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2024
여름밤 대표축제인 ‘대전 0시축제’가 9일 개막한다. 대전시는 첫해였던 지난해보다 콘텐츠 등을 더욱 보강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0시축제’는 17일까지 9일간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기간이 2일 늘어났다. 장소는 대전 동구 대전역에서 중구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이다.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행사장은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라는 주제에 맞게 과거·현재·미래 존으로 나눠 연출된다. 과거존은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의 과거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객 참여형 연극공연이 매일 진행되고 기차영상쇼, 깔깔깔 코미디쇼, K-트로트 공연이 펼쳐진다. 현재존은 모든 세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소다. 지역 문화예술인·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공연, 9일 9색의 퍼레이드, K-팝 콘서트, 아트프리마켓 등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미래존은 대
정부가 추진하는 댐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하지 않았던 지역들의 반발이 거세다. 환경부는 8일 오후 충북 단양군 단성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단양천댐 건설계획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발만 확인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환경부 등은 가뭄과 신규 용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600만톤의 신규 댐이 필요하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단양군 등의 반대는 완강했다. 김문근 단양군수 등이 나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설명회가 열린 주민자치센터 앞에선 단성면이장협의회가 나서 “지역발전 가로막는 단양댐 건설 강력 반대한다”며 반대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단양군의회 역시 지난 5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단양천댐 건설 반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이를 환경부 등에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정부의 댐 건설 후보지 발표는 지역주민의 정서나 선암계곡이 가지고 있는 가치, 사회경제적 영향 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며 “단양천댐
08.01
대전시 원도심이 ‘먹거리’와 ‘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한때 대전시청과 충남도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대전의 중심이었던 원도심은 공공기관 등이 떠난 이후 급격히 쇠퇴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매입한 옛 대전부청사에 스타벅스 고급형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유치에 나섰다. 옛 대전부청사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대전읍이 대전부로 승격하면서 건립된 첫 청사다. 대전시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지난 1월 342억원을 들여 매입을 결정했다. 대전시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미국 시애틀·시카고·뉴욕과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이탈리아 밀라노, 인도 뭄바이 등 전 세계에 7곳밖에 없으며 원두를 볶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독특한 커피와 굿즈가 있어 관광객들이 해당 나라를 방문하면 들르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대전시는 최근 국내 스타벅스 오픈 권한을 가지고 있는
07.31
어렵게 내딘 첫발부터 논란이다. 환경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을 발표했다. 권역별로 △한강 권역 4곳 △낙동강 권역 6곳 △금강 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 권역 3곳이다. 용도별로는 △다목적댐 3곳 △용수전용댐 4곳 △홍수조절댐 7곳이다. 이른바 ‘기후대응댐’이다. 환경부는 “기후대응댐을 통해 댐별로 한번에 80~220mm 비가 오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홍수 방어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기후대응댐을 통해 새롭게 공급되는 물은 연간 2억5000만톤으로 이는 시민 2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댐은 찬반양론이 심한 정책 중 하나다. 4대강사업처럼 정권에 따라 입장이 달라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는 탓에 정책 신뢰도가 높지 않다. 이번에도 2018년 9월 문재인정부 시절 대규모 댐 건설을 중단한 뒤 정권이 바뀌자 철회했다. 지난해 국제대댐위원회 댐 등록순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7번째로 댐이 많은 나라다.
충남도가 경제자유구역 부활에 본격 나섰다. 충남도는 31일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5개 지구 13.3㎢ 대상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신청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충남도정 핵심과제인 베이밸리 사업 중 하나로 국내외 세계적인 기업과 리쇼어링 기업 등을 유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는 또 산업·상업·주거·관광을 포함한 복합개발을 추진해 국제학교와 의료시설, 관광·여가시설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정주거점을 조성해 외국인과 청년인구의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천안 수신, 아산 인주·둔포, 서산 지곡, 당진 송산 등 5개 지구로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거쳐 선정했다. 천안 수신지구는 1.59㎢ 규모로 광역교통 연계가 우수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인접해 신기술 개발이 용이한 점을 고려. 미래모빌리티 산업지로 선정했다. 아산 2개 지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세종시가 정액권 형태의 신개념 대중교통 이용권인 ‘이응패스’ 카드발급을 다음달 8일부터 시작한다. 세종시는 31일 “오는 9월 10일 이응패스를 도입하기에 앞서 사전카드 발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일반시민 기준 월 2만원으로 이응패스를 구매하면 최대 5만원까지 간선급행버스(BRT), 시내버스, 이응버스와 두루타 등 수용응답형버스, 마을버스, 자전거 어울링 등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전·청주·천안·공주·계룡 지역을 연결하는 관외 대중교통 이용까지 이응패스 혜택을 확대해 광역간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응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이응패스 카드를 발급받고 이응패스 앱을 내려 받아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카드발급은 다음달 8일부터 신한은행과 이응패스 앱, 정보무늬(QR)코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구입·이용할 수 있고 청소년, 7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은 무료다. 세종시는 앱 사용이
07.30
이번 장마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은 충남의 피해복구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특별지원을 결정했고 지역 정치권은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에 이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빠른 일상복귀와 피해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충남도 차원의 특별지원 내역을 발표했다. 충남은 올해 금산 논산 부여 서천과 보령 일부 지역 등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이들 지역 피해는 농경지 519㏊ 유실, 농작물 1272㏊ 피해 등 모두 145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김태흠 지사는 “주택의 경우 정부의 전파 3600만원, 반파 1800만원, 침수 300만원 지원 외에 피해액 전액 지원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침수돼 사용하지 못하는 텔레비전, 냉장고 등 전자제품까지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침수피해를 입은 957개 업체의 소
