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유로파마, 미국서 합작법인

2025-01-15 13:00:03 게재

“AI 기반 뇌전증 치료 박차”

JP모건 콘퍼런스서 협력 발표

SK바이오팜이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와 미국 내 합작법인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한다. JV는 SK바이오팜이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해온 뇌파 분석 AI 기술 및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다.

14일(현지시간) SK바이오팜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사업 현황과 비전 등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유로파마와의 협력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새로운 장”이라며 “이번 JV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해당 JV 설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개시한다.

JV의 주요 사업으로는 원격 뇌전증 치료이다. 해당 시장은 2032년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시장은 전체 4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이다.

SK바이오팜은 뇌파 분석 AI 기술 및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통해 AI 기반 뇌전증 관리 설루션의 상용화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설루션은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의 데이터 기반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도 돕는다.

JV 본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설립될 예정이다. 현지 경영진 채용 등 현지화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앞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직판을 통해 구축된 미국 내 의료진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한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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