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모든 제품 탄소량 산정·관리”

2025-03-14 13:00:01 게재

‘넷제로’시스템 첫 구축

두부 등 탄소발자국 검증

“2050년 탄소중립 달성”

풀무원이 “식품기업 최초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모든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넷제로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영(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은 원료 생산부터 가공 유통 소비 폐기 등 제품 생애주기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분석하는 방법론인 LCA(전과정 평가)에 기반해 탄소배출량을 정량화하는 시스템이다.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 예시 화면 사진 풀무원 제공

풀무원 측은 “중장기 4대 핵심전략 중 하나인 친환경 케어 전략 아래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탄소감축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2023년 넷제로 클라우드를 도입한데 이어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글로벌 인증 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에 대한 제3자 검증도 완료했다. 로이드인증원은 이 시스템이 온실가스와 제품 탄소발자국 정량화를 위한 요구사항과 지침을 준수했는지를 평가하고 검증을 진행했다. 풀무원 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체계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다는 걸 공식 인증 받은 셈이다.

풀무원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산출한 ‘풀무원 국산콩두부(부침용 210g)’ ‘정통가쓰오우동(4인 943.2g)’ 2개 제품에 대한 제품 탄소발자국(제품 탄소 배출량) 검증을 완료했다. 제품별 탄소배출량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게 풀무원 측 설명이다.

풀무원은 제품별 탄소배출 현황을 지속 관찰하고 사업단위·생산처별 탄소 감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지속가능식품의 탄소배출량을 우선적으로 산정한 뒤 미국 등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글로벌제품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산출한 탄소데이터를 기업 내부 뿐 아니라 소비자 등 외부 이해 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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