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8
2024
대전시 중앙로지하상가 관리권 등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 대전시와 상인들 주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상인대표들은 27일 오후 첫 비공식 면담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자리였다. 상인들은 최근 잇따라 대전시청 로비를 점거하며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면담 등을 요구해왔다. 상인대표들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최고가 경쟁입찰이 아니라 상인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식의 입찰을 요구했지만 이장우 시장은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면담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종문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미 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전시장도 국장도 재량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다른 방식에 대해 검토를 해보겠지만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 22일 입찰 공고문을 게시하고 중앙로지하상가 440개 점포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장우 시장과 상인대표간의 면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05.27
충청권 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 출범이 공식화된 가운데 출범 전 6개월 동안 행정절차뿐 아니라 주민 공감대 형성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초기사업 선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메가시티 구축 움직임이 나오는 상황에서 충청권이 새로운 모델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27일 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와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합동추진단) 등에 따르면 충청권 특별지자체는 오는 12월쯤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충청권 특자체는 출범 전까지 연합의회를 구성하고 연합의 장을 선출해야 한다. 사무소도 결정해야 한다. 출범 전까지 진행되는 행정절차엔 이렇다 할 변수는 없다. 이미 4명의 광역단체장과 4개 시·도의회 사이에 특자체 출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행정안전부가 요구한 명칭 변경과 일부 부칙 변경 정도만 남아있다. 행안부는 규약을 승인하면서 명칭인 ‘충청지방정부연합’을 올해 11월 30일까지 변경하도록
05.24
충청권 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가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는 24일 오전 일제히 광역 공동사무를 추진할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지방정부연합 규약’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해당 규약을 조건부승인한데 따른 것이다. 4개 시·도는 그동안 규약을 마련하고 각 의회 의결을 거쳐 행안부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조건’은 명칭변경이다. 행안부는 규약을 승인하면서 명칭인 ‘충청지방정부연합’을 올해 11월 30일까지 변경하도록 했다. ‘지방정부’라는 용어사용이 헌법·법령 규정 취지에 위배된다는 게 행안부 입장이다. 4개 시·도는 합의를 거쳐 대체명칭을 결정한 후 각 시·도 9월 임시회에 상정해 재의결할 방침이다. 이날 고시된 규약엔 △특별지자체 설치의 목적, 명칭, 사무소 위치 등에 관한 사항 △사무,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연합의회 관련 사항 △연합의 장, 행정기구, 협의회 등에 관한 사
충남도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또 다시 앞서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충남은 지난해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디스플레이 특화단지’에 선정된 바 있다. 충남도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4840억원을 투입, 아산시 탕정테크노 일반산단 내 클린룸·기술지원동 등 연면적 4000㎡ 규모의 스마트모듈러센터를 구축하고 화소·패널제조 제품혁신 등 첨단기술 개발, 제품실증·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스마트모듈러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공정 전반을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이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의 원천기술과 패널생산 기술력을 확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05.23
세종 부산 등 비수도권 거점 지자체가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가 수도권과 지역의료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다. 23일 부산시와 세종시에 따르면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이 각각 진행 중이거나 상반기 입지가 선정될 전망이다.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는 지난해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처음 건립된 이후 획기적인 암치료로 관심을 끌고 있다. 남부권을 아우르는 부산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는 세종시에 비해 한발 앞서 가고 있다. 부산은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설치작업이 본격 진행 중이다. 2027년 하반기 완공돼 암 환자 치료 개시를 목표로 한다. 과정은 순조롭지는 않았다. 계획 후 본격 추진까지는 장기간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에 설치하려던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은 지난 2010년 계획이 수립됐지만 추진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해 11년 넘게 지체됐다. 사업비도 8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애초 주관기관
05.22
충남 서해안에 국제여객선 바닷길이 열릴지 관심이다. 충남의 국제여객선 취항의 꿈은 2008년 이후 제자리걸음만 해왔다. 22일 충남도와 서산시 등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최근 충남 서해안 국제여객선 바닷길을 열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충남도·서산시는 지난 8일 서산시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개최했다.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된 2016년 이후 첫 취항이다. 8년 동안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개점휴업상태였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이번 국제크루즈선 취항이 국제여객선 바닷길을 여는 첫 출발로 여기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한번이지만 내년엔 2회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크루즈선은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을 오간다. 충남의 국제여객선 취항 추진은 공식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했다. 당시 충남 서산시와 중국 영성시는 국제여객항로 개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영성시는 중국 최동단으로 산
