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2024
1980년대 초 뉴질랜드는 경제붕괴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1970년대 2차례 오일쇼크로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그 10년 전 영국이 유럽경제공동체에 가입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주요 수출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차단됐다. 뉴질랜드 역대 정부는 수많은 정책 오류로 국민 고통을 가중시켰다. 보조금을 퍼주고 인플레이션 보상금을 지급했고 물가통제를 시도했다. 또 금리는 너무 낮게, 세금은 너무 높게 유지했다. 그 결과 실업률이 치솟고 부채가 늘어났다. 당시 뉴질랜드는 가난하면서도 많은 규제를 시행한 공산국가 알바니아에 빗대 ‘남태평양의 알바니아’로 불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6일 “하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1984년 새로운 노동당정부가 들어서면서 ‘로저노믹스(Rogernomics)’라는 일종의 충격요법에 착수했다. 당시 재무장관 로저 더글러스(사진)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뉴질랜드정
10.29
일본 정국이 혼돈에 빠지면서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집권 자민당은 물론 어느 정당도 안정적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면서 차기내각 구성을 위한 ‘합종연횡’이 시작되면 경제 및 재정, 금융정책 일부의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1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재정 팽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재원 마련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신문은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 결과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참패하면서 차기내각 구성의 불투명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은 다음달 예정된 특별국회에서 총리 지명선거를 앞두고 정당간 합종연횡의 핵심이 경제정책으로 모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선거에서 일본 국민의 집권당에 대한 심판은 치솟는 물가 등에 따른 서민생활의 고통이 근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쿄신문은 “엔저와 물가 급등이 이어져 실질임금은 오르지 않고 서민생활은 향상되지 않
일본에서 미국계 사모펀드 두 회사 간에 보기 드문 기업 인수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에 있어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사모펀드 KKR과 베인캐피털은 일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후지 소프트를 놓고 인수전을 벌이고 있다. KKR이 먼저 인수를 제안해 기업 이사회와 일부 대주주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베인컴퍼니가 그보다 7.4%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총가치 42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재 후지 소프트 주가는 KKR의 제안가격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베인이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 또는 KKR이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WSJ는 “후지 소프트 인수전은 글로벌 사모펀드의 일본 내 입지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짚었다. 2023년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들의 거래액은 5조9000억엔(약 390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약 2배 증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지난달 시행된 각종 부양 조치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거래가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상하이 부동산거래센터가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상하이 기존 주택 시장이 이달 현재까지 2만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2.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토요일이었던 26일에는 1301건이 거래되며 올해 들어 두번째로 높은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주 센탈라인 부동산 에이전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1만1699채의 기존 주택이 판매됐다. 센탈라인은 이번달 전체 거래량이 19개월 만에 최고치인 1만6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E-House 중국부동산연구소의 옌웨진 부사장은 “주요 도시의 주택 판매량 반등은 중국 주택 시장의 광범위한 회복을 의미한다”면서 “또한 상위
10.28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상훈 정책위 의장은 ‘부동산 개발사업 관리법’을 정기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국내 비수도권 사업장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48조원에 달하고 지역별 연체율은 최고 22%에 달하는 등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에 여야가 함께 지난 9월 TF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 관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장에 따르면 이 법안은 △부동산 개발 사업의 현황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서 국내에서 진행 중인 전체 PF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PF 조정위원회를 법제화 상설화해 위기 상황에 있는 PF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안정적인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며 △당사자 간 조정안 동의 시 합의 효력을 부여하고 조정 결과에 따른 공무 면책 등에 관한 근거도 마련
미국과 유럽의 청정수소기업 주가가 붕괴했다. 업계가 예상보다 낮은 수요, 규제 불확실성, 커지는 투자자 회의감 등에 고전하면서 수소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플러그파워,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덴마크 그린하이드로전시스템즈 등의 주가는 올해 들어 50% 넘게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분기실적에서 손실을 거듭하면서다. 노르웨이 넬, 미국 블룸에너지, 영국 ITM파워 등의 주가는 1/3 하락했다. 저탄소 수소생산 기업들을 추종하는 ‘S&P켄쇼글로벌수소경제지수’는 2020년 중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2020년 말~2021년 초 녹색에너지 개발에 따른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수소는 철강과 해운 등 에너지집약산업계를 탈탄소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청정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녹색수소로 생산하거나 천연가스를 통해 청색수소로 만들어 그 과정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10.25
여신업계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집중관리에 나섰지만 부동산PF 대출이 집중된 캐피탈사들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동안갑)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말과 올 상반기 사이 여신금융업권의 연체율은 1461% 증가했다. 부동산PF 대출 잔액 역시 73% 늘었다. 같은 기간 다른 2금융권과 비교해 압도적인 증가세다. 올 상반기 보험업계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3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이 여신(23조9000원), 증권(8조8000억원), 저축은행(7조8000억원), 상호금융(3조6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2020년말과 비교하면 여신업계 연체액은 13조8000억원에서 73%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 연체액은 12% 감소했다. 올 상반기 여신업 부동산PF 연체율은 증권사(20.2%) 저축은행(12.52%)보다
