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전용 직업훈련시설 생긴다
2024-12-16 17:17:43 게재
고용부 ‘연구 예산’ 배정
시각장애인연합회 “환영”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2025년도 고용부 예산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시각장애인 전용 직업훈련시설을 별도로 세우기 위한 연구 예산이 배정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의 맞춤형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할 시각장애인 전용 직업훈련시설 건립을 10년 이상 정부에 요구해 왔다. 이러한 요구가 ‘제6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2023~2027)’에 반영됐다.
우리나라 시각장애인들은 안마업을 제외하면 각자 자신의 능력과 적성 및 포부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없다. 시각장애인의 90%에 해당하는 중도 실명 시각장애인은 본인이 종사하던 직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는 시각장애인이 각자의 능력과 적성 및 포부에 따라 선택한 직업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전용 훈련시설을 운영한 지 오래다.
우리나라에 시각장애인 전용 직업훈련시설이 건립되면 중도 실명 시각장애인들이 종사하던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 시각장애 관련 특화된 기술을 익혀 본인의 직업을 유지하거나 각자의 적성과 능력에 맞게 새로운 직업을 탐색해 취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연합회는 “우리나라 100만 시각장애인과 가족을 대표하는 한시련은 시각장애인 전용 직업훈련시설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해당 예산 배정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힘써준 관계 부처와 국회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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