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열사 의거 50주기 추모제
2025-04-09 13:00:19 게재
11일 서울대 수원캠퍼스서

김 열사는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목숨을 바쳐 저항한 학생열사다. 서울대 축산학과 68학번으로 재학중이던 그는 1975년 4월 11일 서울대 농대 잔디밭 성토대회 연설에서 “(유신헌법은) 합법을 가장한 독재” “민주주의는 지식의 산물이 아니라 투쟁의 결과”라는 내용의 ‘양심선언문’을 낭독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88년 만들어진 사업회는 그의 의거 50주기를 맞아 서울대 관악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에 ‘김상진홀’을 개관하고 추모문집 ‘오랫동안, 김상진’을 발간했다. 의거 장소였던 옛 서울 농대 대강당 앞은 ‘김상진 민주광장’으로 새로 조성돼 이번 추모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고문이자 오랜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함세웅 신부가 ‘과거의 희생이 오늘의 정의를 어떻게 일깨우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