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2024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공세적인 무역정책을 수행할 적임자로 월가 금융인 하워드 러트닉이 선택됐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월가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 러트닉을 상무부장관으로 임명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러트닉이 상무장관으로서 관세와 무역 어젠다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현재 USTR은 상무부와 독립된 별개기구로, 역사적으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장관급 기구다. 블룸버그통신은 “상무부가 백악관의 무역·관세 어젠다에 광범위한 권한을 갖게 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상무부는 연방정부와 민간기업의 가교 역할로 트럼프 무역·관세정책을 밀어붙이는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국가들의 대미 수출품에 최대 20%의 기본관세를 물리고 2대 경제국인 중국에 대해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세는 물론 자본통제조치까지 도입하자는 한 비주류 경제학자의 주장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유력 경제고문은 물론 미국 내 많은 정책입안자들도 이 주장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중국 수출품에 대한 60% 관세, 모든 나라들에 대한 최대 20% 관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무역흑자국들의 달러자산 매입을 막자는 방안까지 도입된다면 글로벌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이는 바로 중국 베이징대 금융학 교수 마이클 페티스다. 월가 금융인 출신의 페티스는 무역불균형의 근본 원인에 대해 주류경제학과 상반된 견해를 갖고 있다. 그는 심지어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기축통화국 역할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력 외신들은 이단아 성격의 페티스가 차기 트럼프행정부의 경제금융 정책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주목하고 있다. 18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와
11.19
베트남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무차별 관세전쟁을 일으킬 경우 가장 큰 피해국이 될 수 있다고 기업들과 분석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수년 동안 대미 수출 흑자액 기준 전세계 4위 국가로 올라섰다. 중국 멕시코 유럽연합(EU)의 뒤를 잇는다. 전세계 제조업체들이 트럼프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 있던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대거 옮기면서다. 이른바 ‘중국+1 전략’이다. 하지만 그같은 성공이 이제 베트남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베트남의 대미 수출 의존도는 30%에 육박했다. 호치민시 소재 컨설팅기업 ‘데잔 쉬라 앤 어소시에이츠’의 마르코 푀르스터는 “베트남은 미국의 엄격한 검증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대중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우회하는 상품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중국상품에 60% 관세를, 기타 모든 나라들의 상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저고도 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드론 조종사 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저고도 경제’란 일반적으로 1000미터 이하의 영공 내에서 유인 및 무인 활동을 포괄하는 통합 경제모델로, 지역 및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범위는 3000미터까지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는 승객 수송, 화물 배달 및 기타 업무를 포함한 다양한 저고도 운항을 위한 수직 이착륙 항공기 및 무인항공기(UAV)의 사용과 인프라 개발 및 포괄적인 지원 서비스를 망라하는 광대한 상업 생태계가 포함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무인항공기 운영자를 위한 더 많은 일자리가 열리면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드론 조종 훈련센터인 글로벌 호크 UAV 관계자는 “올해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연수생 수는 작년 전체보다 훨씬 많았고, 올해 전체 연수생 수는 작년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밝혔다. 호
11.15
1810년 미국 노동력의 81%는 농업에, 3%는 제조업에, 16%는 서비스업에 종사했다. 1950년 농업 비중은 12%로 떨어지고 제조업 비중이 24%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 서비스업 비중은 64%에 달했다. 2020년 기준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3개 부문 고용 비중은 각각 2%, 8%, 90%에 도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논설위원 마틴 울프는 14일(현지시각) ‘제조업 물신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Manufacturing fetishism is destined to fail)’ 제하의 칼럼에서 “이러한 고용 비중의 변화는 현대 경제성장의 고용 패턴을 드러낸다. 이는 국가 규모가 크든 작든, 무역흑자를 내든 적자를 내든 국가가 부유해지면 대체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경제성장의 철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같은 진화의 원동력일까. 울프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로버트 로렌스 교수가 2022년 발간한 저서 ‘비하인드 더 커브 - 제조업은 여전히 포용적
11.14
보험시장에서 단기 상품의 인기가 늘면서 운전자단기보험 가입자가 4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6시간짜리 보험까지 판매중이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의 단기자동차보험 판매가 2021년 66만7592건에서 올해(1~9월) 130만5791건으로 늘었다. 현재 같은 추세라면 2023년 연간실적(140만1237건)을 뛰어 넘어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운전자보험이 익숙하더라도 운전자단기보험은 생소하다. 다른 사람의 차량을 짧은 시간 운전할 때 가입한다. 앞서 다른 사람 차량을 운전해야 할 때는 자동차보험 중 단기운전자특약을 활용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을 제3자에게 빌려주거나 운전을 맡길 때 가입할 수 있다. 차량소유주가 가입해야 하고 보험료를 내야 한다. 보험 가입후 자정이 넘어야 효력이 발생한다. 다른 사람에
11.13
