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9
2024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정책집행 과정에서 입찰관리 잘못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등 27개 예산집행에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회계연도 결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예정처는 해수부가 △어업지도선 건조 중단으로 인한 국고손실 및 임무수행 공백 발생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 지연 △어촌뉴딜300사업 공정관리 부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지연 등의 사업 과정을 점검해 개선책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권고했다. 내일신문은 국회 예정처 결산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기사를 3차례 게재한다. 국회 예정처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부는 어업지도선 건조사업, 중국어선의 한국 영해 침범과 불법조업에 대응한 원거리해역 대응 등을 입찰관리 부실, 민간어업인과 소통 부실 등으로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정책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허위 입찰서류 제출한 업체 선정 = 어업지도관리 사업은 수산자원보호 등을
07.18
스쿠버 다이버를 동원해 불법으로 수산물을 포획하고 채취한 일당이 해경에 잇달아 적발됐다. 해양레저 인구가 늘면서 잠수복과 작살로 무장하고, 수중 드론까지 동원한 일부 동호인들의 불법 어로행위가 함께 늘어나면서 어자원을 고갈시키고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수산물을 불법 포획한 혐의(수산업법 위반)로 50대 A씨를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28일 사이에 7일간 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부근 바다에서 스쿠버 장비를 동원해 성게, 뿔소라, 멍게 등을 잡은 뒤 판매·유통하다가 잠복 중인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이버 3명이 수산물을 잡고 다른 사람들은 선박과 차량을 이용해 작업장까지 운반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특히 이들은 해경 단속을 피하기 위해 두척의 배를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다이버들은 해양레저를 하는 것처럼 모터 보트를
HD현대가 특수선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역량을 강화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17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에 참여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함정을 중심으로 특수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함정기술연구소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함정기술센터를 확대·개편했다. 인력은 현재 50여명에서 2027년까지 150여명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도 추가한다.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HD현대에 따르면 미래기술연구원은 HD현대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미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그룹 주요 사업군에 필요한 응용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D현대는 신설된 함정기술연구소를 거점으로 △함정 전동화 △무인함정 개발 △함정
해양경찰청이 국가위성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17일 국가 위성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 대한 감시역량과 상호기술수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무수행을 위한 위성촬영정보 공유 △위성운영·활용 업무 노하우 공유 △대형재난 또는 긴급상황 발생 시 위성촬영지원 등을 협력한다. 해경은 2022년부터 초소형 위성사업을 시작, 2030년까지 레이더(SAR) 위성과 광학(EO) 위성을 군집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초소형 위성체계는 기상과 낮·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상황을 인식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공간정보 구축이나 재난상황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1년 발사한 국토위성 1호를 활용해 한반도 및 세계 주요 지역을 촬영·가공한 정보를 공공·민간이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토 위성
농협이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는데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논산시·부여군, 충북 영동군을 찾아 농가와 농축협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강 회장은 “기록적인 호우로 농업인의 삶의 터전과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어 마음이 무겁다”며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범농협 차원의 지원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최대 2000억원 지원 △약제·영양제 최대 50% 할인공급 △축사 긴급방역, 수의진료 지원, 축산자재 긴급지원 등 영농지원을 실시한다. 또 △피해조합원 세대당 최대 1000만원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신규대출 및 기존대출 금리 우대 및 납입 유예 △농축협 자동화기기 등 수신부대수수료 면제 (농협상호금융) △신속 손해조사 및 보험금 조기지급 등 특별 금융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은 침수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재해구호키트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피해지역
