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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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