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미확정에 수험생 78% “불안”

2025-04-09 13:00:17 게재

종로학원 조사, 68%는 “피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수험생과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입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당초 발표된 5000명으로 정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이 현 고1~3학년과 N수생 및 학부모 543명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으로 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77.7%로 집계됐다. ‘매우 불안하다’가 35.5%, ‘불안하다’가 42.2%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8.3%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입시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그렇다’가 37.2%, ‘그렇다’가 31.1%였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또는 축소가 향후 의대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본다는 응답은 77.7%에 달했다. 의대 모집정원 조정 변수가 합격선과 경쟁률 등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응답은 94.8%로 압도적이었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53.5%로 ‘찬성’ 27.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모집정원은 당초 발표대로 5000명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응답도 53.4%로 나타났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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