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2
2024
한국의 조선기술로 북유럽 수산업 강국 아이슬란드 어선을 전기추진선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고동훈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연구본부 전문연구원은 12일 “ 2022년 아이슬란드 요청으로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 12월 양국 26개 기관이 참여한 ‘아이슬란드 전기어선 개량사업 및 업무협약’으로 이어졌고 올해는 업무협약 내용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참여기관들은 오는 10월 아이슬란드 현지에서 전기추진선으로 개조할 어선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기관들은 아이슬란드 어선 개조사업을 바탕으로 한국의 중소선박 관련 산업이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 확산되는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 6만여척의 어선을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는 것도 과제다. ◆10~14m, 3.5톤, 300~400마력 규모 어선 대상으로 = KMI와 중소조선연구원 등은 지난달 27~28일 부산 그리핀베이호텔에서 우리나라와 아이슬란드의 전기소형선박 개발을 위한 ‘한-아이슬란드 업무협약
07.11
10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정부가 진행 중인 동해석유시추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도 제대로 역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내일신문 6월 14일자 ‘영일만 석유시추 해수부 허가 거쳐야’ 참조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 의원은 이날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대통령이 발표하기 전 탐사시추계획을 알았는지, 해수부와 관련 협의가 있었는지” 물었다. 윤 의원은 강 장관이 “발표 전에 협의는 없었다”고 답하자 “앞으로는 ‘패싱’당하지 않게 하라”고 주문했다. 공유수면관리법과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르면 공유수면에서 석유 등 광물을 채취하려면 공유수면관리청(해수부 지방청)에서 공유수면의 점용 또는 사용 ‘허가’를 받고, 해역이용협의를 거쳐야 한다. 석유공사는 2021년 4월 경주에서 동쪽으로 75㎞ 떨어진 해역에서 석유 등을 탐사하기 위한 공유수면점용사용 허가를 신청하고 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시추계획은 (공유수면 점·사용,
07.10
조선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에이전트’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선박 건조 현장에 실제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를 돕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했다. 조선업 맞춤형으로 만들어 선박 건조 현장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HD조선해양은 현장 및 국가표준 조선용어 1만3000개와 선박건조 과정에서 사용하는 4200개의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학습시켜 조선업 맞춤형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 AI 에이전트는 채팅앱 챗봇서버 번역모듈로 구성했다. 작업자가 채팅앱에 대화 내용을 입력하면 챗봇서버를 통해 메시지가 번역모듈로 전달되고, 자동 번역 후 채팅앱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HD조선해양은 AI에이전트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HD현대중
07.09
4월 이후 치솟은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이달 안에 고점에 이를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8월부터 예고된 미국의 관세인상을 앞두고 진행된 조기 수출물량에 대한 수요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7.5% 상승한 5135를 기록했다. 4월 22일 이후 12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주와 같이 부산항을 출발한 세계 13개 항로 중 서아프리카항로를 제외한 12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2022년 11월 7일 지수 2892로 출범한 KCCI가 5000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KCCI는 코로아 팬데믹으로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2022년 1월 7일)한 이후 하락세에 들어선 상태에서 출범했다. KCCI가 지난달 10일 4043으로 4000선을 넘어선 이후 5000선을 넘어서기까지는 5주 걸렸다. 5월 20일 3158로 처음 3000선을 넘어선 이후 4000선을 넘기까지 4주 걸린 것에
07.08
해양수산부가 8일 올해 도선사 수습생 25명을 발표했다. 올해는 156명이 수습생 선발시험에 응시해 약 6대 1의 경쟁을 거쳤다. 도선사는 국내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인력이다. 올해 7월 기준 전국 항만에 256명이 근무 중이다.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은 총톤수 6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합격자 25명은 7월 중 본인이 근무하게 될 항만을 배정받고, 해당 항만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의 도선 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내년 초에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정식으로 도선사 면허를 받아 활동하게 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5월까지 수산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한 12억7310만달러를 기록했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은 4억3291만달러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31.7% 증가했다. 김은 지난해 연간 7억9255만달러(5월까지 3억2860만달러)를 수출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해수부는 △한류로 인한 해외 인지도 상승 △외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 △주변국 작황부진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산물 수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참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2억4972만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생산량이 늘고 유럽연합 일본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전체 수산물 수출에서 각각 34.0%, 19.6% 비중을 차지하는 김과 참치가 지난해보다 수출이 대폭 늘어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2.4%를 차지하고 있는 삼치는 3069만달러로 40.7%
팜한농(대표 김무용)이 완효성 비료생산설비를 증설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 완효성 비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8일 발표했다. 팜한농은 지난해 7월 121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에 3호기 증설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완효성 비료 연간 생산능력은 2만4700톤으로 늘었다. 팜한농은 “농업인들에게 고품질 완효성 비료를 적기에 원활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팜한농은 2017년 질소 인산 칼리를 100% 코팅한 완효성 비료 ‘한번에측조’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는 코팅껍질이 햇빛에 분해되는 광분해 완효성 비료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광분해 완효성 비료인 ‘광분해 한번에측조’는 100% 코팅 비료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7.05