16개 개별 머신 러닝에 확물 화재를 예측하도록 했는데, 개별 결과는 제각각이었지만 종합한 결과 신뢰도 있는 위험예측이 나왔다는 연구가결과가 발표됐다. 종전의 화재 예측 기법을 개선하고 인공지능 기반 위험예측모델에 더 접근했다는 평가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보험협회와 KB손해보험의 공동연구 ‘머신 러닝과 스태킹앙상블 기술을 사용한 종합적인 건물 화재 위험 예측’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파이어(FIRE)에 게재됐다. SCIE는 과학기술 분야 학술잡지에 실린 논문 데이터베이스로, FIRE는 전체 학술지 중 상위권으로 분류돼 있다. 이번 연구에는 화재보험협회 안승일책임, 이장춘책임, 원진섭 연구원과 KB손해사정 최창현 박사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과거에 화재예방 전략은 데이터와 전문가의 분석에 의존했다. 하지만 급속도로 복잡해지는 대도시 환경에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연구팀은 16개 머신 러닝에 같은 데이터를 주고 건물 화재를 예측하는 시도를 했
교보생명은 서울 종로 국립서울농학교에 ‘친환경 실천 기부 캠페인, 숲이 있는 운동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12일 기부식에서 이명길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뒷줄 오른쪽 세번째)과 임갑필 국립서울농학교장(뒷줄 왼쪽 여섯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교보생명 제공
KB국민카드가 임직원 희망 걷기 기부 캠페인 위시드림(WE:SH DREAM)을 통해 1억원을 모아 저소득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로 내놨다고 12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임직원들이 한달동안 목표 기부걸음 1억보를 달성하면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5040만보를 달성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탄소배출량 저감은 1만3768kg에 달한다. 기부금은 소아암 환아들의 이식비(조혈모세포), 치료비, 언어 재활치료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12년째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후원을 진행중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아암은 아동 질병 사망원인 1위로, 저소득 환아 가족에게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장기간 투병에 따른 재활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관세라는 유령이 전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로 미국의 무역국들이 관세폭탄 두려움에 떨고 있다. 트럼프는 고율관세를 통해 미국인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겠다고 장담한다. 그렇다면 과거 미국의 관세는 실제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관세가 실제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살피기 위해 앨라배마주 피츠뷰, 버지니아주 엠포리아를 관찰했다. 피츠뷰는 인구 1000여명, 엠포리아는 5500여명이 사는 시골 소도시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두 도시 소재 기업들 역시 수년간 관세싸움을 벌이고 있다. 피츠뷰와 엠포리아 모두 트레일러 섀시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트레일러 섀시는 수출입 컨테이너를 싣는 전용차량에 장착하는 장비다. 1950년대 발명된 40피트 강철 컨테이너는 국제운송에 혁명을 일으켰고 세계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배로 실어나른 컨테이너박스를 육지에 내린 뒤 트레일러 섀시 위에 올리면
11.12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향후 수입품에 높은 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수입업체들이 잠재적인 비용 증가를 피하기 위해 중국 제품을 앞당겨 수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는 1월을 앞두고 중국의 대미국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핑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중정성의 언급을 인용해 다음 분기에 중국의 수출이 급증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는 운임에 반영됐다”며 “11월 초 중국의 수출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안정화되고 반등했으며 미국 서부 해안과 미국 동부 해안 노선이 반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관세 인상이 중국 경제에 미칠 직접적인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관세가 누적되면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재정 적자 확대나 위안화 평가절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런던에 본사를 둔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상품
전세계 가장 많은 추종자를 갖고 있는 투자계의 현인 워런 버핏이 지속적으로 현금보유량을 늘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식보유 기간은 ‘영원하다(forever)’고 말하던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3250억달러(약 456조원)에 달하는 현금·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은 1년 이하 미국채 단기물(treasury bill)이다. 배당금과 이자수익을 쌓아두는 것을 넘어 지난 여러달 동안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을 공세적으로 매도했다. 그리고 6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사들이는 것도 중단했다. WSJ는 “이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버크셔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버핏과 작고한 사업파트너 찰리 멍거는 주식시장에서 140배 수익을 냈지만 단타를 통해 이룬 성과가 아니다. 멍거의 가장 유명한 말
현대해상은 최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2024 현대해상 GA 금융소비자보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세미나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준수와 자체 체크리스트 점검 결과, 완전판매준수, 영업현장 민원현황 및 사례를 공유하는 등 소비자보호 현안을 다뤘다. 세미나에는 현대해상 금융소비자 보호 임직원과 GA협회, 대형 GA 23개사 소비자보호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 현대해상 제공
고령자가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소유 차량에 비상제동장치(AEB, Autonomous Emergency Braking)가 장착돼 있다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사고 예방 조치다. 삼성화재는 12일 만 65세 이상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버 비상제동장치 장착차량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특약에 가입할 경우 평균 2.7% 가량 보험금을 할인 받는다. 비상제동장치는 도로 전방 차량이나 보행자와 거리가 갑자기 좁혀질 때, 차량 스스로 제동해 충돌을 예방하거나 사고 피해를 줄이는 기술이다. 종전에는 카메라 또는 카메라와 레이더 조합을 통해 핸들 진동이나 경고음 등으로 운전자에게 주의 환기를 시켰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차량 제동까지 가능해졌다. 2022년 이후 출시된 국산 자동차의 경우 카메라와 전방·측면 레이다를 통해 보행자와 끼어들기 차량을 파악한 뒤 비상시 긴급제동까지 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비상제동장치를 장착한 차