‘모니모A 카드’는 고객이 모니모를 자주 방문할수록 체감하는 혜택이 커지도록 만드는 등 모니모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한 달 동안 적립된 ‘모니머니 리워드’ 는 다음달 1일 ‘모니머니’로 자동 전환된다. 모니머니는 모니모에서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을 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모니모A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5%를 모니머니 리워드로 기본 적립해준다. 기본 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및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제공된다. 카드 사용 전월에 모니모를 7일 이상 방문하면 1%를 적립해준다. 또 모니모에 7일 이상 로그인하면 기본 적립 혜택에 생활필수영역(여행 백화점 편의점 영화관 의료 학원 주유)과 혜택 대상 보험에 추가 모니머니 리워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생활필수영역에서 이용한 금액의 1%를 월 최대 2만포인트 한도로 추가 적립해준다. 대상 업종은 삼성카드 홈페이지, 모니모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 ‘모니모A 카드’ 혜택대상 보험
보험개발원이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보험정보 및 요율산출 포럼(IIRFA, Insurance Information and Ratemaking Forum of Asia)에 참석해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모색했다고 24일 밝혔다. IIRFA는 아시아 8개국의 보험 기관 등이 참여하는 포럼으로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와 보험산업‘을 주제로 열렸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상품 관점에서의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라는 주제로 자연재해 대비 현황과 기후 변화에 따른 풍수해보험과 지수형보험 상품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풍수해보험은 중앙·지방정부가 보험료 일정 부분을 부담하는 것으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또. 지수형 보험은 기온과 각종 지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키로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폭염에 대비해 여름철 기온이 35℃를 초과할 경우 보험금이 지급되는 형식이다. 각종 자연재해에 노출된 참가국들은 국가
삼성카드가 올 3분기 매출 8833억원, 영업이익 223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13.6% 줄었고 영업이익은 19.8% 증가했다. 3분기 총 취급고는 42조2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했다. 사업분야 별로는 일시불과 할부 등 신용판매가 37조9389 억원, 장단기카드대출 4조21억원, 할부리스사업은 867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168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금융비용은 늘었지만 판매관리비 감소, 자산건전성 관리 등으로 대손비용이 줄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분기말을 기준으로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4%로 집계됐다. 2분기와 비교하면 0.05%p 하락한 수치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10.24
미국채시장이 여러 악재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채 10년물 기간프리미엄(term premium)이 제로 수준에서 0.25%로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0.50%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간프리미엄이란 투자자들이 만기가 긴 채권에 추가로 요구하는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채권을 장기간 보유하는 데에 따른 위험을 반영한 보상 격이다. 블룸버그는 “기간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미국채 장기물의 향후 리스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 정보”라며 “리스크 요인에는 인플레이션이나 미국채 공급량, 단기금리의 예정경로를 넘어서는 요소 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기간프리미엄 급등은 미국채시장 매도세와 맞물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경제 지표가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예상보다 얕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치열한 접전 양상인 미국 대선이 점차 트럼프 후보에 유리해지고 공화당도 의회를 장악할
10.23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이 적자구간에 진입했다. 최근 2~3년간 실적이 좋았지만 내년은 보험료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의 9월 손해율은 90%대를 기록했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8개 손보사들의 9월 평균 손해율은 87%대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납입한 전체 보험료로 나누는 것으로, 손익분기점은 80%를 이야기 한다. 이를 넘어설 경우 보험사가 적자를 봤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8개 손보사의 9월 평균 손해율은 83.0%였지만 올해는 4%p나 늘어난 84.0%를 기록했다. 지난해 1~9월 누적 손해율은 78.9%였지만 올해는 81.5% 늘었다. 업체별로는 9월 손해율의 경우 롯데손해보험이 93.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DB손해보험(87.5%) 삼성화재(86.5%) 순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8개 손보사 중 손해율 90%를 넘어
동양생명이 서울과 부산에서 우수고객 초청 ‘홍지민의 뮤지컬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연하는 콘서트 ‘해피 데이’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막을 연다. 이번 공연은 홍지민 배우와 뮤지컬 콘써트팀 ‘더뮤즈(The Muse)’가 펼치는 것으로, 뮤지컬 공연 외에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뮤지컬 토크 콘서트는 12월 12일 부산 중구 소재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한차례 더 진행된다. 동양생명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지난해에는 우수고객 등급을 블랙과 레드, 블루 등 5개로 개편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고객 대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렸고,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 우수고객 초청 뮤지컬 토크 콘서트는 블루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을 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회차별 3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동양
1944년 미국 브레턴우즈회의는 달러패권의 시작을 알렸다. 80년이 지난 이후 현재까지 금태환중지, 글로벌 금융위기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달러패권은 건재하다. 21일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 각국 외환보유고 중 달러비중은 60% 후반대에서 50% 후반대로 하락했지만 달러표시 국가간 금융부채나 채권 발행량은 오히려 늘었다. 전세계 총생산 대비 미국 비중이 2000년 23%에서 최근 16%로 하락했지만 달러의 힘은 막강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구원들은 지난해 “달러 지배력이 지난 20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달러가 여전히 강력한 한가지 이유는 네트워크 효과다. 많은 사람들이 달러를 사용할수록 달러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가 커진다. 달러의 또 다른 힘은 금융제재다. 달러로 거래하는 전세계 은행은 무조건 미국 소재 환거래은행을 거쳐야 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 워싱턴에서