총선이 끝난 지 한달이 지났다.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정부에겐 커다란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이다. 윤석열정부는 집권 초 호기롭게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장담했다. 정권 초 해치우겠다는 결의도 보였다. 5년 간 변죽만 울리다가 끝난 문재인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자신감으로 보였다. 하지만 총선이 가까이오자 입장을 바꿨다. 총선 이후에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선거 국면에서 민감한 문제를 뒤로 돌리는 것은 어찌 보면 선거공학 차원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공공기관 이전 관련 입장은 미묘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특성 등에 맞게 맞춤형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지역과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계획을 짜겠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그동안 밝혀온 정부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정작 비수도권에서 주목한 발언은 다른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발언에 앞서 “각 지역에서 기대하는
05.21
대전시와 충남도가 올해 글로컬대학 선정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지난해 글로컬대학 공모에서 한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21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예비지정된 대학들과 공동으로 이달 중 실행계획 수립에 나선다. 대전시는 가장 먼저 20일 ‘글로컬대학 실행계획 한남대 지원팀(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한남대는 창업특성화로 예비지정된 대학으로 지원팀엔 대전시 외에 창업진흥원 엔젤투자협회 등 창업관련 기관들이 결합했다. 이날 회의에선 대전시 지원단 운영계획, 실행계획 수립 추진방향, 기관별 실행계획 수립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대전시는 한남대 외에 연구중심 특화대학 통합형으로 예비지정된 충남대+한밭대, 초광역연합으로 예비지정된 대전보건대를 대상으로 각각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원팀도 5월 중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충남도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모빌리티 등을 특화한 순천향대와 국방산업을 특화한 건양대 등과 지원
05.17
민선 8기 충남도 주요공약 가운데 하나인 귀농귀촌 청년 등을 위한 농촌주택 공급에 시동이 걸렸다. 충남도는 향후 인구감소지역 9개 시·군에 단독주택 5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16일 오후 부여군 은산면에서 김태흠 지사, 조길연 도의장, 박정현 부여군수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 첫 기공식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지난달 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에서 신혼부부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도시리브투게더’ 첫 기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농촌지역 청년·서민 주거안정과 주택마련 기회제공, 농촌 활성활 등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이다. 일반공급 대상은 농지를 지속 이용·관리 가능한 귀농 희망자, 농촌형 교육을 희망하는 유치원·초중등생 동반가족 등 실거주자, 청년농업인 등이며 특별공급은 이주희망 마을주민과 인근 노후·불량 농촌주택 실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첫
05.16
“지역화폐를 통해 40만명의 경제적 관계인구를 유치하면 6000억원의 지역시장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밝힌 지역화폐의 미래다. 부여군은 인구 6만여명의 작은 기초지방자치단체이지만 지역화폐에 있어 전국적 모범으로 통한다. 결제 수수료 제로, 순환형 경제 등 타 지자체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받았다. 박정현 군수는 “부여군 인구가 6만명이지만 부여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를 사용하는 사람은 7만명”이라며 “부여 1년 관광객 450만명 가운데 40만명만 부여 지역화폐에 가입하면 현재 1000억원 규모를 6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굿뜨래페이로 얼마든지 타지에서 농산물 등 부여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관광을 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굿뜨래페이’의 진화는 놀랍다. 지역경제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향후 지역사랑기부제까지 결합하면
05.14
충남도의회가 재의결한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그동안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이 인권 관련 조례에 대해 위헌이나 위법 여부를 따진 사례는 있지만 폐지안은 처음이다. 충남교육청은 “대법원에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결에 대한 무효 확인 소장 및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폐지 조례안이 헌법과 상위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충남교육청은 소장에서 “폐지 조례안은 헌법과 상위법령에서 규정한 교육감의 학생인권보장 의무 뿐 아니라 차별금지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학생의 권리 구제권 침해와 도의회의 재량권 일탈과 남용, 의견수렴과 논의 절차가 없었던 수단의 적절성, 폐지함으로써 얻는 공익과 불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의 학생인권 보장체계의 혼란과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일단 폐지안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학생인권조례와 관련
05.13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 등이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위해 21대 국회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종시 등은 그동안 행정수도로 자리잡기 위해선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과 함께 법원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해왔다. 13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세종시 지방법원 설치를 뼈대로 한 법안이 21대 국회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 세종지방법원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 개정안’(세종지방법원 설치법)은 최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2021년 강준현 의원(세종을) 등이 개정안을 발의한지 3년 만이다. 강 의원 등은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는 인구와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세종시로 이전한 행정·공공기관의 수도 증가해 사법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전지방법원이 충청권 전체를 관할함에 따라 사법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매번 대전시까지 왕래하고 있다”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실제 개정안이 발의되기 직전
05.10
0.27㎡를 소유한 토지소유자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자로 자격이 있는지를 놓고 논란을 빚던 충남 천안시 시민체육공원 민간개발이 결국 무산됐다. 천안시는 그동안 0.27㎡ 토지소유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민체육공원에 아파트 등을 짓겠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충남 천안시는 “법제처가 법령해석 요청을 반려했다”고 9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법제처는 반려사유를 “개별적·구체적 사정이 판단의 전제로서 고려돼야 하므로 법령의 문언에 따라 일률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질의의 쟁점은 이미 행해진 처분 등의 위법·부당 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국토교통부의 정책적 판단에 관한 사항과도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법제처 법령해석의 대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내린 정책적 판단에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국토부는 수용 또는 사용방식으로 도시개발구역지정을 토지소유자가 제안할 때 제안자의 자격을 ‘단독으로 도시개발구역의 토지 중 국공유지를 제외한 토지면적
05.09
