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인플레 재반등 우려’ 경고
2025-01-09 13:00:04 게재
10년물 미 국채 4.7% 넘어
2024년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재반등 우려를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햄맥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 표를 던졌다. 또 투표권을 보유하지 않은 일부 (some) 위원들도 금리 동결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위원들은 최근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트럼프 2기 무역 및 이민정책의 잠재적 변화가 가져올 영향을 살핀 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견조한 소비지출, 안정적인 노동시장, 장기 추세를 웃도는 경제성장률 등이 통화정책 결정에 신중한 접근을 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물가 상승 위험이 높아지면서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를 뚫었고 달러지수도 109선을 웃돌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