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 내달 취항

2025-03-12 13:00:01 게재

부산~오사카 세토내해

5성 호텔급 인테리어

팬스타그룹이 고급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다음달 13일 일본 오사카엑스포에 맞춰 공식 취항한다고 11일 발표했다. 2021년 부산 대선조선에서 건조를 시작한 후 4년만으로 미라클호는 팬스타그룹이 처음 신조 방식으로 도입하는 선박이다.

미라클호는 고급 크루즈페리에 걸맞게 내부 인테리어를 5성급 호텔 수준으로 꾸몄다. 야외수영장과 조깅트랙 발코니객실을 비롯해 공연장을 겸한 대형식당 연회장 카페 면세점 키즈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최상층부에 고급 객실 등을 배치해 승객 조망권을 최대로 확보했다.

다음달 13일 취항 예정인 고급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 사진 팬스타그룹 제공

팬스타그룹은 미라클호를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 크루즈와 주말을 이용한 부산 원나잇크루즈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는 일본의 관광지들을 비롯해 대만 중국 등 가까운 외국을 기항하는 3박4일 일정의 크루즈 등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미라클호 취항을 계기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우리나라 크루즈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미라클호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로 줄일 수 선형으로 설계하고 디젤 엔진에 전기모터와 발전기 기능을 추가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도입해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를 크게 줄였다. 파랑 속에서도 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핀스테빌라이저와 유사시 가까운 항구로 안전하게 귀항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도 갖췄다.

총톤수 2만2000톤, 길이 171m, 폭 25.4m 규모로 102개 객실에 승객을 최대 355명 수용할 수 있다. 6m 길이 컨테이너 250여개도 실을 수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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