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총 249조원 증발…삼성전자 156조↓
10곳 중 7곳 외형 감소 … SK하이닉스 21조원 증가
작년 한 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249조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이 기간 156조원이나 줄었다.

상장사 10곳 중 7곳의 시총이 감소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시총이 2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주식시장 시총 변동 현황’에 따르면 2024년 1월 2일 2503조원에서 2025년 1월 2일 2254조원으로 1년 새 시총이 249조원(9.9%) 줄었다. 조사 대상 주식 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749곳이다.
이 중 시총이 줄어든 기업은 1904개사(69.2%)에 달한다. 시총 1조 클럽 상장사도 259곳에서 240곳으로 19곳 줄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475조1946억원에서 318조7863억원으로 최근 1년 사이 156조4083억원 감소했다. 또 시총이 1조원 넘게 줄어든 기업은 50개사가 더 있다. 포스코홀딩스(20조6146억원↓), LG에너지솔루션(19조5390억원↓), LG화학(17조7186억원↓), 에코프로비엠(17조4086억원↓), 포스코퓨처엠(16조5848억원↓), 삼성SDI(15조6439억원↓)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 시총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기업은 56개사다. 이 중 7곳은 시총이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03조6675억원에서 124조6340억원으로 20조9665억원(20.2%)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시총은 11조7838억원 늘어 무려 408.1% 증가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