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1
2025
유럽증시 상승세가 미국을 압도하는 ‘유럽예외주의’가 시작된 걸까. 반년 전만 해도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유로화 기준에서 MSCI 유럽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9% 상승했다. 반면 S&P500지수는 9% 하락했다. 미국예외주의에서 유럽예외주의로 흐름이 바뀌고 있는지에 대해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JP모간 자산운용 유럽·중동·아프리카 수석시장전략가 카렌 워드는 “아마도 그럴 것(It may well be)”고 예상했다. 워드 전략가는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지난 10년 유럽증시의 부진은 거시경제적 약점 때문이며 이는 구조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유럽이 재정과 통화, 규제 등 모든 정책을 강하게 틀어쥐고 있었다는 점은 간과하고 있다. 이제 유럽은 3가지 정책 모두를 풀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재정의 경우 미국정부는 경제에 대대적인 현금을 주입하고 있다. 기업과 가계에 대대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금을 감면했다. 그
03.20
유럽연합(EU)이 지지부진했던 자본시장 통합작업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보 홀로서기’에 필요한 자본조달을 위해 은행에 잠자는 수조유로 저축을 투자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위원회는 19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고 “당초 내년에 제시하려 했던 자본시장 통합 제안서를 올해 4분기로 앞당겨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제안서에 담길 주요 내용은 △개인의 저축을 유럽자산에 투자할 경우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은행과 보험사에 대한 자본확충 요건을 재검토하며 △각 국가별로 분절화된 규제를 유럽 공통의 규정으로 전환하는 것 등이다. 자본시장 통합의 핵심부분은 강제권이 없는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 SEC)처럼 전환해 직접감독권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룩셈부르크나 아일랜드처럼 금융산업이 상대적으로 발전한 나라들은 자체적인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 위원회가 제시
홈플러스 회생신청 사태로 신용카드사들의 구매전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구매전용카드는 현금과 어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결제수단이다. 부가가치세 자동환급 등 편의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사태로 구매전용카드 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0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2024년 국내 8개 신용카드사의 구매전용카드 사용액은 43조6625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2023년) 33조9295억원에 비해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구매전용카드는 신용카드사들이 해당 기업의 신용도 등을 평가해 한도를 정한다. 법인사업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개인사업자도 연간 매출 8억원 이상인 경우 발급받을 수 있다. 일반 법인카드와 달리 상거래만 사용할 수 있다. 구매전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금융지주의 카드계열사보다는 카드를 전업으로 하는 기업카드사 위주다. 기업 계열 카드사 중 구매전용카드 실적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로 17조4661억
03.19
ASML의 최신 칩제조장비는 컨테이너 2개 크기에 무게 150톤에 달하는 거대한 기계로 가격은 약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판매중인 반도체 제조장비 중 가장 진보했다. ASML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성으로 글로벌 기술전쟁의 중심에 섰다. 중국이 최첨단 AI 칩을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은 ASML이 중국 칩제조업체들에 최첨단 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자체 개발에 나섰다. 한편 일본 캐논은 더 간단하고 저렴한 기술에 베팅하며 ASML의 지배력을 허물려 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여러달 만에 업계 리더십이 바뀌는 소프트웨어와 달리 리소그래피(실리폰웨이퍼 등 기판에 극미세 설계도를 그리는 일) 장비 부분에서의 성공은 수십년이 걸리는 느린 경쟁”이라며 “ASML을 추월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컴퓨팅과 AI, 어쩌면 기술 자체의 미래를 좌우할 칩 제조장비를 놓고 첨예한 경쟁이 벌어지고
03.18
트럼프 관세로 일부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무역전쟁이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잠재적으로 최근 조정국면에 진입한 미국증시를 약세장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 S&P500지수는 지난 13일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정점에서 약 10% 하락하면 조정으로 정의된다. 하락폭이 20%를 넘어설 경우엔 약세장으로 본다. 약세장은 실물경제에도 큰 악재로 인식된다. 1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분석기관 ‘야데니리서치’는 17일 투자자메모에서 “경기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약세장은 매우 드물다”며 “만약 침체 징후가 없다면, 역대급으로 치솟은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지속될 수 있다”고 썼다. S&P500지수가 조정국면에 진입한 역대 사례를 분석한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증시 조정이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이미 1년 전 경기침체가 시작된 경우는 12%였다. 향후 1년 내 경기가 침체한 경우는 32%, 침체가 없었던 경우는 56%였다. 미국 재