07.17
‘중형 탱커선’ 경쟁력 강화 이달초 6척 추가 수주 경남 창원시에 있는 케이조선이 16일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선을 선주에게 인도했다. 선박 이름은 ‘아크릭 턴’이다. 케이조선은 ‘MR 탱커’(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서 240척이 넘는 선박을 인도했지만 LNG 이중연료추진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인도는 창사이래 처음이다. 케이조선은 강점을 보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부문에서 LNG이중연료추진선 건조와 인도에 성공하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케이조선에 따르면 이번에 인도된 LNG 이중연료추진선은 LNG와 선박용 연료유를 동시에 사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길이 182.9m, 넓이 32.2m, 깊이 19.1m로 최고시속 14.5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한편, 케이조선은 지난 1일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을 추가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5400억원 규모다.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어촌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펼쳤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방송인 남희석씨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서 ‘여름휴가 어촌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은 역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어촌 관광 안내 책자 ‘바다 여행 70선’과 수산물을 무료로 나눠주며 어촌 방문을 권유했다. ‘바다 여행 70선’에는 70개 어촌마을 관광지와 수산물 맛집 정보 등을 담았다. 남희석씨는 수협중앙회 공식 유튜브 ‘어(漁)서오이소’에서 전국 일선 수협을 방문해 지역 수산물 알리기를 하고 있다. 노 회장은 “해외로 가지 않아도 가까운 어촌을 찾아 고즈넉한 풍경 속에 여유를 즐기고, 지역 고유의 풍미가 있는 수산물도 맛 볼 수 있다”며 “여름휴가 기간 어촌을 많이 찾아주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여름 방학을 맞아 ‘어촌체험캠프’ 참가자를 21일까지 모집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크리소)가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처음 개최한 후 올해 7회를 맞이하는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는 드론 자율주행 로봇 해양장비 등 무인이동체 산업· 기술 동향이 소개되고, 분야별 국제 컨퍼런스 교육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올해는 17~19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크리소는 이번 엑스포에서 1991년부터 수행한 해양무인이동체분야 연구 성과와 현재 수행 중인 다양한 연구사업을 소개한다. 여기엔 △열악한 해양환경을 실시간 가상현실로 구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중작업이 가능한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 △수중 보행·유영이 가능한 수중로봇 △무인수상선-수중자율이동체 복합체계 운용 기술 △인공지능 기반 무인선 상황인식 및 자율운항 기술 개발 △부력엔진 원천기술 개발 등 해양모빌리티와 해양무인체계 분야 혁신적인 연구성과 등이 포함된다. 또 해양무인체계 해양모빌리티 신시장 선도를 위한 미래 기술
한화오션이 HMM에 인도해야 할 선박 납기를 못 지켜 지체보상금을 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16일 한화오션과 HMM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6월 30일까지 HMM에 인도하기로 계약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납기를 맞추지 못했다. 당초 3월부터 6월말까지 6척을 순차적으로 인도하기로 했지만 제때 인도된 선박은 없다. 현재까지 2척을 늦게 인도했고, 4척은 건조 중이다. 2021년 6월 29일 계약한 6척 수주금액은 8881억원이다. 같은 기간까지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HMM에 인도하기로 한 HD현대중공업은 5척을 인도했고, 남은 1척을 26일 인도할 예정이다. 최근 시운전을 하며 인도 전 점검을 진행했다. HMM은 선박 인도지연으로 눈을 뜨고 기대이익을 놓치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선시장은 후티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수에즈운하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 운항하면서 해상운임이 오르고, 운항가능한 선
07.16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상승세를 멈췄다. 후티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수에즈운하가 막히면서 전개된 ‘홍해사태’ 이후 두번째 조정기에 들어설지, 아니면 하락·보합세로 이어지지 않고 다시 상승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몇 주간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15일 부산발 13개 글로벌 항로 운임지수를 종합한 K-컨테이너운임지수(KCCI)가 일주일 전보다 0.04% 하락한 513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월 22일 이후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13주만에 꺾였다. 하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고, 지수는 여전히 5000선 위에 있다. 13개 항로 중 북미동안 북유럽 동남아 등 7개 항로 운임은 여전히 상승했지만 북미서안항로가 운임 상승세를 멈춰 세웠다. 15일 북미서안 운임은 일주일 전보다 2% 감소했다. KCCI에서 북미서안 운임 비중은 15%로 가장 크다. 중국항로 비중도 15%지만 거리와 물동량에서 북미서안항로와 비