■휴가철 수산물 할인 지원 해양수산부는 5일 여름 휴가철 수산물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수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7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린다. 소비자는 행사 참여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에서 간단한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마트·온라인몰에서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여름휴가 특별전’을 개최한다.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며, 소비자가 마트(18개사)와 온라인몰(27개사)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대중성어종과 바다장어 우럭 전복 멍게 등의 수산물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체별 할인 품목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
세계적 스테디셀러 ‘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북극항로 이용이 인류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극항로는 미국 러시아 등이 패권다툼을 하는 북극해에서 러시아 연안에 가깝게 형성돼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4일 인천에서 열린 ‘제5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온라인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바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이아몬드는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고, 우리 행성에 있는 물의 97%를 차지한다”며 “전 세계를 이동하고,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바다가 아닌 모든 지구를 유지하는데도 바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이익이 변하고 있다”며 “북극 해빙이 녹으면서 파나마 운하나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이동 경로보다 북극을 통해 더 짧고 값싸게 북대서양과 북태평양 사이의 동·서 선박 운송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5일까지 이어지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첫번째
연간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정하고 그 한도 안에서만 조업하는 ‘총허용어획량’(이하 TAC) 제도가 어업인들 속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서해에서 많은 연안어업인이 조업하는 꽃게에 대한 TAC 적용을 현재 진행 중인 인천의 특정해역과 연평도 해역에서 서해 전체 해역으로 확대한다. 최근 연안어업의 어획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동해 붉은대게는 TAC 적용을 현재 근해통발에서 연안통발·연안자망까지 확대한다. 꽃게와 붉은대게의 연안 TAC는 ‘준비’ 단계부터 적용해 2028년부터는 모든 연근해어업이 <정착>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TAC적용 대상은 지난해와 같이 17개 업종 15개 어종이지만 할당량은 42만7065톤에서 64만2790톤으로 늘었다. 업종·어종별 쿼터 배정은 자원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위한 노력 =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국제수산기구를 만들어 공해에서 각국이 경쟁
07.04
부산항 신항에 국산 항만장비가 추가 투입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3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6단계 부두에서 운영할 항만장비 제작·설치를 국내 기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발주규모는 컨테이너크레인 6대, 트랜스퍼크레인 34대다. 컨테이너를 내리거나 선박으로 싣는 작업을 하는 컨테이너크레인은 HD현대삼호중공업이 6대, 컨테이너를 장치장(야드)에 쌓거나 쌓인 컨테이너를 무인이송장비(AGV)나 외부 트레일러에 실어주는 트랜스퍼크레인은 HJ중공업이 34대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각각 1632억원, 1700억원(부가세 제외)이다. 2-6단계 부두는 지난 4월 완전 자동화 부두로 문을 연 신항 7부두(2-5단계. 3개 선석)와 연결해 2027년 9월 개장할 예정이다. 2-6단계가 완성되면 신항 7부두는 대지면적 총 1353만㎡와 5개 선석으로 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2-5단계와 2-6단계를 포함한 신항 7부두는 동원그룹의 동원글로벌터미널이 운영한다. 현대삼호중공업과
중국 북부 항구도시 톈진시가 운영하는 톈진연안방송국이 1일부터 북극해 기상정보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해안을 따라 베링해협, 드미트리 라프테프해협, 벨리키츠키해협, 카라해협 등의 해빙 상황을 분석하고 예보를 전한다. 중국은 말라카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에즈운하를 대신할 북극해 항로를 더 많이 활용하려 한다. 북극해에 연결된 해안선은 없지만 2018년 이후 ‘북극인접국가(Near-Arctic State)' 정책을 명확히 하고 있다. 지구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온도가 상승 중인 북극해는 중국까지 뛰어든 지정학적 전략경쟁으로 더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해양굴기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해양판 공급망 재편을 논의 중이다. 미 의회는 지난 4월 중국의 해양굴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지침’을 함께 발표했다. 지침은 극지방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요인에 대응하고, 미국의 선박건조 능력을 키우며 미국
07.03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3사가 올해 상반기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조선산업의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미래가 불확실할 것이라는 진단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이같은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이하 비전 2040)을 공개하고 향후 10년간 업계와 함께 2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으로 추격 = 산업부는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조선산업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초격차 기술에서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지난 6개월간 2040년까지 민관합동 조선산업 기술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발표한 ‘비전 2040’은 △‘선박건조 강국’을 넘어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및 기자재 강국’으로 도약 △‘노동 기반 선박 건조 시스템’에서 ‘자동화 기반 선박 건조시스템’으로 혁신이라는 목표 아래 친환경·디지털·스마트 3대 분야에서 확보해야 할 100대 핵심기술을 선별했다
07.02
