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
2024
대전시 곳곳에서 소상공인과 관련한 갈등이 동시다발로 터지고 있다. 한 사안이 터지면 해결이 되기 전에 또 다른 사안이 덮치는 양상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인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3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은 최근 대형마트 휴일 조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전, 지하상가 입찰 도입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온통 시끄럽다. 모두 소상공인과 관련한 사안이다. 대전시는 최근 대형마트 휴일 조정에 나섰다. 대구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바꾸자 대전시도 조정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전통시장을 대변하는 대전상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매출감소를 우려해서다. 변경을 찬성하는 상인들도 상생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일단 대전시는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6~7월쯤 변경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정을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급하게 추진할 생각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소요시간 절반으로 단축 충남도가 충남 보령∼대전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의 동서축을 잇는 고속도로다. 충남도는 30일 “충청권 동서축 고속도로망 조기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 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순환방사축(보령부여축)으로 반영된 상태다. 고속도로 연결구간은 충남의 보령과 부여, 논산, 계룡을 거쳐 대전에 이르는 70㎞로, 3조4000억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현재 대전시민이 자동차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을 가기 위해선 공주와 청양 등을 지나는 국도 등을 이용, 막힘없이 달려도 1시간5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충남도는 이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연간 2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 최대 관광도시인 보령에 대한 충청권 내륙 주민들의 접근성이
04.29
대전시가 제2수목원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2수목원을 난개발로 규정한 지역 시민환경단체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전시는 “중구 호동 일원에 들어설 제2수목원을 보문산 유전자원 보존 등을 통해 새로운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제2수목원은 145만㎡ 규모로 다랭이원 그라스원 버블가든 등 주제별 전시원과 증식, 재배시설, 숲속갤러리, 식물도서관 등 교육과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대전시는 제2수목원을 기존 한밭수목원과 달리 논과 계곡, 산림 등 기존 자연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존·활용하는 자연형(산지형) 수목원으로 추진한다. 특히 보문산에 자생하는 주요 식물자원과 희귀·특산 식물자원을 보존하며 식물수집 연구 생태보전 교육 등 공익적 역할을 하는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으로 조성한다. 시설지구 생태전시지구 연구보전지구 등 3개 지구 내 2개의 전시숲과 2개의 생태숲으로 공간을 구상했다. 훼손된
소멸 위기에 봉착한 지방의 '미래 산업 육성과 핵심 현안’ 등을 담은 법안들이 여야의 강대강 대치로 21대 국회 마지막 의사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무더기로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법안을 발의했던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추진 동력마저 떨어진 상태다. 법안은 발의된 국회 임기 안에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2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5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나설 예정이다.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다음 달 2일과 28일 본회의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은 5월 개원에 찬성하면서도 쟁점 법안을 제외한 민생법안만 처리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처럼 5월 국회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애써 만든 지방 현안 관련 핵심 법안들이 폐기될 처지에 놓여있다. 도시경쟁력 정체상태인 부산시는 국제물류와 금융, 디지털 첨단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허브도시특
04.26
충남도가 국내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인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의 계룡대 지속 개최 등을 위해 대한민국 육군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응우 계룡시장, 권오성 육군협회장은 이날 오후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육군 중심의 국제방위산업전시회는 육군협회 주최로 2년 주기로 개최된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충남 계룡시는 전시회 홍보와 기반시설 구축 등을 지원하고 육군협회는 전시회의 계룡대 지속 개최 및 충남도민 관람 혜택 등을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국제방위산업전시회는 계룡시에서 열리는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 기간인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계룡대 활주로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50개국 방산 관계자와 국내 500개 방산기업이 참여해 1500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에선 정보 지휘통제·통신 기동 화력 방호 항공 등 무기체계부터 전
04.25
충남도의회가 여야 표결 끝에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했다. 학생인권조례가 있는 전국 7개 시·도 가운데 처음이다. 충남도의회는 24일 제3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의 건’을 재석의원 48명에 찬성 34명, 반대 14명으로 가결했다. 재의결에 필요한 재석의원 2/3선인 32명을 2명 넘어섰다. 충남도의회는 국민의힘·무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지난달 통과시켰지만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지난 5일 재의를 요구해 재의결을 거쳤다. 김 교육감은 당시 폐지안이 학생인권 보장 책무를 부정하고 학생들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등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충남교육청은 재의결 직후 낸 입장문에서 “전국에서 처음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재의결한 것으로 그동안 추진해오던 학생인권 보호와 관련 정책들이 후퇴될까 우려된다”면서 “충남교육청은 충남도의회 재의결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필요한 법률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이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첫발을 내딛었다. 충청권 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 구축에서 기본 교통인프라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세종·충북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다.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CTX를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4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CTX는 대전 정부대전청사역~세종 정부세종청사역~세종 조치원역~충북 오송역~충북 청주국제공항역 64.4㎞를 잇는 광역급행철도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은 최대 시속 180㎞로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한다. 충청권 주요거점 도시인 대전, 세종, 충북 청주는 각각 30분 생활권이 된다. 사업비는 민간투자비를 중심으로 국비·지방비를 합쳐 5조원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등은 2026년 사업추진을 확정하고 2026년 하반기 우
04.24
10여년을 끌어온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초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총선 직후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충남도는 24일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가 최근 가로림만에서 진행한 시민 모니터링에서 점박이물범 4개체를 확인했다”면서 “곧 발표될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는 연간 7회 선박과 드론을 활용해 시민 모니터링을 진행하는데 이번이 올해 첫 모니터링이었다. 충남도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해양보호생물 등으로 지정돼 있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을 한 뒤 3~11월에 국내에 머문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얕은 수심에 모래톱이 잘 형성돼 있고 먹이가 풍부해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서산·태안 가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2년 연속으로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전시는 24일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성과를 즐기며 과학으로 소통하는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25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엑스포 시민광장과 엑스포 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28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연구실’이다.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보는 순간, 우리는 모두 과학자가 되고 우리 일상이 과학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의미다. 과학축제 프로그램은 5개 공간으로 운영한다. 우선 ‘과학뮤지엄’은 2024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 전용공간으로 우주 양자 인공지능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첨단기술과 대표기업들의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과학라운지’는 한밭수목원 원형광장을 활용해 사이언스 피크닉, 300마리 팬더와 함께 하는 과학이야기, 사이언스
04.23
충남도의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 재의안 표결을 앞두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2월 같은 투표를 진행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 23일 충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충남교육감이 재의를 요구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한다. 지난달 국민의힘·무소속 의원들의 발의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통과되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 5일 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재의결되기 위해선 표결에 참석한 의원 가운데 찬성이 2/3를 넘어야 한다. 현재 충남도의회 정당별 의석 분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32명, 더불어민주당은 14명, 무소속은 2명이다. 민주당은 이번 4.10 재선거 등을 거치며 소속 의원이 기존 12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 의원 모두 참석할 경우 2/3 선은 32명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만 모두 찬성해도 재의결된다. 여기에 무소속 2명도 음주운전 건으로 탈당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었던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