한글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세종시가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5일 한솔동 한글사랑거리 일원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면서 세종대왕 탄신일이다. 세종시는 올해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한글문화와 예술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부행사는 세종컬처로드 공연, 생물의 한글이름을 담은 미술작품 전시, 세종대왕 업적 및 어록 전시, 세종대왕께 쓰는 한글 손편지, 도서교환장터, 친환경 한글가방 꾸미기, 멋글씨 책갈피 만들기, 인생사진 찍기 등이 준비돼 있다. 행사가 열리는 15일 오후 3시부터는 본 기념식이 개최되며 세종대왕께 쓰는 손 편지 낭독과 한글 멋글씨 예술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학교 세종국어문화원과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등이 참여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와 다양한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시는
05.08
대전시가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개막식과 경기 등을 치르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전시는 대안찾기에 분주한 상황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7년 충청권 U대회 개막식 장소 등이 변경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당초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다목적체육관에선 펜싱경기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대전시는 7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서남부지구 도시개발사업 도시개발구역’을 지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대전시는 당초 유성구 학하동 일원 76만㎡ 부지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 등 체육시설 등을 건설하고 이곳에서 2027년 U대회를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전시의 이 같은 계획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대전시는 5월부터 보상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보상절차는 2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대전
소진공 이전문제로 촉발 이장우, 이사장 사퇴요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전을 둘러싼 마찰이 점입가경이다. 전·현직 대전시장이 이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전시장을 한 사람이라면 대전시에 애정을 갖는 게 시민에 대한 도리”라며 “대통령실에 박 이사장을 사퇴시켜달라고 정식으로 서안을 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민선 4기(2006∼2010년) 대전시장을 역임했다. 박 이사장 역시 최근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장우 대전시장의 동구청장 시절 구청사 이전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공격한 바 있다. 전·현직 대전시장 갈등은 소진공이 최근 원도심인 중구에서 신도심인 유성구로 사무실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했다. 소진공은 열악한 사무환경 등 때문에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대전시 등은 원도심 활성화 등을 위
05.07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충남도가 외부전력 사용량이 전혀 없는 공공건물을 선보였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7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합덕박물관은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대상 첫 공공건물이다. 건물 옥상엔 전력을 자체 생산해 소비할 수 있는 40㎾급 고정·건물일체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건물 외부에 단열재 보강공사를 실시했고 창호는 고성능으로 교체했으며 냉난방공조와 공기순환기 등을 고효율 설비로 바꿨다. 합덕박물관은 지난 한달 동안 태양광으로 4290㎾h의 전력을 생산했다. 같은 기간 전력사용량은 3264㎾h로 100%를 훌쩍 웃도는 에너지 자립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절감효과도 컸다. 지난달 전력 사용량은 전년동기 5543㎾h의 58.9%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합덕박물관은 1㎡당 에너지 요구량 68.6㎾h,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3.0㎏ 등으로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을 받고 제로에너지건축물
김태흠, 카자흐·우즈벡 방문 홍범도 장군 근무지도 찾아 충남도가 중앙아시아 고려인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2일부터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고 있다. 충남도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5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고려인 문화협회 빅토르박 회장(우즈베키스탄 하원의원) 등 임원을 만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았다”고 6일 밝혔다. 고려인 문화협회는 지난 1991년 설립, 18만명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통합하는 최대 조직으로 타슈겐트를 비롯 32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해 터를 잡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충남도에선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밝힌 협력방안은 문화예술 상호 교차 공연, 유학생 유치 등 양국 대학간 교류,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활성화
05.03
타당성 재조사 통과 공사기간·활용 과제 세종시가 추진하던 종합체육시설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세종시는 그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자리잡기 위해선 종합체육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타당성 재조사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타당성 재조사 최종 비용편익(B/C) 값은 1.34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비용편익값이 1을 넘기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세종시에 따르면 종합체육시설은 대평동에 실내체육관(면적 1만1000㎡, 4000석)과 실내수용장(1만㎡, 3000석), 테니스장(3면) 등 실외체육시설,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총 1769억원을 투입, 2027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완공된 이후엔 우선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 활용된다. U대회가 열리면 실내체육관에선 탁구경기가, 실내수영장에선 수구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타당성 재조사
05.02
한국전쟁 전후 국가 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학살된 민간인을 추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전 산내평화공원’ 조성사업이 감감무소식이다. 정부가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2일 대전 동구, 유족회 등에 따르면 정부의 ‘대전 산내평화공원’ 조성사업 타당성 재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타당성 재조사는 당초 늦어도 올해 4~5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전 동구 관계자는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에 알아봤지만 정확한 일정은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산내평화공원’ 조성사업은 당초 총사업비 479억원으로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사업이 늦어지면서 건설비 보상비 등이 늘어났고 결국 총사업비가 타당성 재조사 대상 기준인 500억원을 넘어섰다. ‘대전 산내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정부의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