정부가 2027년부터 부산·울산항과 미국 서부 시애틀·타코마항을 잇는 항로를 무탄소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s)로 운영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를 보고했다. 녹색해운항로는 해상운송 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다.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따라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주도하려는 국가의 핵심 정책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미국과 2022년부터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호주 싱가포르 덴마크 등 주요 해운국과도 녹색해운항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호주와는 올해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동연구에 착수, 친환경 에너지수송을 활성화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는 유럽을 잇는 ‘메가 녹색해운항로’를 만들고, 덴마크와는 친환경 선박 기술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50년 국제해운에서 탈탄소를 달성하겠다는 국제해사기구(IMO) 시간표에 맞춰 각 국가들과 해운·조선 부문 기업들의 주도권 각축이 치열하다. 한국 중국 일본도 미국으로 가는 태평양 항로에 탈탄소 해운을 구현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국제해운 탈탄소화를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2022년부터 준비한 한·미 녹색해운항로에 2027년부터 선박을 투입·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계 44개 녹색해운항로 준비 중 =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s)는 해상운송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다.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거나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저장해야 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주도하려는 국가의 주요 핵심 정책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0)에서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최대 국적선사 HMM이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 규제목록에 올랐다. HMM은 2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HMM 관계자는 “정부지분이 50% 넘으면 ‘관제 해운기업’(Controlled Carrier)으로 지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해당 목록에는 코스코 OOCL 등 중국의 4개 선사가 등재돼 있었다. HMM이 중국 선사에 이어 유일하게 관제 해운기업으로 등록된 것이다. 미 연방해사위원회는 정부가 통제하는 선사가 해운시장에서 ‘경쟁자에 대해 정부 지원을 부당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요금검토 등을 적용한다. 이에 대해 HMM 관계자는 “해당 목록에 오른 선사는 운임변동 30일 전에 신고해야 하는데 한국과 미국은 해운에서 상호우호조약이 있어 별도로 사전 신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영업에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HMM은 1, 2대 주주인
07.01
인천항만공사(IPA)가 중국 저장성 닝보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해상 실크로드 항구 국제협력 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항만·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해상 실크로드 항구 국제협력 포럼’은 닝보시 인민정부와 저장성 교통운수부·해양경제발전부가 공동 주관하고, 닝보항 등 저장성 전체 항만을 운영·관리하는 저장성해항그룹이 주최한다. 올해 포럼에는 인천항만공사 상해대표부를 포함 30여개 국가 1000여명의 항만·물류 관계자들이 참석해 항만 서비스 향상을 주제로 논의했다.인천항만공사는 “화물 물동량 세계 1위인 닝보항과 세계 최대 소상품 시장인 이우시가 속한 저장성은 인천항의 중요 교역지”라며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저장성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한국해운협회가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현대글로비스의 가스 해상운송 진출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해운협회는 그동안 3자 물류를 강화해야 한다며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출을 반대했지만 현대글로비스의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진출에는 침묵하고 있다. 1일 해운협회 고위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의 액화천연가스 해상운송 시장 진출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정리된 입장을 발표할지 여부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10일 성명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해운업 진출을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이와 다른 행보다. 당시 협회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5월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의 ‘글로벌 물류 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암모니아 추진선 도입을 통한 친환경 해상운송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2자 물류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해운업 진출 시도를 의미하며 해운업계에 끼칠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06.28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27일 내일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임직원과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안전한 근로 현장에서 사업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전국 어촌·어항·어장의 각 사업장에 재해 예방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업무개시 이후 그가 내린 첫 번째 지시사항이다. 홍 이사장은 “공단의 안전관리대상 사업장은 전국 530곳에 이른다”며 “관련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2년간 계속 1명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예방체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취임사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현장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홍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본을 강조하는데 역점을 뒀다. 그는 안전 외에도 △일 잘하고 업무에 만족하며 결과에 책임지는 조직문화 만들기 △청렴하고 공정한 경영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정착 △조직 안팎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강조했다. 홍 이사장은 “우리 어촌지역은
미국이 중국의 해양굴기에 뒤쳐진 해운·조선산업을 다시 강화하고 해양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움직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한화그룹이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것도 미국이 자국 해운·조선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흐름 속에서 나타났다. 미 의회는 지난 4월 중국의 해양패권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지침’을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함께 발표했고, 미 해군은 지난달 이 지침을 채택했다. 미 의회 지침은 ‘쇠퇴하는 미국의 해양력을 되돌리기 위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 윤희성 한국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장은 27일 “미 의회 지침을 보면 미국이 막강해진 중국의 해양세력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응할 필요성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자국 해운·조선산업을 단기간에 직접 강화하기 어려운 미국은 동맹국과 협력할 수밖에 없을텐데 우리는 이런 흐름을 기회요인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