10.22
중국 본토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이 올해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정부가 지지부진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주주환원을 재촉하면서다. 2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자사주매입액은 2350억위안(약 45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은 물론 역대 최고기록이었던 2022년 1330억위안을 훌쩍 뛰어넘었다. 중국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경제부양책을 속속 발표하면서 자사주매입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벤치마크 CSI300지수는 지난달 20% 이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중국증시전략가 킹거 라우는 “중국 주가가 얼마나 많이 떨어졌는지를 고려하면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이 자사주매입에 나선 것은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며 “중국정부가 기업 지분을 보유한 경우 정부의 금고를 채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사주매입 급증은 중국인민은행이 지
민간이 운영하는 사적연금을 중도에 인출하거나 해지할 경우 소득대체율은 1%에 불과해 만기까지 납부를 독려하고 연금식 분할 지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득대체율이란 연금 가입기간의 평균 소득에 대해 받을 연금액을 나타낸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소득대체율이 20%라면 평균 소득의 20%를 연금으로 받는다는 이야기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열린 ‘정부 연금개혁안 평가와 다층노후소득보장’ 세미나에서 ‘사적연금의 노후소득보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후소득을 안정적으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등을 납입할 인구는 줄고 수급자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사적연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적연금은 가입률이나 수익률, 연금 수령비율 등이 모두 낮다. 이에 반해 누수액은 많아 노후소득보장으로서 기능은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을 기준으로 퇴직자의 95.7%가 퇴직연금을 한번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주요 광물 자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자 중국이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 중국 차이신글로벌은 지난주 열린 중국 광업 컨퍼런스에 참가한 이들이 열악한 인프라와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를 대체 투자처로 적극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국제금융투자사인 중국국제자본(CICC) 애널리스트 치딩은 “중국 광업 및 인프라 기업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해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광업 투자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프리카 시장 확장을 위해 협력해 현지의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룬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 청쥔은 최근 몇년 동안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채굴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개정이 현지 광물 자원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더 잘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광산 투자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지
10.2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각광을 받았던 신흥국 대상 투자가 주춤해지는 모양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이후 미국 증시 대비 사상최저치에서 잠시 반등했던 신흥국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흥국 통화와 신흥국 통화표시 채권은 2023년 2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연준 금리인하가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국 자산을 기피하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강세, 통화옵션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과 중국의 미약한 경기부양책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이 연이은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투자자들은 경기회복에 충분하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흥국 주식 벤치마크는 미국 S&P500 지수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신흥국 트레이더들은 다
신한카드가 전체 가맹점주를 분석한 결과 20~30대 젊은 사장 비중이 17.8%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50대(30%), 60대(27%), 40대(25%)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한 비중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신한카드는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창업 동향을 분석한 ‘2024년 MZ사장님 동향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MZ사장들의 가맹점 운영기간을 살펴보면 창업 초기인 1년 미만인 경우가 20대 37.9%, 30대 22.0%로 나타났다. 1년 이상 3년 미만은 20대 41.2%, 30대 33.5%를 차지했다. 반대로 5년 이상 영업을 유지한 경우는 20대가 6%, 30대가 24%로 나타났다. 20~30대가 선호한 업종은 요식업이었다. 20대 가맹점주 중 51.7%, 30대 가맹점주 중에는 41.5%가 각각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생활서비스(스포츠센터, 미용, 애완동물용품 네일케어 등)가 요식업 뒤를 이었다. 온라인 플랫
10.18
“소비자 90%가 이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일반적인 보험회사의 홍보문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문장에 노출될 수록 보험가입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보험상품의 비대면 판매 과정에서 다크패턴(눈속임설계)이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일 보험연구원 오병국·변혜원 연구위원과 이소양 연구원이 최근 펴낸 ‘금융의 디지털화와 소비자 보호’ 보고서에는 다크패턴(눈속임 설계)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보고서는 지난해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이 보험분야의 다크패턴을 조사한 사례를 소개했다. EIOPA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해당 보험상품을 구매했다’는 문장을 보았느냐고 물었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13%가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년 내 온라인보험 구매를 경험한 소비자 중에는 20%가 이러한 문장을 봤다고 했다. 다크패턴 경험자의 비대면 보험 구매 비율이 높았다는 이야기다. 디자인 뿐 아니라 문자와 숫자를 이용해