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
2024
조선·해양산업계와 정부가 한국 조선·해양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으로 계속 성장하자고 뜻을 모았다.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1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는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종서 한화오션 사장, 유상철 HJ 중공업 대표 등 등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전승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33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박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조선기업들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선박 수주 등을 통해 200조원에 달하는 3~4년치 일감(3911만CGT. 7월말 기준)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을 치하하고, 주요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우선 조선현장의 숙련인력 확보 애로를 개선하
한화그룹이 가스·에너지 관련 세계 최고 권위를 전시회 ‘가스텍 2024’(Gastech 2024)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선박과 추진 체계 등 다양한 ‘바다 위 친환경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에는 해양·에너지 주력 계열사 한화오션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이 공동으로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모형을 공개한다. 이 선박에 탑재될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한화파워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가스터빈은 엔진 착화를 위한 파일럿 오일(pilot oil)도 사용하지 않아 완전 무탄소를 실현한다. 이 추진체계와 선박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제안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이다. 2028년까지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완전 무탄소 선박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선택할 수 있는 친환경 리트로핏(개조) 솔루션도
추석 연휴 기간 연안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이 시행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13일부터 18일까지 본사(세종시 아름동 ) 운항상황센터와 전국 12개 지역 운항관리센터를 연계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연안여객선 운항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들과 비상 보고 체계도 운영한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최근 5년 평균보다 3% 증가한 41만6000여명으로 예상된다.하루 평균 6만9000명 규모다. 전국 149척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도 평소 4567회에서 5126회로 559회 늘어날 예정이다. 공단은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 때 태풍 제13호 ‘버빙카’가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단은 유동적인 태풍 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피항·운항통제 등 위험기상에 대비한 사전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은 또 연안여객선을
09.11
정부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선박공간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는 홍해 사태 장기화로 물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항로에 항차당 420TEU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선적공간을 신규로 제공한다. 6m 길이 컨테이너 420개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다. 11일 해수부에 따르면 배정된 선적공간은 교역량에 따라 항로별로 차이가 있다. 인도로 가는 선박은 100TEU,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각각 20TEU, 태국 40TEU, 베트남 240TEU 규모다. 전용선복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은 글로벌 물류망 불확실성으로 해상운임 변동폭이 커지면서 겪고 있는 중소 수출화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진행한다. 해수부와 국적 선사가 협력해 국내 항만에서 출항하는 선박에 전용 공간을 마련한다. 이번에 지원받는 수출기업은 무역협회의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받은 중소화주 105개사다. 선복을 제공하는 국적 선사는 고려해운 장금
수산업의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이 힘을 모은다. 해양수산부는 11일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어가 피해와 수산자원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TF(특별팀)를 구성, 첫번째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TF는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을 팀장으로 수산정책실 내 관계부서와 국립수산과학원·한국수산자원공단·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그동안 각 기관, 부서별로 진행해 온 기후변화 대응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하면서 속도감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TF에서는 수산과학원 등의 전문가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외 수산분야 영향분석과 자원변동 현황을 점검한다. 이에 따라 어종 변화에 대응하는 양식산업 개편, 기후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급안정화, 재해 피해 대응, 규제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김현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어업인들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안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야간작업 중이던 하청노동자가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올해만 한화오션에서 4명이 숨졌다. 올 들어 조선소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금속노조와 대우조선지회(지회)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 57분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A씨(41)가 야간작업 중 선박 상부 32m 높이에서 떨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한화오션 노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작업을 중단하고 중대사고 근절 특별 안전교육과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경찰도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화오션은 사과문을 내고 “회사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는 근로자분과 한화오션을 믿고 선박 건조를 맡겨 주신 선주분들, 지역 주민과 국민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죄송하다”며 “회사 차원의 모든 조치를 강구해 안전대책