07.15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해양·환경 관측을 담당하는 천리안위성 2B호 마스코트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모기간은 이날부터 9월 2일까지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인공위성 공전주기와 지구 자전주기가 같아 지구에서 볼 때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하나의 위성에 해양탑재체(GOCI-Ⅱ)와 환경탑재체(GEMS)를 보유해 아시아와 한반도 지역 해양·환경감시, 기후변화 관측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모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해양·환경) 특색이 나타나는 이미지를 제작해 이메일(nosc@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고 수상작은 해양조사원 등의 위성 관련 사업과 정책을 홍보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포스코와 바다숲 활성화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해수부와 공단은 지난 12일 기후변화에 대응한 바다숲 활성화를 위해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함께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공단에 따르면 4개 기관은 포스코의 성공적인 바다숲 사업을 위해 △실무협의체 세부 추진방안 △수산자원조성과 블루카본 증진을 위한 기술개발·확대 방안 △포스코 소재지 대상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 발굴·협의 등을 논의했다. 또 △바다숲 조성요소 기술개발 △생물다양성 증진 △블루카본 확대를 위한 협력 등 바다숲 활성화를 민·관 협력에 더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4개 기관은 지난 4월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20억원(국비 10억원, 포스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 인근 해역에 2.99㎢ 규모 바다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광양권역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철강 부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4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선박검사 디지털 혁신의 정책 효율성 등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15일 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총 96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공단은 △모바일 기반 선박엔진 원격검사 도입 △선박검사 전자증서 발급시스템 구축 등 ‘선박검사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선박검사원이 출장·방문으로 진행하던 기존 검사 방식에 원격검사를 결합했다. 지역·날씨 등 환경적 요인으로 검사를 제때 하지 못하는 등 여객선사나 어업인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지난해 6월 국내 선박검사기관 최초로 선박엔진에 대한 원격검사를 도입하고, 인천과 목포에 원격검사실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보에 힘썼다. 올해부터는 원격검사 대상을 2톤 미만 소형어선 3만여척까지 확대했다. 종이로 발급되던 선박검사 증서도 전자증서 형태로
HD현대마린솔루션(HD현대마린)이 해운·물류 분야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 ‘씨벤티지’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마린에 따르면 씨벤티지는 2018년 설립했다. 선박위치정보 날씨 항만·항로네트워크 등에 대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선박이동경로와 도착시간, 화물위치를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항만의 선박 대기 현황과 물동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운물류 추척·가시화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HD현대마린은 AI 기반 탈탄소·운항 시스템 ‘오션와이즈’ 서비스에 씨벤티지의 플랫폼 개발·운영 능력을 결합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투자계약을 시작으로 △선박 사이버보안 △스마트십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 △메타오션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해양 분야 AI·디지털 솔루션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
07.12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제8회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전’을 통해 총 40개 상품이 접수됐고, 5개의 우수 해양관광상품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려견과 함께 요트를 타는 상품인 ‘요트위드펫’(통영), 해양치유센터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인 ‘물아일체’(완도), 갯벌처험과 어촌체험마을을 즐길 수 있는 ‘갯벌 웰니스’(고창), 해녀와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해녀 수중스튜디오’(제주), 파도를 이용해 맨몸서핑을 즐길 수 있는 ‘돌고래 되어보기 파도타기 체험’ 등이다. 해수부는 5개 상품의 사업화를 위해 1억6000만원의 자금과 홍보활동을 지원한다. ‘국민 SNS체험단’을 모집해 해양관광상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러시아·인도 북극협력 강화 러시아의 해운항만미디어 포트뉴스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인도 과학자들이 극지방 연구와 물류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트뉴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북극·남극
