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6G 표준화 이끈다

2025-03-14 13:00:04 게재

3GPP 의장단 배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단체 3GPP의 의장단을 배출하며 세계 6G 표준을 이끌게 됐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는 12일 인천에서 열린 3GPP ‘RAN 기술총회’에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으로 선출됐다. 3GPP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 분야 표준화를 총괄한다.

앞서 김 마스터는 2021년 한국인 최초로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의 물리계층 기술분과(RAN WG1) 의장에 당선돼 4년간 5G의 물리계층 기술 표준화를 이끌어왔다.

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통해 6G 기술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CTO부문에서 근무 중인 김래영 책임연구원은 3GPP ‘SA 총회’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SA 총회는 5G와 6G 이동통신의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와 요구사항, 보안 메커니즘 등을 정의하는 역할을 맡은 3GPP 내 핵심 조직이다. 5G 진화 기술 5G-어드밴스드와 미래 통신기술 6G 표준화 논의를 주도한다.

LG전자는 “김 연구원의 부의장 선출은 LG전자가 통신 프로토콜 및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에서 보유 중인 기술력과 혁신성이 세계적 수준임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도의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에서도 어플리케이션 분과 워킹그룹 의장사를 연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의장단 선출을 계기로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 향후 표준화 논의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다양한 미래사업의 기반기술이 되는 통신기술 분야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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