11.11
유럽집행위원회(EC)가 ‘소형단순보험회사’라는 기준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한국에서도 각종 규제와 기준을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발행한 KIRI리포트에는 노건엽 연구위원과 이승주 연구원이 ‘유럽 보험건전성 제도의 비례성 원칙 체계 개선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보험회사는 고객들로부터 보험료를 받아 적립하고, 사고 등이 발생하면 모아 놓은 보험료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사에 부실이 발생하는 등 금융사고가 벌어지면 고객들이 보험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각국 금융당국은 보험사 재무상태 관리에 예민하다. 유럽은 2016년 보험사 재무구조를 견고히 하기 위해 지급여력제도 ‘솔벤시(Solvency)Ⅱ’를 도입했다. 종전 SolvencyⅠ는 자본과 부채 등 자산의 고정비율을 단순 평가했지만 SolvencyⅡ는 보험사 규모에 따른 맞춤형 규제라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소형보험사들에게 과도한 규제라는
주행중인 차량이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장착차량이 미장착차량에 비해 사망사고가 3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업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EB 장착차량의 사고 예방 성능이 높다”며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AEB 장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원이 2023년 자동차보험을 판매한 보험사들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중 보행자 비율은 5.3% 가량 된다. 하지만 사망사고자 중 보행자 비율은 절반인 50.6%를 기록했다. 사고 빈도는 낮지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개발원은 AEB 장치가 장착된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의 사고를 비교했다. AEB 장착 차량은 미장착 차량과 비교해 사고는 9.5% 낮았고, 사망자는 33.9%나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앞선 차량이나 보행자 중 성인만 감지했지만 지금은
중국이 지방정부 자금경색을 해소하고 지지부진한 경제성장을 북돋기 위해 10조위안(약 1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해소 정책을 발표했다. 실물경제에 직접 재정을 투입하는 추가 부양책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한 이후인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 폐막일인 8일, 중국은 향후 3년 동안 지방정부 부채한도를 6조위안 더 늘리는 내용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늘어난 한도는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를 차환하는 데 쓰인다. 앞서 중국은 연간 8000억위안씩 향후 5년 동안 4조위안을 투입해 지방정부 부채 차환을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조치를 합하면 약 10조위안 규모에 달한다. 숨겨진 부채를 공식 부채로 전환하면 향후 5년 동안 지방정부가 아낄 수 있는 이자액만 6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지방정부는 그동안 ‘지방정부 자금조달기구(LGFV)’를 통해 대출과 채권을 늘려왔다. 8일 부양책을 발표
11.08
중국 수출이 10월 급증했다. 7일 중국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 기준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7% 늘었다. 9월 2.4% 증가보다 훨씬 커졌다. 수입은 2.3% 하락했다. 10월 무역흑자액은 957억달러로, 시장예상치 750억달러를 상회했다. 10월 중국의 대미수출은 8.1%, 대미수입은 6.6% 늘었다.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탠더드차터드은행은 중국의 10월 수출증가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두고 고율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출품을 서둘러 선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증가와 무역흑자 확대가 트럼프 당선인의 심기를 거스를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전체 또는 대부분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실화할 경우 중국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2018년 트럼프가 중국과 무역전쟁을 처음 시작했을 때 중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7일 ‘졸음운전 사고 실태 및 감소 방안’ 보고서를 통해 “연중 11월이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소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6360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40세 이상 운전자 사고가 64.8%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의 경우 2019년 613건에서 2023년 1148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83.7%) 화물차(14.0%) 승합차(1.6%) 순으로 집계됐다. 오승완 기자
▶1면에서 이어집니다 인민해방군 예비역 중령이자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의 선임연구원인 저우보는 “중국은 심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상대할 준비가 더 잘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스콧 케네디 선임고문은 “시진핑정부가 중국에 상당한 지분을 가진 미국기업을 표적으로 삼고, 미국채를 매각하고,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고, 유럽과 중남미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하는 것 등이 잠재적인 옵션”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미국의 농산물 수출이 다시 첫번째 타깃이 될 수 있다. 트럼프 첫 임기 이후 브라질은 중국에 대한 최대 대두 공급국 입지를 강화했다. 2020년 양국 무역합의로 브라질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대중국 최대 옥수수 수출국이기도 하다. 미국은 2016년 중국 대두 수입량의 40% 이상을 공급했지만 올해 첫 9개월 동안에는 18% 미만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경제둔화도 완충 역할을 한다. 돼지사료용 옥수수와 대두뿐 아니라 돼지고기 수요도 감소했다.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