07.29
충남도가 민선 8기 들어 추진하고 있는 ‘오섬 아일랜즈’ 사업이 눈길을 끌고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해안관광지도를 바꾸는 ‘오섬 아일랜즈’ 세부사업이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오섬 아일랜즈’ 사업은 충남 서해안에 위치한 원산도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 5개 섬에 2022년부터 2032년까지 3조274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제별로 살펴보면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은 자연휴양림 조성공사의 첫삽을 뜨고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540억원을 투입, 원산도해수욕장과 인근 숲에 해양·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점을 조성한다. 원산도 해양레프츠센터는 전동서핑보드와 제트스키 등 해양레포츠 활동 지원시설로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국가 공모’에 선정돼 4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인 섬을 꿈꾸는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역시 지난해 1월 공모를 통과하고 현재
07.26
수해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장마대비 기반시설이 예전 기후조건을 고려해 건설된 만큼 이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6일 충청권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최근 장마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충청권엔 수년째 장마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충남 부여군은 2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같은 지자체가 홍수라는 같은 사안 때문에 3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부여군은 올해도 25일까지 254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여군은 앞서 24일 은산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도시침수 예방사업에 군비를 우선 투입, 조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인 2028년보다 1년 앞당겨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하수관로를 새로 하고 배수펌프장 3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예측할 수 없는 기후위기에 대
07.25
세종 제주 강원 전북 등 특별자치시·도 4곳이 힘을 모으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 오영훈 제주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등 4명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회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연대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지방 주도의 균형발전과 책임있는 지방분권을 선도하고 특별지방정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들 시·도지사들은 각 지역의 현안을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4개 시·도가 힘을 모으겠다는 의미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지위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세종시법 개정 △규제개선과 자치권 강화를 담은 강원특별법 3차 개정 △균형발전과 재정확보를 위한 전북특별법 2차 개정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연내 실시 및 법률 제·개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협의회를 통해 특별법 제·개정 협력뿐 아니라 국제포럼, 국정
세종시가 한글문화단지 조성 등 한글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4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받을 수 있는 국비 100억원 등을 우선 투입해서라도 한글문화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최근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해 미국 로스엔젤리스(LA)시와 미네소타주로 출장을 다녀왔다. 최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확인했다”며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출범 때부터 한글도시를 표방하며 행정구역 학교명 등을 대부분 순우리말로 짓는 등 정체성을 명확히 해왔다. 특히 올해 한글문화도시로 예비 선정되면서 최종 선정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한글문화도시 최종 선정은 올해 12월에 예정돼 있다. 최 시장은 “한글 교육과 세계화를 위한 한글문화단지 조성은 지자체가 아니라 국
07.24
장마기간 집중호우가 일상화되고 있는 충청권 도시 저지대의 경우 홍수대피소 등을 미리 정하고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진이나 민방위대피소와 달리 공식적으로 도심지역 홍수대피소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데다 있더라도 공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충청권 지자체들에 따르면 도시 저지대 홍수 대피소는 100년 장마 빈도 수준으로 시나리오가 만들어져 있지만 이에 대한 정보는 거의 공개돼 있지 않다. 충청권은 최근 수년째 장마기간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대책마련이 시급한 지역이다. 갑천과 유등천 사이에 위치한 대전 서구의 경우 현재 공식적인 홍수대피소는 1곳이다. 100년 장마 빈도로 한 월평지구 시나리오에 따라 하천이 범람할 경우 갈마노인복지관으로 대피소를 정해놓고 있다. 하천변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를 안내하지 않아 주민들은 모르고 있다. 대전 서구나 대전시만이 아니다. 충청권은 물론 전국 대부분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을 보면 지진
07.23
대전과 충남 천안 등 충청권 지방의회에서 잇따라 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논란을 빚고 있다. 성추행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높다. 23일 대전시의회와 충남 천안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들 지방의회는 최근 불거진 의원 성추행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22일 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A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A의원은 사건 자체를 부정하고 있지만 의혹이 커지자 이날 국힘측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천안시의회는 이날 A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A의원 성추행 의혹은 천안시 공무원노조가 지난 15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노조는 이날 A의원이 30살이나 어린 의회 소속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반복적으로 성희롱 발언과 신체접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천안시의회 성추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엔 민주당 소속 B의원이 여성 시의원
07.22
충북과 대전 등 충청권 일부 시·도 석면학교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난 가운데 2027년까지 석면철거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전국에서 3번째로 석면학교 비율이 높은 충북은 올 여름방학기간 동안 단 4개 학교만이 석면철거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7년까지 잔여 석면학교 162개의 석면철거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최근 발표한 ‘학교석면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은 전체 496개 학교 가운데 석면학교는 166개로 비율은 33.5%였다. 숫자는 적지만 비율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2027년을 목표로 초·중·고교에서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철거공사 중 학생이나 교사 등이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현재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7년 마무리를