중국 국유 기업인 유니온페이가 동남아시아에서 활동 범위를 계속 넓혀가고 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라오스, 인도네시아에 이어 캄보디아와 태국과도 손을 잡았다. 유니온페이의 확장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맞물려 있는 만큼 동남아 시장을 포섭하려는 중국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중국 차이신글로벌에 따르면 지난주 유니온페이는 ‘QR코드 결제 상호 운용성 이니셔티브’를 캄보디아와 태국으로 확장했다. 유니온페이와 캄보디아 국립은행의 파트너십을 통해 캄보디아 국립은행의 ‘바콩’ 전자지갑 사용자는 캄보디아와 중국은 물론 유니온페이가 적용되는 4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유니온페이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바콩 전자지갑 사용자는 중국에서 위챗페이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다. 체아 세레이 캄보디아 국립은행 총재는 “이 이니셔티브는 캄보디아의 디지털 결제 부문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캄보디아의 금융 포용, 국제 무역, 관광 산업
03.17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미국 금융시장의 ‘예외주의’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그같은 분위기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각) “관세 위협과 철회, 관세율 인상과 재인하 등 트럼프정부 정책결정의 혼란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즉, 미국의 예상되는 경기둔화는 에너지가격 급등이나 전쟁, 팬데믹, 은행붕괴 같은 외부충격의 결과라기보다는 트럼프 정책에 의해 초래된 자업자득이라는 것. 사업 불확실성이 증가해 투자결정이 지연되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 비영리단체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집계한 중소기업 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현재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FT는 “중간재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은 비용상승으로 타격을 입고 미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03.14
지난 3주 동안 미국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은 엔비디아나 테슬라 등 거대기업들이 주도했다. 이면을 들여다보면 패자뿐 아니라 승자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각) “투자자들이 경제침체 우려,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면역력을 가진 주식들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각) 역대 최고치를 찍은 S&P500 지수는 현재까지 약 10% 하락했다. 가장 눈에 띄는 패자는 기술주, 고성장 기업주였다. 최근 수년 동안 이들 기업의 주가는 치솟았다. 인공지능(AI) 붐의 핵심인 엔비디아 주가는 그때부터 현재까지 약 17%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첨단 반도체를 덜 쓰는 중국 AI기업들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우려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승리로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약 30%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데이터분석기업 ‘팔란티어’는 지난달 최고치에서 현재까지 약 25%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그나마
03.13
트럼프 1기행정부 시절 미국증시는 올랐다. 투매로 이어질 각종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이제 2기행정부는 그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관세부과와 예산삭감이 단기간 시장침체를 부른다 해도, 장기적인 경제성장이라는 과실을 맺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각) “트럼프정부 관점은 ‘청산주의(liquidationist)’ 접근법과 닮았다”며 “역사적으로 대공황 이후 허버트 후버 대통령 시절의 정책으로, 의도적인 경제침체를 불러 거품을 제거하려는 목표를 내세웠다. 문제는 투자자들에게 이를 납득시킬 증거가 많지 않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S&P500지수는 지난 한달간 7.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0.2%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이번주 들어서도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경제침체를 배제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다. 자동차와 소매업, 호텔숙박업 등 경제심리에 민감한 S&P500 소비재량 부문지수는 한달 만에 13.1%
03.12
미국 트럼프정부의 예측불가능한 경제·외교정책이 성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2008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달러지수는 연초부터 지난주말 종가까지 4.2%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의 같은 기간 4.8% 하락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연말연초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미국 디플레이션 진행 속도가 둔화되고 노동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 달러와 미국채 수익률은 꾸준히 상승했다. 동시에 글로벌 경제, 특히 유럽경제가 지지부진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꾸준히 인하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몇주 동안 대규모 관세 위협, 연방기관 인력·예산의 대규모 삭감,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 등 여러가지 상황이 미국 경제력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저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의 조합인 ‘스태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03.11