09.10
HMM이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투자 14조4000억원을 포함했다. HMM은 10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중장기 전략은 HMM이 속한 해운동맹의 재편에도 맞췄다. HMM은 9일 디 얼라이언스 동맹을 함께 구성하고 있는 ONE(일본) 양밍(대만)과 동시에 내년 2월부터 새로운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 1위 선사인 MSC(스위스)와 아시아~북유럽, 아시아~지중해 항로에서 선복교환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HMM 중장기 전략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 MSC’ 협력체제와 204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맞춰졌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 MSC’ 협력 = HMM에 따르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이 중 유럽항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글로벌 선사들의 협력관계가 다시 짜여졌다. HMM은 현재 속해 있는 ‘디 얼라이언스’가 새로운 협력 체제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로 재편됐다고 9일 발표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HMM과 디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있는 ONE(일본) 양밍(대만)이 함께 한다. 이날 발표도 3사가 동시에 했다. 새로운 동맹은 내년 2월부터 5년 동안 이어진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출범과 동시에 선복량 기준 세계 1위인 스위스 MSC와 손잡고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협력방식은 선복(화물을 싣는 선박 공간)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MSC와 함께 선복을 교환하는 항로는 아시아~북유럽, 아시아~ 지중해 항로 9개 서비스로 협력기간은 내년 2월부터 4년 간이다. 동맹 재편은 세계 해운시장을 주도하던 머스크(덴마크)와 MSC(스위스)가 맺은 ‘2M’이 내년 2월 해체되면서 예고됐다. 머스크는 독일의 하팍로이드와 손잡고 내년 2월부터 새로운 동맹 제미나이(Gem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새로운 합종연횡 윤곽이 드러난 9일, 컨테이너해상운임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이날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3.5% 내린 4313포인트를 기록했다. 9주 연속 하락했다. 부산항을 출항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중동 등 10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고 오세아니아 중남미서안 등 2개 항로가 올랐다. 일본항로가 새롭게 하락했다. 일본항로 운임은 12m(40피트) 컨테이너 한개당 2달러 내린 252달러를 기록했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이 12m 컨테이너 한 개당 52달러로 같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6일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2726.6으로 일주일 전보다 7.9% 떨어졌다. 지난달 16일 잠깐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7월 12일 이후 8주간 떨어졌다. 일주일 전 SCFI는 세달 만에 3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고, 계속 하향세다. 지난주 부산항을
09.09
우리나라에서 수출입 화물의 99%는 해상으로 운송한다. 연안해운도 국내 교통과 물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 6편으로 구성된 상법에서 4편 ‘회사’에 이어 5편에 ‘해상’을 두고 있는 이유다. 6편은 ‘항공운송’이다. 해상법은 선박운항과 관련한 법률 문제를 다룬다. 미국 일본 영국은 국제해상물품운송법이라고 불리는 단행법을 갖고 있지만 한국은 상법 제5편 해상에 함께 두고 있다. 한국에서 해상법의 위상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8일 김인현 고려대 명예교수(법학)는 “1970년대까지는 해상법이 법학의 중요한 분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현재 서울에서 해상법 강좌가 개설된 법학전문대학원은 고려대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는 이런 흐름 속에서 만들어졌다. 선장 출신인 김 교수가 주도해 2009년 고려대 법학연구원 아래 해상법연구센터 소장을 맡았다. 연구교수 1명과 연구조교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해상법 논문연
09.06
지난 6월 한화그룹에서 선보인 광고 한 편이 바다의 아름다움과 해양의 가치를 알리는 효과를 내면서 국내외로 퍼지고 있다. 어두운 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바다플랑크톤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밤하늘 별처럼 빛을 발하는 ‘바이오루미네센스’(bioluminecence)와 이국적 음악이 결합된 광고영상 ‘바다 위 친환경 솔루션’은 유튜브에서도 3개월만에 조회수 2747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눈과 귀, 마음을 흔든 영상·음악·메시지 = "지구온난화로 발생하는 열의 90%를 흡수하는 바다, 현존하는 첨단의 친환경 기술들이 가장 먼저 도착해야 할 곳.” 해설자가 바다의 가치를 설명하자 영국의 전통 뱃노래 ‘랜디 댄이 오’가 이어지며 영상과 영상 속 메시지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해설자는 “매년 10만척 선박들이 쏟아내는 바다 위 10억톤의 이산화탄소를 해결하기 위해 이 바다에 더 많은 배가 아닌 더 많은 친환경 솔루션을 띄워갑시다”라며 바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09.04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추석을 앞두고 봉사활동 펼쳤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추석을 앞두고 서울 금천구 지역 사회복지 시설 ‘섭리의 집’을 방문해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섭리의집’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숙식과 생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13년째 ‘섭리의 집’과 사회공헌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정연근 기자