한국경제보고서에서 호평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충남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OECD는 최근 발간한 ‘2024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충남도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전략이 탄소감축의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OECD는 2년 주기로 회원국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분석과 권고를 골자로 한 국가별 검토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대한민국에 대한 정책권고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탄소 감축, 인구감소 대응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탄소감축 제안으로 배출권거래제 선진화, 에너지 절약 등을 내놓으며 이 같은 평가를 밝힌 것이다. OECD는 보고서에서 “화석연료 사용중단은 화력발전소가 소재한 특정지역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탄소감축 정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이 같은 지역의 부정적인 영향 최소화를 위한 맞춤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충남도는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충남이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59기
07.19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충청권 금강권역이 이번에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빗물에 쓸려 내려온 각종 쓰레기가 강을 따라 댐과 서해안 해안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충남 서천군,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금강권 주요 집결지에 각종 쓰레기가 대규모로 쌓이고 있다. 전북에서 시작하는 금강은 대전과 충북 사이에 위치한 대청댐을 거쳐 충남을 가로지른 후 다시 충남과 전북 사이를 흘러 금강하구를 통해 바다로 나간다. 이에 따라 장마 쓰레기는 1차로 대청댐에 모이고 2차로는 금강하구에 인접한 서해안 바닷가로 밀려온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대청댐 장마 쓰레기를 지난해와 비슷한 1만8000㎥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 곳곳에서 거대한 쓰레기섬이 목격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 장마가 계속되고 있고 상류 용담댐도 방류를 하는 등 안전상의 문제로 일부 쓰레기만 처리하고 있다”며 “장마가 잦아드는 대로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강 중하류
07.18
충남도가 타 시·도와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서울시 교류 강화 업무협약’과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서울시 교류 강화 업무협약’은 충남도와 서울시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주민 이익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에서 △충남-서울 상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강화 △정원문화 확산 및 원예산업 육성 공동협력 △도시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 교류 △충남-서울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어 김 지사와 오 시장은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추진 업무협약’(골드시티사업)을 체결했다. 골드시티는 소멸위기 지방도시 활성화와 서울의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추진 중인 사업이다. 대상은
07.17
충청권 남부와 전북 북부를 가로지르는 금강권에 집중호우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장마기간 집중호우가 이들 지역의 ‘새로운 일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수해가 드물던 시절 짜여진 기반시설과 시스템 등을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16~17일에도 충청권 남부에 5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지난 10일 100㎜가 퍼부은 이 지역은 또 다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장마는 일반적으로 남쪽의 고온다습한 기단과 북쪽의 차고 건조한 기단이 부딪히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정체전선이 생기며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금강권 장마기간 집중호우는 독특한 형태와 경로를 반복하고 있다. 좁고 긴 장마 비구름이 매년 특정지역에만 반복적으로 지나고 있다. 남북으로 좁으면서도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이들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비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10일
07.16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주요 대선공약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지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대선공약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역색이 옅은 충남의 경우 어느 지역보다 선거공약에 민감한 지역이다. 16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지역 주요 대선공약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대선공약이었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이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넘지 못했다. 수년째 타당성 재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무산된 것이다. 충남도가 나서 재추진을 선언했지만 윤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라는 점에서 지역의 실망은 컸다. 충남의 주요 대선공약이 엎어진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함께 7대 공약에 포함됐던 서산공항 건설도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역시 넘지 못했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였다. 이 역시 충남도가 사업비를 조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하는 방식으로 서산공항 건설을 재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를 500억원 밑으로
07.15
집중호우로 내려앉고 뒤틀린 대전 도심 유등교가 불안하다. 이번주 또 다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다리가 견디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1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유등교는 전면통제되고 있다. 지난 10일 집중호우 때문이다. 유등교가 지나는 유등천은 주변 보문산 등에서 내려오는 비로 장마기간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다. 대전시 등은 이번에도 갑자기 불어난 물과 거센 물살이 다리의 교각을 강타, 다리 상판이 내려앉고 뒤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등교는 대전 도심 중심도로 가운데 하나인 계백로에 위치해 있다. 1970년 준공된 길이 168m, 폭 30m의 양방향 8차로 교량으로 매일 차량 6만1000여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단 대전시와 대전경찰청 등은 유등교 주변 우회경로를 확보하고 교통신호체계 등을 개편하는 등 교통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회도로 통행량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교통흐름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