일본내 물가와 임금이 빠르게 오르고 금리수준도 급등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더 빨라지고 폭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575%까지 올랐다. 전날 대비 0.055%p 올라 2008년 10월 이후 1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국채 30년물은 2.6%에 근접해 우리나라 국채 30년물(2.59%)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일본 금채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우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상한을 예상보다 더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데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2026년 말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0%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27년 상반기까지 1.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기금리 상승이 상당기간 높은 수준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정확히 25년 전 오늘(미국 현지시각 10일) 나스닥 지수는 5048.62로 닷컴버블의 정점을 찍었다. 5년 만에 500%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뒤 이은 붕괴는 급작스럽고 사나웠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인터넷이라는 신기술의 미래를 보고 투자했지만 많은 돈을 잃었다. 미국경제도 흔들렸다. 펫츠닷컴(애완동물 관련기업)과 더글로브닷컴(SNS), 웹밴(인터넷 슈퍼마켓) 등 주가 고공비행을 누렸던 기업들은 무너졌다. 오늘날 일부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그같은 사이클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각) “설령 그렇다 해도 닷컴버블 붕괴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이 있다”며 “인터넷 초기의 과도한 열풍은 결국 옳은 것임이 증명됐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의 두려움은 이해할 만하다. 선도적인 AI 기업들은 시장에서 수백억, 수천억달러 가치를 인정 받는다. 그중 일부는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보여주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및 기술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주요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가 진행되면서 중국에서 생산되는 주요 광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코발트, 비스무트, 안티몬 등의 가격이 몇 달 새 많게는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중국이 자원 경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일부 광물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첨단 반도체와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희귀 금속인 안티몬은 지난해 9월 중국이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한 이후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는 광물 중 하나다. 아시아 메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80일 동안 중국에서 안티몬 잉곳 가격은 21.8% 이상 급등했고,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32.85%나 급등했다. 화청증권 애널리스트들은 9일 보고서에서 안티몬 시장이 당분간 긴장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보고서에서 “공급이 부족하고, 중국과
03.10
지난 4일 시작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0일로 일주일을 맞았다. 폐막은 내일(11일)이다. 중국은 양회를 통해 공식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발표했다. 지난해와 동일하다. 또 산업현대화, 기술자립, 내수확대 등 올해 추진할 10가지 ‘주요 과제’ 목록도 제시했다. 국내소비 촉진은 지난해 3번째 우선순위에서 올해 최우선과제로 올라섰다. 리창 총리는 보고서 발표에서 소비를 32번이나 언급했다. 기록적인 수치다. 이전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6회였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중국정부는 코로나 봉쇄 이후 회복되지 않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침체하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 한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발등의 불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회 직전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한 달 전 10% 관세에 추가로 덧붙여진 것이다. 호주 맥쿼리은행의 중국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래리 후는 “이전 관
03.07
영국 스코틀랜드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토네스 원전은 노후화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우라늄 연료봉을 감싸는 흑연 벽돌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벽돌을 교체하기란 극히 어렵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은 정기적으로 현미경 카메라를 원자로에 내려 방사선에 의한 마모를 모니터링한다. 지진 등 재해 발생시 균열로 인해 원자로의 안전 정지능력이 불능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이 원전 소유주는 발전량 기준 세계 1위 전력사인 프랑스 EDF다. 1988년 개장한 이 원전은 최소 2030년까지 운영될 전망이다. 발전소 책임자인 폴 포레스트는 “안전에 자신 있다. 하지만 흑연 벽돌 검사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준다면,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일 토네스 원전 사례를 소개하며 “전세계 각국이 저탄소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원전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전세계
03.06