HD현대일렉트릭(현대일렉트릭)이 3일 청주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다. 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배 수준인 1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기공하는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져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해양수산부는 올 여름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41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같은 통계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해수욕장을 방문한 인파를 집계한 것이다. 올해는 이른 더위로 조기 개장한 해수욕장이 많았고, 개장 기간 동안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 등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266개 해수욕장 중 263곳은 지난달 31일자로 운영을 마쳤고, 인천에 있는 왕산 을왕이 하나개 등 3개 해수욕장은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방문객 현황 등을 고려해 지자체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들이 가을 겨울에도 해수욕장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행사·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해양·수산 분야 전시·교육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물관은 국내 최고 해양수산 정책연구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KMI와 협력을 통해 해양·수산, 해운·항만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박물관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공동 학술행사 개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조사·연구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서 △교육·조사연구 등 협력사업 발굴 및 정보공유 △학술자료·도서 교환 및 인적 교류 △학술대회·세미나·워크숍 행사 공동 개최 등을 약속했다. 우동식 박물관장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협력을 통해 국민들께 해양·수산에 대한 더 깊이 있고 흥미로운 전시와 유익한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해양경찰청은 3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해상에서 전국 경찰관들 중 최고의 단정운영팀을 선발하기 위해 ‘2024년 고속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9명이 1팀이 돼 △고속단정에 탑승해 시속 50~60㎞로 이동하며 해상 장애물을 피해 도주하는 선박을 쫓는 ‘추적·정선 단계’ △단속에 저항하는 선원들 제압하는 ‘진압 단계’ △해상으로 도주하는 선원들을 구조·응급처치하는 ‘구조 단계’로 진행됐다. 고속단정은 해상에서 구조활동, 불법선박에 대한 검문검색 등 해경의 임무수행에서 기본이면서 중요한 장비다. 이번 대회는 전국 5개 지방해양경찰청에서 예선을 걸쳐 선발된 10개팀(대형 5, 중형 5)이 결선을 펼쳐 최종 우수팀 4팀을 선발했다. 해경의 고속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는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7번째 열렸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9.03
정부 예산에서 해양수산부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2일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4% 늘어난 6조7837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3.2% 늘어난 정부 전체 예산안 677조4000억원의 1.0% 수준이다. 정부 전체에서 1.02% 비중을 차지했던 올해보다 더욱 줄어든 수준이다. 1996년 김영삼정부에서 출범한 해수부는 2008년 이명박정부에서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해체됐다가 2013년 박근혜정부에서 부활했지만 정부에서 산업과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부처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무기력감을 드러내고 있다. 해양산업계와 시민사회에서는 해양에 대한 국가적 비전을 뚜렷이 할 것을 요구하는 신해양강국국민운동이 등장했고, 윤석열정부는 이를 해양정책의 비전으로 받아들였지만 후쿠시마오염수 대응 등 위기관리에 집중하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월호참사 한진해운사태 등으로 발목을 잡혔지만 박근혜정부는 부활한 해수부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서안 항로 운임이 엇갈렸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해진공)가 2일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1.4% 내린 4467포인트를 기록했다. 8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산항을 출항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중동 등 9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고 오세아니아 중남미서안 일본 등 3개 항로가 올랐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이 12m(40피트) 컨테이너 한 개당 52달러로 같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이보다 3일 빨리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도 2963.4포인트로 일주일 전보다 4.3% 떨어졌다. 지난달 16일 잠깐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7월 12일 이후 7주간 떨어졌다. SCFI가 3000아래로 떨어진 것은 5월 24일(2703.4) 이후 처음이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운임과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운임은 큰 흐름은 동조하면서 시기나 구간에서 조금씩 어긋나는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이 2일 함정 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했다. 이 함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3개월간의 함정정비 작업을 거친 뒤 미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날 입항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호는 한화오션이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해 수주했다. 이 함정은 해상에서 탄약 식량 수리부품 연료 등을 전투함 등 다른 함정에 보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군수지원함이다. 배수량은 4만톤급으로 전장 210m, 전폭 32.2m에 이른다. 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먼 거리에 있는 함정을 관리하는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함정정비협약(MSRA)을 획득하고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했다.
09.02
기상악화로 인한 해양교통운항 여부를 미리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가 현재 61개 항로에서오는 추석부터 전국 101개 모든 항로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기상청과 손잡고 해양기상·교통분야 서비스를 확대한다고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업무협역을 맺고 △해양교통안전을 위한 기상서비스 관련 정책적 협력 및 지원 △해양예보 생산 및 연안여객선 안전운항 지원을 위한 해양기상 정보 공유 △해양 관련 전문지식 및 기술에 대한 상호 교류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을 담당하고 있는 공단은 전국 101개 항로 150척 연안여객선에 대한 안전관리 등 해양교통체계 운영·관리 지원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여객선 안전관리 분야에서 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해무나 겨울철 급격한 기상악화, 여름철 태풍 등 급변하는 해양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험 기상을 미리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공단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