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

2025-03-14 13:00:06 게재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금액으로 2조원대다.

신주 배정은 4월 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 ~ 6월 3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삼성SDI의 시설투자 규모는 2019년 1.7조 원대에서 2024년 6.6조 원대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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