5일(현지시각) 독일국채(분트) 금리가 28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독일 정치권이 국방·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역사적인 합의를 이뤄낸 덕분이다. 투자자들은 침체된 독일경제가 거대한 부양효과를 볼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 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분트 10년물 금리는 2.79%로, 전날 대비 0.31%p 상승했다. 이는 1997년 이후 1일 최대폭 상승이다. 시장이 독일정부의 추가적인 분트 발행을 예상하면서다. 차기총리 기독민주당 대표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4일 밤 경쟁관계인 사회민주당과 ‘GDP의 1%를 넘는 국방지출을 헌법에서 규정한 재정지출 한도에서 면제’하기로 극적 합의했다. 또 5000억유로에 달하는 인프라 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도이체방크는 “이 합의는 전후 독일 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패러다임 전환 중 하나”라며 “합의의 속도는 물론 잠재적인 재정확대 규모에서도 독일통일 당시를 연상케 한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삼성화재는 서울대 포스텍과 함께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데이터기반 리스크관리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손해보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일반보험 산업에서의 창의적인 리스크관리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4월 4일까지 국내 예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riskd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선에 참가한 신청팀 중 본선 진출 7팀을 선발하고, 본선 발표회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대상과 최우수상을 시상하는 팀에게는 총 1200만원이 지급되며, 대상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보험 경진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하는 국제보험 경진대회는 호주 홍콩 스위스 등 15개국 대학생들이 보험산업 내 혁신과 전략적 사고를 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대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국제대회 참여를 통해 삼성화재 입지를 다지고 손해보험업의 글로벌화에 앞장서도록 노력하
03.05
미국경제의 실시간 풍향계로 꼽히는 지표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급속한 위축을 가리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로이터통신 칼럼니스트 제이미 맥기버는 4일 ‘트럼프리세션(Trump+Recession)’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정부 경제정책이 미국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GDPNow)’ 모델은 3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1~3월)를 기준으로 미국 연간 GDP 성장률을 추산한 결과 2.8%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달 전만 해도 이 모델이 추산한 결과는 4.0% 성장이었다. GDP나우는 새로운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업데이트돼 정기적으로 공개된다. 애틀랜타연은은 지난달 11차례의 GDP 추산치를 공개한 바 있다. 직전 추산치는 지난달 28일 발표됐는데, 올해 미국 GDP가 1.5% 위축된다는 예상이었다. 미국기업들이 트럼프 관세 부과에 앞서 수입품 쟁여놓기에 나서면서 1월 무역적자가 1530
03.04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10% 추가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4일부터 중국 ‘양회’가 시작한다.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은 4일, 국회격인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는 5일 열린다. 양회는 약 일주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중국 안팎의 분석가들은 양회에서 연간 GDP 성장 목표치가 약 5%로 제시되고 내수 촉진과 미국 관세 영향력 상쇄를 위해 재정적자 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식적인 성장률 목표치는 5일 리창 총리가 발표한다. 3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양회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지난해 12월 중국 공산당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5년 최우선과제로 ‘소비진작’을 꼽았다. 문제는 중국정부가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자동차와 전자제품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금융기관에 대한 중국 주식 매입 장려 등 여러가지 정책을 시작했다. 고용전망 약세와 가계자산 감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
02.28
출장을 비롯한 해외여행이 잦거나 장기간 헤외체류를 한다면 ‘삼성 iD GLOBAL 카드’가 도움이 된다.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및 해외 사용금액 할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특화 혜택 외에, 국내 가맹점, 여행, 쇼핑, 구독 등 일상 영역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 iD GLOBAL 카드’는 해외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해외 사용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금액에 부과되는 브랜드사 수수료 1%와 해외이용수수료 0.2% 전액을, 전월 이용실적과 한도없이 면제해준다. 또 해외수수료 면제 혜택 외에,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온∙오프라인으로 결제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삼성페이로 해외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면 5%을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은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월 1회씩,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 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