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시 이월’ 증원 여파에 전년보다 72명 증가

2024-12-31 13:00:13 게재

주요 대학 자연·인문은 줄어

2025학년도 39개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105명이 이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30일 오후 6시까지 각 대학 홈페이지와 유선 확인을 통해 전국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 및 정시 이월 규모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의대 정시 이월 규모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2021학년도 모집 이후 4년 만이다.

당초 39개 의대는 수시에서 3118명, 정시에서 1492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시에서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하면서 105명이 이월돼 정시 선발 인원이 1597명으로 증가했다.

대학별 이월 인원을 보면 대구가톨릭대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건국대(글로컬)와 충남대 각 11명, 부산대 10명, 고신대 8명, 전북대 7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가톨릭대 한양대 중앙대 아주대 이화여대 단국대(천안) 충북대, 가천대, 강원대, 원광대, 인하대 등 14개 의대는 수시에서 계획된 인원을 모두 선발했다.

반면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전체 정시 이월 규모는 작년보다 줄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6개 대학 자연계열에서의 이월 인원은 총 170명으로, 작년의 247명보다 77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의 인문계열 이월 규모도 작년 184명에서 올해 155명으로 29명 줄었다.

무전공 모집의 영향으로 이들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7732명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평이했던 수능의 영향으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이 많아 다수 대학이 수시 모집정원을 모두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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