한화오션이 탄소배출을 줄이는 스마트 조명시스템 상용화에 나섰다. 1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한국선급(KR)에서 획득했다. 개념승인을 받은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은 선박 구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도를 조절한다. 선박 내부 복도는 모션 감지 센서를 활용해 사람의 통행이 있을 때만 조명이 켜진다. 엔진룸에는 시간에 따른 조도 제어를 적용해 근무시간 외에는 밝기를 평소의 5%까지 줄인다. 식당 등 공용 공간은 밝기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설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선박에 조명 중앙제어 프로그램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조타실에 위치한 중앙제어장치의 조명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에 설치된 조명을 개별 또는 그룹별로 제어할 수 있다. 조명의 상태 확인 및 고장 알람 감지도 가능하고 이에 대한 기록 기능도 제공한다.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기준으로 스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이 국내 최대 화주 기업인 삼성전자에 소송을 제기했다. 12일 양사에 따르면 HMM은 최근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을 상대로 미납 운송료 1300만달러 지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미납 운송료는 체선료(Demurrage) 지체료((Detention) 등이다. 글로벌 물류전문지 로드스타에 따르면 HMM은 캘리포니아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HMM의 적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체선료 지체료 등을 제때 지불하지 않아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체선료는 선박에서 화물 양륙이 늦어져 발생하는 비용과 손실에 대한 요금이다. 항구의 하역 능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항만 노동조합 파업 등으로 화물 하역이 어려울 때 선사가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화주나 화물인수자에게 받는 할증료다. 지체료는 화주가 정해진 시간 안에 컨테이너박스나 트레일러 등을 반환하지 못할 때 선사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선사는 컨테이너회전이
한국의 조선기술로 북유럽 수산업 강국 아이슬란드 어선을 전기추진선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고동훈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연구본부 전문연구원은 12일 “ 2022년 아이슬란드 요청으로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 12월 양국 26개 기관이 참여한 ‘아이슬란드 전기어선 개량사업 및 업무협약’으로 이어졌고 올해는 업무협약 내용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참여기관들은 오는 10월 아이슬란드 현지에서 전기추진선으로 개조할 어선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기관들은 아이슬란드 어선 개조사업을 바탕으로 한국의 중소선박 관련 산업이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 확산되는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 6만여척의 어선을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는 것도 과제다. ◆10~14m, 3.5톤, 300~400마력 규모 어선 대상으로 = KMI와 중소조선연구원 등은 지난달 27~28일 부산 그리핀베이호텔에서 우리나라와 아이슬란드의 전기소형선박 개발을 위한 ‘한-아이슬란드 업무협약
07.11
10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정부가 진행 중인 동해석유시추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도 제대로 역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내일신문 6월 14일자 ‘영일만 석유시추 해수부 허가 거쳐야’ 참조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 의원은 이날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대통령이 발표하기 전 탐사시추계획을 알았는지, 해수부와 관련 협의가 있었는지” 물었다. 윤 의원은 강 장관이 “발표 전에 협의는 없었다”고 답하자 “앞으로는 ‘패싱’당하지 않게 하라”고 주문했다. 공유수면관리법과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르면 공유수면에서 석유 등 광물을 채취하려면 공유수면관리청(해수부 지방청)에서 공유수면의 점용 또는 사용 ‘허가’를 받고, 해역이용협의를 거쳐야 한다. 석유공사는 2021년 4월 경주에서 동쪽으로 75㎞ 떨어진 해역에서 석유 등을 탐사하기 위한 공유수면점용사용 허가를 신청하고 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시추계획은 (공유수면 점·사용,
07.10
조선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에이전트’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선박 건조 현장에 실제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를 돕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했다. 조선업 맞춤형으로 만들어 선박 건조 현장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HD조선해양은 현장 및 국가표준 조선용어 1만3000개와 선박건조 과정에서 사용하는 4200개의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학습시켜 조선업 맞춤형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에이전트는 채팅앱 챗봇서버 번역모듈로 구성했다. 작업자가 채팅앱에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서버를 통해 메시지가 번역모듈로 전달되고, 자동 번역 후 채팅앱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HD조선해양은 AI에이전트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HD현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